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A사는 B사에 43팔레트의 냉동베이컨(이하 ‘본건 화물’)을 C창고에서 D창고까지 육상운송을 의뢰하였다. B사는 총 3대의 차량을 배차하여 본건 상품의 운송을 마쳤는데, 그 중 1대의 차량을 냉동차량이 아닌 상온차량으로 배차하여 본건 화물 중 총 15팔레트의 화물(이하 ‘본건 손상화물’)이 상온으로 운송되었다. A사의 출고요청에 따라 C창고의 상차담당자가 본건 손상화물을 출고하여 B사의 배송차량에 상차하였고, 본건 화물은 운송 중 –18℃ 이하를 유지해야 하나 이를 위반하여 운송되었으므로 A사는 본건 손상화물을 전량 폐기하였다
화물연대 파업이후 국내 육상운송 물류산업시장이 대 혼란으로 치닫고 있다. 수 십 년간의 시행착오와 이에 따른 혼란을 또 다시 반복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기만 하다. 대대적인 시장 전환을 예고한 정부에게 묻고 싶다. 과연 국내 육상운송 물류시장의 주인공은 누구인지. 영업용 화물차량을 이용한 유상운송 물류사업은 반드시 정부 허가를 얻어야 하는 업종과 신고만으로도 가능한 사업으로 나뉜다. 이중 화물자동차운송 사업은 필히 허가를 취득해야만 하는 사업이다. 화물연대 강경 진압 후 윤석열 정부는 다음 행보로 화물자동차운수 사업에 대한 법안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에 자율이동로봇(AMR)은 제조·창고·유통 환경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촉진할 수 있는 기술로 인정받았다. AMR은 원자재, 부품, 피킹 및 반품된 물품, 심지어 폐기물과 재활용품까지 작업자가 운반하는 모든 것에 사용된다. 물품의 직접적인 인계를 없애고 직원들 간의 접촉을 줄여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전파 위험도 함께 줄였다.작업자 이동량 감소로 재고의 이동 속도 향상팬데믹 초반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으로 인해 운영에 제약이 따를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생산, 풀필먼트, 또는 역물류 프로세스를 원활
Covid-19가 유발시킨 2년여 간의 글로벌 비대면사회 이후에, 라스베가스의 LVCC와 유레카 전시관을 신년 벽두부터 달구었던 CES2023은 한때 전시장을 등졌던 신년 글로벌 기술트렌드를 탐색하려던 글로벌 테크니션들의 발길을 또다시 라스베가스로 되돌리게 만들었다.올해의 CES는 대체로 3개의 키워드로 요약될 수 있다. 이미 우리에게 익숙한 ICBM(IoT, Cloud, Big Data, Mobility)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 신기술을 금년도에는 ‘CES’라는 새로운 한 단어에 흠뻑 녹여 버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즉,
제8화 1회화물자동차를 이용해 운송 물류사업에 나서려면 가장 먼저 운수사업 허가신청부터 해야 한다. 하지만 2004년 화물차 증차가 전면 금지되면서 시장 진입은 처음부터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이하 화운법)상 운수사업의 허가신청은 보통 신규허가와 증차를 수반한 차량 변경 등록 및 운수사업의 전부를 양도하거나 양수받는 등의 방식이 있다. 이와 함께 운수사업 일부만을 양도, 양수하는 행정방식도 있다. 이 가운데 운수사업의 신규허가와 증차, 이와 동반된 변경등록의 경우 쉽고 간단하게 처리할 수 있는 행정절차만 밟으면
2022년 한 해 동안 물류현장의 다양한 관련 화물차 행정 처리과정을 해석하고 풀이해 개선해야 할 항목들을 고민하는 노력을 이어왔다. 문제는 일선 행정 관청 담당자들과 관련 정책 부서도 실제 행동에 나서지 않는다는 점이다. 원인과 개선방법을 지속적으로 제안해도 아무도 나서질 않아 악순환은 반복되고 있는 셈이다.육상운송 물류산업에 어떤 문제가 발생하면 이에 대한 발생 원인을 찾고, ‘법’과 ‘행정’이 어떻게 대처할 수 있는지? 또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어떤 법과 행정 처리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에도 함께 나서야 할
Q. 미국의 가구업체 A는 자신들의 수출 화물의 해외 운송을 위해 선사 B와 운송서비스계약(이하‘본건 운송서비스계약’)을 체결하였다. 본건 운송서비스계약에 따르면 B는 A에게 200TEU의 화물 스페이스를 제공하여야 하지만 단지 31TEU만 제공하였고, 그 결과 A는 나머지 169TEU를 확보하기 위하여 현물 시장을 이용하였다. 이로 인해 적어도 USD 1,325,962의 비용이 추가로 발생하였다. 이에 A는 미국 연방해사위원회(Federal Maritime Commission, 이하 ‘FMC’)에게 본건 운송서비스계약 위반을 원인
성일종 국민의 힘 정책위의장이 26일 “화물차를 지입하시는 분들(지입차주)이 자기 번호판을 고유하게 갖고 있어야 소득이 보장된다”면서 “화물운송 물류시장 구조를 개혁하겠다”는 기자회견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다. 하지만 성 의장과 국민의 힘은 화물자동차를 기반으로 하는 국내 육상운송 물류시장의 이면을 몰라도 너무 모른다.성 의장은 “안전운임제 문제는 네이밍부터 잘못된 것”이라며 “표준운임제 또는 최저 운송운임제로 바꿔야 구조개혁의 설계가 제대로 될 수 있다”고도 말했다. 현 정부는 과연 대한민국의 물류현실이 어떻게 변화되어 왔는지 제
[7화 2회]2003년 화물연대의 최초 파업은 육상운송 물류서비스가 국가 경제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고, 물류 멈춤으로 대한민국 경제에 어떤 혼란과 위기를 가져오는지 증명하는 계기였다. 당시 한 번도 경험해 본 적 없던 초유의 물류대란을 겪으면서 정부에게 어떤 대안을 마련했는지 2022년 지금 다시 묻고 싶다. 당시 정부는 어쩌면 물류서비스가 대한민국 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깊은 성찰을 못했을 뿐 아니라 코앞의 물류대란을 잠재우기 위한 임시방편 제도개선에 나선 건 아닌지 반문하게 된다.2004년 1월20일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
[7화 1회]화물자동차운수사업 인허가부터 사업자 관리까지 일선 행정담당 부서의 업무처리 절차는 각종 문제점들로 민원인들의 고충을 키우고 있다. 국내 사업용 화물차만 60만 여대에 달하는 만큼 이들의 인허가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는 곧바로 피부에 와 닿는다.과연 화물운송차량과 관련해 어떤 행정상 문제점들이 있는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이하, 화운법)과 각종 지침, 또 이를 시행하는 행정 절차 간의 상충으로 물류현실과의 괴리는 무엇이 있는지 알아봤다. 이와 함께 이에 따른 물류현장에서 어떤 문제점들이 발생하고 있는지도 살펴보고자 한다. 운
중국과 인도를 앞으로 세계의 중심으로 보는 이유 중의 하나는 바로 인구의 수이다. 또한 인도네시아가 동남아시아의 새로운 중심지로 떠오르는 이유 또한 세계 5위의 인구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국력을 측정하는 기준은 경제력, 기술력, 군사력이 가장 핵심이다. 최근에는 인구의 수 또한 국력을 측정하는 주요한 요소로 보고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우리나라의 상황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 이미 우리나라는 OECD국가 중에서 최하위의 출생률을 보이고 있다. 남자와 여자 둘이 결혼을 해서 낳는 자녀의 수가 2020년 기준 0.84로 수치적으
Q. A사는 B사에게 냉동식품(이하 ‘본건 화물’)의 운송을 의뢰했다. A사는 화물을 보관하던 창고보관업자인 C사에게 본건 화물의 상품코드 명을 명시하여 출고요청을 한 후 C사로부터 받은 출고물량, 상하차방법, 상차담당자, 하차담당자, 입차시간 등을 B사에게 알리며 본건 화물 운송을 위한 배차를 요청하였다. 이에 B사는 3대의 차량을 배차하였는데, 위 차량 중 1대의 차량을 냉동차량이 아닌 상온차량으로 배차하였다. A사는 B사로부터 받은 배송기사의 이름과 휴대폰 번호, 배송 차량의 등록번호를 C사에게 보냈고, C사의 상차담당자가 본
필자는 1990년 대 이후부터 현재까지 전국의 화물차량을 관리하는 행정기관 담당자들에게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이하, 화운법)에서 ‘화물 차고지 제도’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고 싶다. 화물운수사업에 필수 요건인 ‘차고지 제도’를 담당하는 일선 공무원들의 경우 이 제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며, 어떤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는지도 궁금하다. 아마 이 제도에 대해 정확한 이해하고 대안을 내 놓을 수 있는 이들은 거의 없을 것이다.화물차량에 대한 행정업무 현실이 충분한 업무내용 이해 없이 이뤄지는 현실에서 화물 차고지 관리 담당 공
강해지기 위해서 필요한 것들이 있다. 우선 힘이 있어야하며 이 힘을 잘 활용할 수 있는 지혜가 있어야 한다. 그리고 주위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관계관리 역량 또한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가장 필요한 역량이 있다. 그것은 회복탄력성이다. 모든 것이 원하는 데로 진행되는 것은 불가능하다. 내부적으로나 외부적으로 위기는 있게 마련이고 이로 인한 피해는 피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피해를 입었을 때 빠르게 정상으로 회복하는 능력 즉, 회복탄력성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예상할 수 없는 위기가 곳곳에 산재해 있는 불확실성이 높은 현
밤만 되면 도로주변에 대형 화물차들의 불법 주정차 장면을 쉽게 마주칠 수 있다. 이 같은 상황이 좀처럼 개선의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일부지역에선 불법 화물차량 주차 암묵지대 덕분에 인사사고를 비롯해 각종 사건 사고를 일으키고 있다. 왜 대형화물차들은 정상적인 주차장이 아니라 도심주변에 불법주차를 계속하고 있는 걸까?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이하, 화운법)에서 운수사업허가 조건 중 필수 요건인 화물차들의 현 차고지 제도에 어떤 문제점들이 있는지 알아보자. 현실과 동떨어진 차고지 확보 규제, 정부는 ‘나 몰라’ 방치화물자동
Q. A사는 B사에 중고 의류(이하 ‘본건 화물’)를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하였고 화물운송중개업체인 C사를 통하여 D사에 본건 화물의 인천항에서 칠레 이키케항까지 해상운송을 의뢰하였다. C사는 D사의 전산 프로그램에 운송서류의 종류를 해상화물운송장(waybill)로 선택하였고, D사에 차후 별도로 선하증권 발행을 요청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하였으며, 해상화물운송장에 송하인은 A사, 수하인은 B사로 기재되었다. 선사인 E사는 본건 화물을 인도받아 선적 후 이키케항까지 해상운송 하였고, 본건 화물이 이키케항에 도착한 후 B사는 E사에게 해상
일반적으로 기업에서 ‘학습조직’이라고 하면 독서 모임, 지식 동아리 등을 운영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많다. 회사 차원에서 확대하더라도 앞서 언급한 독서 모임이나 지식 동아리를 확산한 독서 경영, 지식 경영의 형태로 ‘학습하는 조직’을 지향하고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루하루 엄청난 양의 정보가 쏟아져 나오고 있으며, 변화의 속도와 유형은 개인은 물론이고 기업에서도 따라가기 버거운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개인이나 기업은 끊임없이 학습을 통해 현실과 변화의 갭을 줄여나가야 한다. 그리고 여기서 한 가지 중요하게 생각해야할 부분이
[제5화 10회]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이하, 화운법) 제3조 7항 공급고시에 따라 공급이 허용된 특수용도 화물자동차(신규허가 및 기존 운송사의 증차를 수반한 변경 허가)에 대한 법 제도가 물류 현실과의 너무 큰 괴리로 너무 큰 에너지를 낭비하고 있다.정부는 2004년 1월20일 화운법을 개정해 등록제(차량 보유대수 5대)에서 허가제(차량 보유대수 1대)로 제도를 바꿔 매년 고시를 통해 신규 운수사업허가 및 증차를 허용 해 오고 있다. 문제는 법제도와 물류 현장의 행정업무 과정에서의 차이로 수많은 시장 혼란과 비용, 시간이 허비되고 있
Q. 독일 선사 A는 2021년 여름 반납해야 하는 자사 컨테이너들(11개, 이하 ‘본건 컨테이너들’)에 관하여 미국 트럭회사 B에게 개당 미화 160달러부터 미화 1,845달러까지의 지체료(정기선사가 부과하는 컨테이너 사용 비용)를 부과하였다. 이에 대해 B는 A가 본건 컨테이너들에 대한 반납 정보(반납 장소 및 반납 시간 등)를 제공하지 않았고, 또한 반납을 위한 A사 웹사이트의 접속이 제한(해당 컴퓨터 화면을 캡처하여 A에게 보냈음)되었음을 주장하며 부과된 지체료의 철회를 A에게 요구하였다. 그러나 A는 본건 컨테이너들의 반납
KR(한국선급)은 국제해운에 큰 이슈가 되고 있는 'Fit for 55'와 관련하여 논의 경과를 모니터링 하고, 각종 데이터를 기준으로 규제 도입 시 해운업계에 미칠 영향을 연구, 분석하여 해운선사 등 고객들에게 최신 정보를 제공해 오고 있다. 관련하여 KR 김진형 파트장(온실가스 연구개발 및 검인증)의 'Fit for 55가 해운산업에 미칠 영향'에 대한 글을 2회에 걸쳐 싣는다.(편집자)Fit for 55 도입, 어디까지 왔나?EU 집행위가 지난해 7월 ‘Fit for 55’ 초안을 발표한 지 1년하고도 2개월이 지난 시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