많은 미래학자들은 디지털 시대는 소셜 네트워크로 사람들의 연결 속에서 경제활동은 물론 일상적 생활을 영위하게 될 것이라고 공통적인 주장을 해 왔다. 그리고 코로나19는 이를 우리가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더 빠르게 현실화 시켰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대면보다 비대면에 익숙해져가고 있다. 사람 간의 관계 관리를 비롯해서 상당수의 거래를 비대면으로 보다 용이하게 진행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들이 현실화되어 우리에게 제공되고 있다. 거래의 환경과 수단은 변화하고 있지만 거래는 신뢰를 기반으로 진행된다는 진리는 변화하지 않는다. 비대면 거래
새벽배송, 당일배송은 편리하고 빠른 소비를 추구하는 고객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서비스이다. 하지만 배송 속도를 높이기 위한 과도한 물류비용 지출과 무리한 배송으로 인한 화물 파손과 같은 운송 품질문제는 현재 많은 기업들이 직면한 고민이다. 운송비용은 기업의 이윤과 직결되기 때문에 민감한 사안이지만, 비용 절감만을 추구하면 운송품질은 보장될 수 없기에 이들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 물류 담당자들의 오랜 딜레마, 비용과 품질을 모두 놓치지 않을 수 있는 LTL 거점운송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LTL 혼적운송 vs FTL 독차운송LTL
Q. A사는 네덜란드의 B사로부터 네덜란드산 냉동 돈육 640상자를 수입하기로 하는 매매계약을 체결하였고, C사에게 부산항까지 화물의 수입운송을 의뢰하였다. C사는 현지 대리인 D사를 통하여 E사와 CY/CY 조건으로 해상화물운송계약을 체결하였다. B사는 화물의 수출 검역을 받고 네덜란드에 있는 자신의 공장에서 E사가 제공한 냉동 컨테이너 안에 화물을 적재하고 봉인하였다. 봉인된 컨테이너는 E사의 컨테이너 야드로 이동된 후 E사가 운항하는 선박에 선적되었고, E사는 송하인 D사, 수하인 C사로 기재된 해상화물운송장을 발행하였으며,
‘인생도처유상수(人生到處有上手)’유홍준 교수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에서 나온 말이다. 어디를 가든 그곳에는 고수가 있고 배울 점이 있다는 의미이다. 그들은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일시적이지 않으며 모든 이와 모든 상황에서 조화롭다. 전세계 어디를 가든 그곳에는 산업을 이끄는 나라가 있고 기업이 있으며 그것을 훌륭하게 해내는 사람들이 있다. 우리가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우리가 함께 하고 있는 국내외 물류현장에서도 숨은 고수는 얼마든지 발견할 수 있다. 언제나 더 겸손하고, 더 노력하는 그들에게 허세나 권위의식 따위는 찾아볼 수 없다
이커머스 시장의 성장은 물류의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계기가 됐다. 이커머스의 성장에 있어서 물류는 빼놓을 수 없는 경쟁력이 됐으며 배송 속도가 기업의 생존을 가름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10개의 상품으로 10개의 즐거움을 준다는 모토로 2001년 창업한 텐바이텐(이하 10X10)도 기존 물류시스템에 한계를 느끼고 있었다.물류에 대한 총체적인 어려움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는 독특한 상품들을 보편화하고 싶다는 바람으로 시작한 10X10은 이러한 바람을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아이템들을 취급하고 있다. 하지만 기업이
전자상거래는 이제 전 세계가 가장 선호하는 새로운 쇼핑 방식으로 거듭났다. 공급망이 전자상거래의 급증하는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준비함에 따라 물류창고는 큰 변화를 겪고 있다. 한 자료에 따르면, 2021년 말까지 유통 전자상거래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4조 8천억 달러 에 달할 것으로 추정돼, 많은 물류창고 운영자들은 현재의 인력 상황과 실제로 요구되는 인력 수준의 격차를 최소화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현재 많은 물류창고가 인력이 부족해 공급망 전반에서 더 빠른 배송 요구사항을 충족시키지 못할 뿐만 아니라, 광범위한 ‘클릭 앤
Q. 국내 A사는 오만의 B사에게 LPG 탱크 기자재(이하 ‘본건 화물’)를 공급하는 내용의 계약(이하 ‘본건 제1계약’)을 체결하였다. 그리고 A사는 본건 제1계약의 이행을 위하여, 국내 C사와 사이에, C사가 본건 화물을 제조하여 A사에게 공급하는 계약(이하 ‘본건 제2계약’)을 다시 체결하였는데, 위 계약은 C사가 본건 화물에 관하여 목적지인 오만의 살랄라항까지의 운임을 부담하는 조건(C&F)의 계약이었다. 이에 C사는 본건 제2계약에 따라 본건 화물을 제조한 다음 국내 운송주선인인 D사를 통하여 국내 해상운송인 E사에게 본건
한국경제는 전 세계에서 유래를 찾아보기 힘든 경제성장을 이루어 왔다. 1960년대부터 1990년대 이르는 30년간의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경제학적으로 설명이 어렵다고 한다. 그래서 많은 경제학자들은 한국의 상식을 초월한 경제성장의 비결은 경제적 논리가 아닌 한국의 우수한 인적자원에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인 서울대학교 김세직 교수도 같은 맥락에서 이 책의 내용을 풀어가고 있다. 저자는 한국 경제를 큰 두 축으로 구분하고 있다. 한 축은 연 8%이상의 고도성장을 하던 1960년 이후 30년간의 ‘성장 황금시대’와 다른 한
‘기업간 운송’ 또는 ‘B2B운송’으로 지칭되는 퍼스트마일과 미들마일은 고객이 신경쓰지 않지만 기업에게는 매우 중요한 영역이다. 고객이 ‘배송이 빠르다’라는 후기를 남길 수 있으려면, 수입된 원자재가 제조공장과 물류센터를 거쳐 고객의 문 앞까지 도착하는 여정이 유연하고 연속성이 있어야 가능하기 때문이다.하지만 퍼스트마일과 미들마일 영역은 여러 차례 언급한 바와 같이 디지털화가 느린 산업영역이다. 이번 기고에서는 앞서 다룬 미들마일을 포함해 퍼스트마일 영역인 수출입운송의 디지털화와 거점 네트워크를 활용한 항공, 해상내륙운송의 효율에
‘전략(戰略)’의 의미를 가장 쉽게 정의하자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할 수 있다. 목표를 설정한다는 것은 내부적 관점이지만 목표라는 것은 외부적 요인이 반영되어 수립되어야 한다. 외부적 요인이 바뀌면 목표는 수정 될 필요가 있다. 예전에는 목표가 한 번 설정되면 그 목표는 어지간해서는 변경하지 않는 불변적 성격을 가지고 있었지만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높은 현재 환경 속에서 목표는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는 유연성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전략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방안이라면 목표가 유연성을 갖는
올해 초부터 기고를 통해 ‘애자일 로지스틱스를 통한 변화와 혁신’을 강조하고 있다. 아마 많은 기업의 물류 업무 담당자들이 동감하고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으리라 짐작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자일 로지스틱스를 실현하기 어려운 이유는 무엇인가?” 질문하면 대부분이 ‘물류 프로세스의 단절’을 지적한다. 이는 담당자간의 커뮤니케이션이나 협업을 방해할 뿐 아니라 변화의 기회를 놓치게 만든다.예를 들면 고객사에 차량이 언제 도착하는지, 화물이 얼마나 실렸는지, 반품이 얼마나 되는지 등을 확인하려면 각각의 다른 시스템을 확인하거나 각 담당자에
Q. 선박 힐하모니(Hill Harmony)호의 관리선주 A사(피고)는 캐나다 밴쿠버와 일본 시오가마를 연결하는 태평양횡단항로에 동 선박을 투입하는 정기용선계약을 B사(원고이자 용선자)와 체결하였다. 그리고 B사는 북방 대권항로(Northerly Great Circle Route)가 최적항로이므로 이에 따라 항해할 것을 선장에게 지시하였다. 그러나 선장은 B사의 지시를 거부하고 북방 대권항로와 비교하여 원거리인 남방 항정선항로(Southerly Rhumb Line Route)를 이용하였다. 그리하여 B사는 남방 항정선항로 이용으로
기계가 여러 영역에서 주된 역할을 하고 있는 사회에서는 어떤 역량을 갖춘 사람이 경쟁력이 있을까? 또한 4차 산업혁명 시대와 더불어 많은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으며, 현실화 되어가고 있다. 그렇다면 어떤 직업이 지속되며 더욱 발전할 수 있을까? 지난번에 소개한 바도 있지만 국내에서는 이어령 교수, 해외에서는 자크 아탈리 교수가 주장하고 있는 ‘생명경제’라는 부분에서 어느 정도 이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을 듯하다. 생명을 존중하는 직업, 인간 본성을 이해하고 돌볼 수 있는 역량 그리고 무엇보다도 공감할 수 있는 시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에서 활동하는 셀러들이 늘고 있다. 물류 이동이 자유로운 국내 이커머스와 다르게 국경간 전자상거래는 수출통관 절차를 거쳐야 판매 상품을 국외로 반출할 수 있다. 이때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 수출신고다. 수출신고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비용이나 기간 등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에 사업 모델에 맞는 신고 방법을 적절하게 활용해야 한다.우리나라 전자상거래 기업들이 수출신고를 할 경우 관련 법령에 따라 부가가치세 영세율 적용, 관세환급, 재수입 시 관세면제, 수출실적에 따른 수출지원제도 활용 가능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릴
2021년 5월, 월스트리스저널은 “코로나19의 여파로 세계 자동차 제조업체가 50년간 이어온 적시생산(Just In Time, JIT)에서 손 떼고 있다”라고 보도했다.JIT는 재고를 최소화해 비용을 줄이고, 최종 공정에 이르기까지 낭비없이 재고를 맞추는 방식으로 공급망이 어느 하나 단절되면 연쇄적으로 무너질 수밖에 없는 구조이기 때문에 코로나19와 같이 예측 불가한 충격에 대비할 수 없다. 그래서 기업들이 업계의 표준으로 여겼던 기존 공급망에서 탄력적 공급망으로 변화에 나서고 있고, 변화의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탄력적 공급망 설
Q. A는 제조한 조선용품 332톤(이하 ‘본건 화물’)을 인도의 B에게 수출하기로 하는 계약을 체결하였다. C는 본건 화물의 부산항에서 인도 나바섀바항까지의 해상운송을 의뢰받고, 본건 화물에 대하여 송하인 A, 수하인 B, 운송인 C로 기재된 선하증권을 발행하였으며, A는 선하증권 원본을 B에게 전달하였다. 본건 화물은 2013년 3월 28일경 부산항에서 47대의 40피트 컨테이너에 나누어 적입되어 선박에 선적되었고, 2013년 4월 30일경 나바섀바항에서 양하작업이 완료되었다. 그런데 B는 그로부터 1년이 경과한 때까지도 본건
화물자동차 안전운임제 시행 3년차(2022년)를 앞두고 제도 유지 여부를 둘러싸고 업계 내 치열한 논쟁과 공방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제도와 관련해 안전운임제의 취지와 운임 설계 방식, 시행 효과 등에 대한 폭넓은 이해가 필요했던 화물연대는 화물 운송노동자들의 안전이란 키워드를 중심으로 해외 사례와 연구자들의 교류를 통한 제도의 효과를 살펴보고자 본지에 연재를 제안, 본지는 향후 4회에 걸쳐 관련 내용을 기고문 형태로 소개할 예정이다.그 첫 번째로 한국과 미국의 안전운임 전문 연구자 간 대담을 정리했다. 이번 대담은 코로나 상황에
이 책의 필자가 모 카드회사에서 고객만족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던 중에 그 기업의 경영관리 총괄 부사장이 저녁식사를 함께 하자고 요청을 했다. 그러자 이 책의 저자인 마틴은 그 기업의 카드관리 담당자에세 총괄 부사장이 보유하고 있는 법인카드와 개인카드를 그 날 저녁시간 동안 정지해 달라고 요청을 해 놓고 저녁식사를 경영 부사장과 함께 했다. 저녁 식사시간 동안에도 고객을 위해 어떤 투자를 하면 좋을 지…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었다. 식사를 마친 후에 결재를 하려고 하니 카드가 정지가 되어 있었다. 부사장은 당황하며, 담당자
공급망 관리의 목적이 과거에는 수익성 제고였다면, 지금은 많은 기업들이 ‘성장’에 가치를 두고 있다. 기업이 성장을 위해 왜 고객 중심의 공급망을 구축해야 하는지 살펴보고, 이미 공급망 재편에 성공한 기업의 전략을 알아보고자 한다.코트라와 인베스트코리아가 2020년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기업의 경영, 투자 전략 변경 계획’을 물은 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64%가 코로나19를 맞아 공급망 재편을 마쳤거나 계획 중이라고 대답했다. 또 글로벌 컨설팅업체 액센츄어의 ‘A License For Growth’리
대형물류센터 대상 특별안전점검 실시쿠팡 이천 물류센터 화재의 여파로 소방당국이 특별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번 특별조사는 화재가 난 쿠팡 물류센터를 포함한 대형물류센터 490여 곳을 대상으로 사전 통보 없이 불시에 진행되기 때문에 물류시장은 잔뜩 긴장 상태이다. 그간 있었던 소방점검, 화재안전 특별조사는 대부분 소방시설, 불법 증축에 대한 통상적인 점검이었지만 이번 조사는 고강도 점검이 될 것으로 알려져 있다.소방과 안전을 중요시 하는 국내 유수 물류 기업들도 이번 조사로 잔뜩 긴장 상태이다. 현재 대규모 물류센터를 대상으로 특별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