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국내 회사 E사는 멕시코로 수출하는 자동차 부품(이하 ‘본건 화물’)의 ① 컨테이너에의 적입 및 부산항까지의 육상운송, ② 부산항에서부터 멕시코 만사니요항까지의 해상운송을, A사에게 의뢰하였다. 이에 A사는 위 ① 컨테이너에의 적입 및 부산항까지의 육상운송을 N사에게 재의뢰하였고, 위 ② 부산항에서부터 멕시코 만사니요항까지의 해상운송을 B사에게 재의뢰하였다. 그리고 B사는 위 ② 해상운송을 실제운송인 F사에게 재의뢰하였다. 그런데 N사는 컨테이너 적입 과정에서 착오하여, 본건 화물의 적입이 예정된 F사의 컨테이너(이하 ‘본건
팬데믹으로 인해 거의 모든 생활 곳곳에 변화가 생긴 가운데 전자상거래 업계의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 3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동월 대비 26.4% 증가한 15조 8,908억원을 기록했으며, 이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29.4% 증가해 10조 9,816억원을 기록했다. 게다가 최근 비즈테크인사이트(BizTechInsights)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70%가량이 ‘코로나19 가 시작된 이후 매출이 크게 증가했으며, 이 기회를 활용하고 싶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본주의는 인류에게 번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준 가장 위대한 발명품 중의 하나라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21세기에 들어오면서 자본주의는 신자유시장 경제구조와 결합되면서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하나, 둘씩 드러나기 시작했다. 엄청난 규모의 환경파괴, 경제적 불평등, 제도의 붕괴 등이 가장 대표적인 문제점들이라고 할 수 있다. 다행스럽게도 굴지의 글로벌 대기업들의 중심으로 이러한 자본주의 문제점에 대한 변화에 적극적인 동참이 이루어지기 시작했다. 또한 주요 국가의 정부에서도 적극적인 정책을 통해 자본주의의 부작용에 대해 적극적인 대응
코로나19를 계기로 온라인 주문이 늘면서 시장에 드러나지 않던 물류에 관심이 쏟아졌다. 생소하던 미들마일과 라스트마일이라는 개념도 이목을 끌었고, 각 기업들은 빠르고 효율적인 운송에 주목하는 계기가 되었다. 높아진 관심만큼 실제 기업들의 물류업무에도 변화가 있었을까? 이번 글에서는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기업 내 물류담당자들이 미들마일과 라스트마일의 물류를 어떻게 운영하고 있는지, 그리고 물류 디지털화 방향에 대한 고민을 함께 하려고 한다.미들마일 VS 라스트마일로지스팟에서 지난 4월 기업 내 물류 담당자 426명을 대상으로 미들마일과
Q. A는 휴대전화 부품 도소매업자로서 해외국제운송업자 B에게 중고품이 포함된 휴대전화 액정 192개(이하 ‘본건 화물’)의 중국 광동성 선전시까지 운송을 의뢰하였다. 위 운송에는 통관 업무도 포함되었다. B는 C에게 세관 통관업무 대행 및 본건 화물의 운송을 재의뢰하였고, C는 중국 청도행 항공편으로 본건 화물을 운송하였다. 그런데 중국 청도세관은 본건 화물이 중고물품으로 보인다며 사용 용도를 알고자 통관을 보류하고 C에게 관련 자료를 요구하였으나, 자료가 제출되지 아니함에 따라 본건 화물을 폐기하였다. 이에 A는 B를 상대로 본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19는 그동안 사람들로 하여금 지금까지 일하던 방식에 대한 변화를 요구했다. 엄밀하게 이야기하자면 4차 산업혁명을 통해 디지털 기술은 인간의 물리적 한계를 극복하는 방식으로의 일에 대한 관점과 범위의 변화를 몰고 왔다면 코로나19는 일을 수행하는 방식에 대해 강제적인 변화를 초래했다. 이러한 일에 대한 개념과 방식의 변화 속에서 일을 잘한다는 것에 대해 이전에 우리가 인지하고 있던 것과는 분명히 차이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일을 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성과를 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예
여러 산업 중에서도 특히 제조업은 공급망 내 물류 비중이 높지만 여전히 많은 제조기업들의 물류 프로세스는 단절되어 있다. 이번 글에서는 제조기업에게 애자일 로지스틱스의 도입이 얼마나 절실히 필요한지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연결’을 만드는 애자일 로지스틱스제조기업은 거래처나 고객사에 거의 매일 화물을 운송하고 운송 받지만, 대부분 전화나 팩스로 업무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데이터가 기록되거나 한 곳에 모이기 힘들다. 이렇게 단절된 정보로는 시장을 예측할 수 없고, 제품을 시장에 빠르게 선보일 수도, 고객의 요구에 빠르게 반응하기도 어
Q. 한국의 수출회사 A사는 멕시코의 수입회사 B사에게 핸드백 10,000개(이하 ‘본건 화물’)를 수출하기로 하고 부산항에서부터 멕시코 만사니요(Manzanillo)항까지의 해상운송을 한국의 운송회사 C사에게 의뢰하였다. 그리고 C사는 위 해상운송을 다시 D사에게 의뢰하였다. 그리하여 본건 화물은 컨테이너 총 7대에 적입되어 부산항에서 D사의 선박에 선적되었다. 이후 위 선박은 부산항을 출발하여 2018년 12월 8일 멕시코 만사니요항에 도착하였다. 그런데 만사니요항의 컨테이너 무료 장치기간은 5일임에도 불구하고, C사의 멕시코
목적과 목표를 가지고 있는 조직이라면 왜 혁신이 필요한지에 대해 명확한 의미와 가이드를 제공해주고 있는 대표적인 학자로 주저 없이 ‘클레이튼M. 크리스텐슨’ 교수를 첫 손가락으로 꼽고자 한다. 그가 저술한 ‘혁신기업의 딜레마’에서 그는 혁신을 통해 성공한 기업들이 더 이상 시장 지배력을 확장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으며, 그의 대표적인 저서인 ‘파괴적 혁신’에서는 성공한 기업들이 인지하지 못한 영역에서 소수의 세력에 의해 견고하다고 생각했던 그들의 시장이 조금씩 잠식되어 결국은 파괴되어지고 만다는 이론을 제시했다. 그러
Q. A사는 먹는 샘물(이하 ‘본건 화물’)을 생산하는 지방 공기업으로 본건 화물의 판매권역을 3개로 나눈 뒤 각 판매권역별 물류운송에 관하여 사업자 선정 모집공고를 하였고, B 컨소시엄과 강원권 및 수도권 일부 지역에 관한 물류운영용역계약을, C 컨소시엄과 영남권에 관한 물류운영용역계약을, D 컨소시엄과 나머지 수도권, 충청권 및 호남권에 관한 물류운영용역계약을 각 체결하였다. 각 물류운영용역계약서에 첨부된 계약특수조건에는 ① A사가 생산한 제품을 A사의 생산공장에서 인수받아 A사의 판매대행사 또는 A사가 별도로 지정하는 장소까지
지난 기고에서 애자일 로지스틱스가 무엇인지 알아보았다면, 이제는 애자일 로지스틱스를 실현할 차례이다. 이번 글에서는 애자일 로지스틱스를 실현하기 위해 어떻게 디지털 환경을 조성할 것인지, 어떤 파트너를 선택해야 하는지, 어떠한 조건의 디지털 플랫폼을 도입해야 하는지 각각의 실전 전략을 살펴보고자 한다. 애자일 로지스틱스의 첫걸음, 디지털 환경 만들기애자일 로지스틱스의 도입을 위해 가장 먼저 할 일은 디지털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기반을 닦는 것이다. 디지털 환경이 전제될 때, 개방적인 환경과 공유의 장이 조성되고 정보의 접근과 공유가
Q. 한국의 수출업자 A사는 멕시코의 수입업자 B사에게 반도체화물(이하 ‘본건 화물’)을 CIF조건으로 수출하였다. 이에 따라 A사는 한국의 운송회사 C사에게 본건 화물의 A사 공장에서부터 멕시코시티 소재 C사까지의 운송을 의뢰하였다. 그리하여 본건 화물은 부산항에서 선박에 선적된 후 출발하여 미국의 산페드로항에 도착하였다. 이후 본건 화물은 트레일러에 적재되어 멕시코시티까지 내륙 운송되던 중 무장 강도에 의해 트레일러 채로 본건 화물이 강탈되는 사고(이하 ‘본건 사고’)가 발생하였다. 이에 A사는 C사에게 본건 화물의 멸실로 인한
몇 년 전에 이 책의 전편 격인 ‘볼드’란 책을 아주 흥미 있게 읽은 적이 있다. ‘볼드’에서는 특히 디지털화가 진행되는 과정을 6단계로 구분하여 설명하고 있는데, 디지털 혁신을 추진하는 방안에 대해 체계를 수립하는 데 많은 도움을 받았다. 이 책의 저자들은 ‘볼드’ 이후에 ‘어번던스’란 책을 출간했는데 이 책은 기술이 앞으로 인간의 삶의 결핍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란 긍정적인 미래의 모습을 제시해 주고 있다. 이번에 출간된 ‘컨버전스 2030’은 현재 여러 영역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단어인 ‘컨버전스(융합)’에 대한
코로나19를 겪으며 기업은 시장 변화에 빠르게 반응하고 소비자에게 제품을 빠르게 공급할 수 있는 물류 속도의 중요성을 체감했다. 물류 속도는 단순히 빠른 배송뿐만 아니라 원자재의 공급 속도, 완제품이 창고와 물류센터를 거치는 속도, 유통채널에 닿는 속도 등 물류 프로세스 전반의 속도를 지칭한다. 이번 기고에서는 기업 물류 담당자의 설문을 토대로 애자일 로지스틱스의 조건에 대해 자세히 보고자 한다. 불확실한 변화 앞에 선 기업지난 해 요동치는 경제와 코로나19가 가져온 불확실성으로 기업은 변화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때 예측하지 못
조윤성- 한국물류시스템연구원 대표- (주)네이카 유통·물류 대표컨설턴트- 성결대 겸임교수 Coldchain 관리에서는 저온상태로 보관 및 운송이 필요한 식품 등을 요구되는 온도상태로 안전하게 관리할 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효율적으로 관리할 것을 요구한다. 앞으로 이 글을 통해 식품이나 바이오의약품 등 온도관리가 필요한 화물의 보관과 운송과정에서 안전과 운영효율성 향상을 위하여 콜드체인관리시스템의 어느 부분에 초점을 맞춰 의사결정을 하고 실행할 것인가를 Process에 따라 단계별로 체크해 나가고자 한다.1. 온도관리의 의의와 적정
천동암 / aT농산품유통교육원 교수비대면 사회 현상이 길어지면서 콜드체인 라스트마일 배송이 기업의 비가격 핵심역량으로 대두되었다. 가정에서 상시로 소비되는 신선편이식품을 정기배송해 주는 구독경제는 고객을 락인(Lock-In) 하여 기업 매출 안정성을 가져다줄 뿐 아니라 콜드체인 예측 물류를 가능하게 하여 물류자원의 효율성을 만들어 준다. 앞으로 4회에 걸쳐 농수산 신선식품의 구독경제와 콜드체인 물류서비스에 대해 살펴본다. 먼저 신선 농·수·축산물을 정기적으로 구매하는 구독경제와 콜드체인 물류 서비스 결합한 비즈니스 현황을 살펴보고,
정명수 / 한국식품콜드체인협회 명예회장·플랫폼사업추진단장신선한 맛을 찾는 냉동기술의 발전식품의 안전보다 신선한 맛의 유지가 갈수록 소비자 선호의 중심이 되어가고 있다. 어떻게 하면 생생하게 식품의 오리지널한 맛을 맛볼 수 있을까가 관심이다. 최근 서로 다투어 맛집을 소개하는 매스컴들을 보면 식당의 세프들이 주장하는 맛의 첫 번째 관건은 싱싱한 재료의 준비다.육류를 기본 식단으로 제공하는 음식점들은 ‘최근에 도축한 육류를 사용한다’고 말하고 있으며, 재료를 급속냉동으로 처리했음을 크게 내세우는 곳도 많이 생기고 있다. 참치 등 고급생
박찬익 / 한진물류연구원 박사 최근 COVID-19 백신 수송이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백신의 수송-보관-배송-접종으로 이어지는 소위 백신의 콜드체인 시스템에 대해 백악관의 코로나 백신 개발 프로그램 ‘초고속 작전’의 최고 운영 책임자 구스타프 퍼나 육군 대장은 “미국 역사상 가장 복잡한 수송작전”이라 할 정도로 그 중요성과 어려움을 피력하였다. 한편 지난 2월 볼리비아에서는 ‘닭고기 냉장트럭’으로 코로나 백신을 수송하는 일이 발생하면서 개도국의 열악한 콜드체인 체계의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주었다. 이를 계기로 전 세
언제부터인가 모든 것은 거래가 되기 시작했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지켜야 할 기본적인 사항, 그저 함께 나누어야 할 것들도 거래의 대상이 되기 시작했고, 윤리적으로나 도덕적으로 하용이 되지 않던 것들도 어떠한 형태로든 거래의 대상이 되기 시작했다. 도덕성과 공정성 보다는 대가성과 수익성이 어느 순간부터 의사결정의 기준이 되기 시작했다. 요즘 보도되는 여러 가지 비윤리적인 기사들을 보면서 모든 것을 돈으로 판단하고 돈을 의사결정의 기준으로 삼고 있는 현상이 점점 더 심화되어가고 있음을 느낀다. 그러던 가운데 예전에 읽은 적이 있던 마이
Q. A사는 일본의 B사에 열연/내연강판코일을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하였고, C사에게 포항항에서 일본 오다이바항까지 해상운송을 의뢰하였다. C사는 A사로부터 화물을 인도받아 선박에 선적한 후 선하증권을 발행하였다. 위 선하증권 전면 Freight & Charge 란에는 ‘FIO(Free In and Out : 선적·양륙비용 화주 부담 조건) BASIS’라고 기재되어 있었다. 화물의 적부 및 고박 작업은 A사의 비용으로 A사의 지시에 따라 하역업체인 D사가 수행하였다. 화물이 오다이바항에 도착한 후 화물의 일부가 손상되었음이 발견되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