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는 인공지능(AI)이라는 거대한 변곡점 위에 서있다. 엔비디아 젠슨황과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 그리고 오픈AI의 샘 올트먼, 팔란티어까지 한국을 아태 지역의 ‘AI 수도’로 만들겠다는 구상에 동참하고 있다. 제조업 중심에서 물류산업 그리고 우리의 본업인 물류창고업까지 소외되거나 예외가 되어서는 안된다.기술의 시대, SCM의 시대를 넘어 ‘인공지능(AI) 로봇시대’가 열리고 있다. 물류산업 전반에서 불고 있는 ‘피지컬 AI(Physical AI)’와 ‘다크 웨어하우스’ 이슈는 업계가 안고 있는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물류센터의 개발단계에서 주민들과의 민원이 문제가 되는 경우가 계속 축적되면서, 오랜 시간동안 각 지자체들은 대책을 마련해왔다. 다만 시군별로 다르게 적용되는 경우가 많았고 그에 대한 행정적 혼란이 있기도 했다. 경기도에서 지난 8월 입법예고에 이어 10월 10일 ‘경기도 물류창고 난립으로부터 안전한 정주환경 조성에 관한 조례’를 통과시켰다. 혼란스러운 기준을 경기도에서 정리하여 가이드라인을 세운 것에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지만, 물류부동산 업계에서 보기에 과도한 비용이나 기간이 소요될 수 있는 항목들이 많이 포함되면서 향후 개발사
2010년대 후반부터 많은 기업들이 추구하는 기업 역량이 바로 ‘속도’이다. ‘속도’가 기업의 핵심적인 역량으로 대두되는 가장 큰 이유는 변화의 속도에 대한 대응 때문이다. 1990년 IMF이전 기업들 사이에 유행했던 사자성어가 바로 ‘大馬不死’이다. ‘기업의 규모가 일정 이상 도달하면 그 기업은 절대 망하지 않는다’라는 속설 아닌 속설이었다. 그래서 모든 기업들은 너나 할 것 없이 기업의 규모를 키우는데 혈안이 되어 있었다. 감당하기 어려운 빚을 내더라도 일단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면 그 기업은 감히 건드릴 수 없는 대상이 된다는
화학물질등록평가법 핵심용어 [물질 자체 의미]화평법은 우리가 사용하는 화학물질 개별의 성질을 파악하고 그에 따라 어떻게 다루어야 할지 기본 틀을 제시하는 법률로서 마치 사람의 건강 검진을 하듯, 화학물질의 상태를 진단하는 것과 유사하다. 화학물질은 자연에 존재하든, 생산시험에서 만들었든, 불상의 물질과 결합해 새로운 형태로 변했든, 지구상의 모든 원소화 화합물을 통칭하는 것으로서 아주 넓은 의미를 가진다. 혼합물은 일상 속 다양한 조합 두 가지 이상의 화학물질이 물리적으로 섞여 있는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서 우리가 매일 쓰는 세제,
가치창조관점 1 : 한국어와 일본어 어순 싱크로율 거의 100%?한국어와 일본어의 결정적 차이점에 관해서는 지난 7월호와 8월호 2차에 거쳐 ‘글로벌시장에서 일본이 한국을 절대로 이길 수 없는 불변이유’라는 제목으로 다루었다. 이번엔 한국어와 일본어가 많이 닮은 점과, 동시에 아주 작은 차이가 실은 그 속이 전혀 다른 세계를 소개한다. 우선, 양국 언어는 특히 어순이 마치 같은 엄마 뱃속에서 나온 형제처럼 닮았다. ‘나는/매일/아침7시/에/일어난다’고 하면 일본어도 ‘私は/每日/朝7時/に/起きます’라고 표기한다. 일본어 초중급 레벨
1. 서언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이하, 노란봉투법)이 2025년 8월 24일 국회 본회의에서 국민의힘의 필리버스터가 종결된 직후 국민의힘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여당 주도로 표결에 부쳐져, 재석 186명 중 찬성 183표, 반대 3표로 가결됨에 따라 지난 9월 9일 공포되어 2026년 3월 10일 시행될 예정이다. 사용자성 확대, 노동쟁의 범위 확대, 파업에 대한 손해배상 제한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노란봉투법은 원청과 하청 노조의 교섭을 가능하게 해 간접고용 근로자와 특수형태근로종사자의 노동3권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는 동시
우리는 이따금씩 스톡옵션으로 큰 부를 거머쥐게 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과거 IT(정보통신)가 붐을 이루던 시대에는 스톡옵션으로 많은 돈을 벌었다는 사람들의 소식도 심심찮게 들을 수 있었다. 어느새 스톡옵션이 뛰어난 두뇌와 기술,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단번에 부를 축척할 수 있는 마법지팡이 같은 이미지를 갖게 되었지만 실상 이것의 본질은 회사를 위한 제도이다.회사를 위한 제도일을 하기 위해서는 사람이 필요하고 그 일을 잘 하기 위해서는 좋은 사람이 필요하다. 기하학에 공리가 있다면 사업가에게 공리는 바로 이 말일 것이다. 좋은
조직에 있어서 ‘집단지성’이 형성될 수 있는 문화를 갖추고 있다는 것은 매우 강력한 경쟁력의 원천이 될 수 있다. 집단지성은 조직 내에서 다양한 주제로 토론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지에 대한 여부와 상호 간 다른 의견에 대해서 지혜롭게 조율하고 있는 지의 여부에 달려있다. 이러한 조직은 개인 간, 영역 간의 논쟁을 창의성으로 발현하는 계기로 삼고 있다. 인간과 인간의 대화와 인간과 기계의 대화의 큰 차이는 인간과 기계와의 대화는 주로 인간이 묻거나 요청을 하고 기계가 답을 하는 것에 거의 국한되어 있는 반면에 인간과 인간 사이의 대
삼양로지스틱스의 중국 내 위상과 약진: ‘aT–삼양’ 동맹으로 가속삼양로지스틱스의 중국 내 활동은 최근 몇 년간 뚜렷한 확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3년 11월 상하이에 중국법인을 설립하면서 계열사인 삼양식품의 물류를 담당하는 2PL 기반을 안정화하고 동시에 외부 고객을 대상으로 한 3PL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이어 2024년 8월에는 aT 칭다오 물류센터의 신규 위탁운영사로 선정되며 중국 내 주요 거점에 공동물류센터를 구축하고 콜드체인을 포함한 고도화된 물류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또한 2024년부터
위험물 시설은 크게 ‘제조소등’이라는 용어로 지칭되며 이는 제조소, 저장소, 취급소 세 가지로 구분된다. 이 용어들은 ‘위험물안전관리법’ 제2조 및 같은 법 시행령 제4조, 제5조, 별표2, 별표3에 명확히 정의되어있다. 앞서 언급하였듯이 ‘제조소등’이라 모든 장소를 통칭하는 포괄적인 개념이다. 각 시설별로 개념 정의를 하겠다.첫째, 제조소는 위험물을 만들고 생산하는 출발점이다. 지정수량 이상의 위험물을 직접 생산하는 시설로 페인트, 윤활유, 접착제 등과 같은 화학제품을 만드는 공장 내 시설이 대표적이다. ‘위험물안전관리법’ 제6조
한국과 다른 일본의 호칭 이해지난호에서 일본의 고객개념은 ‘고객(お客様 오캬쿠사마)은 신(神様 카미사마)’라고 전했다. 이제 한국 사람에게 일본이란, 약간의 엔화와 카드, 스마트폰과 여권만 소지하면 아무런 장벽 없이 오갈 수 있어 해외여행이나 해외출장의 범주를 벗어난 듯 보인다. 일본현지 쇼핑센터나 식당, 온천 등에서 일본어는 몰라도 아마도 여러분들을 가리키며 ‘오캬쿠사마’라고 호칭하는 소리는 귀에 익숙할 수도 있다. 먼저, ‘오캬쿠사마’와 ‘카미사마’에서 ‘사마(様)’의 세계를 더 깊이 들여다보자. 일본에서는 친한 손아래 또는 동
공급망 산업은 지금 거대한 전환점 앞에 서 있다. 오늘날의 실시간 의사결정 솔루션은 협의적 인공지능(Narrow AI)을 기반으로 선적 위치, 자산 상태, 운영 성과에 대한 중요한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시스템은 여전히 한계가 뚜렷하다. 수동 개입을 필요로 하고, 각 시스템이 사일로(silo) 형태로 운영되며, 완전한 자율적 의사결정을 실현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여기서 주목할 기술이 바로 범용 인공지능(AGI, 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의 등장이다. AGI는 인간처럼 다양한 분야
2024년 하반기, aT 칭다오 물류센터가 ‘전시·홍보·물류’ 기능을 한데 묶은 복합 거점으로 재정비되고 위탁운영사로 삼양로지스틱스가 선정되면서 K-푸드의 중국 내 유통지도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aT의 정책형 인프라와 민간 3PL의 실행력이 맞물리며 ‘칭다오 허브–중국 전역’의 확산 경로가 더욱 공고해지고 있다. 위생·통관 규정 고도화, 다온도대역(상온·냉장·냉동) 관리, CBEC(跨境 商:Cross-Border E-Commerce:국경간 전자 상거래) 모델 선택이 동시에 요구되는 이 시장에서 누가 End to End로 ‘보
얼마 전에 모 공공기관에서 기관의 전략 수립을 위한 SWOT분석 워크숍을 주관한 일이 있었다. 이를 위해 기관의 가장 큰 강점은 ‘우리 기관에는 근무 경력이 오래된 분들이 많음으로 그 분들의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가 가장 강력한 강점이다’로 제시했다. 그런데 이런 강점은 공공기관의 SWOT 분석을 보면 대다수 제시되고 있긴 하다. 그래서 필자가 워크숍에 참여하고 있는 인원들에게 질문을 한 가지 던졌다. “그것이 정말 강점이라고 생각하는가?” 이 사안에 대해 늘 당연히 강점이라고 생각하고 있던 기관의 직원들은 거침없이 ‘그렇다’라고 대
기술기준의 명문화, 현장 안전성을 담보하다고시는 차량고정탱크의 재질·두께부터 시작해 내부 칸막이 설치, 긴급차단밸브 장착, 방파판·접지선 설치 등 세세한 항목을 명문화했다. 특히 4,000ℓ마다 칸막이를 두도록 한 규정, 내압시험·기밀시험 의무화, 탱크 돌출 부속품 보호조치 등은 현장에서 실제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장치다. 그동안 업계의 자율에 맡겨졌던 부분이 법적 의무로 굳혀졌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단순 규제 넘어, 예방과 대응의 이중 안전망이번 기준의 특징은 예방과 대응을 동시에 겨냥한다는 점이다.
일본 방문 첫인상 ‘일본트럭은 왜 이렇게 깨끗해요?’필자는 일본현지에서 연구와 교육 사업을 축으로 한일 양국의 다양한 산업현장에서 한국방문단을 접할 기회가 많은 편이다. 방문단들의 관심사와 질문들은 연령과 성별, 직업에 따라 각양각색인지라 필자도 미처 간과하는 부분도 있어 늘 흥미로우며 신선하다. 그중에서 물류에 관련된 대표적 질문을 소개하면 ‘일본 트럭은 왜 이렇게 깨끗해요?’이다. 고속도로를 달리는 수많은 트럭들을 유심히 봤지만 지저분한 트럭은 한대도 보지 못했다는 것이다. 참고로 필자가 사는 아이치현 나고야시 주변은 Toyot
지금까지 기업이 외부로부터 자금을 유치하는 수단 중 하나인 투자에 관하여 살펴보았다. 대주주의 자금만으로 기업을 성장시키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대출 내지 투자의 방식으로 외부의 자금을 유치할 필요성이 있다는 점은 지난 기고문들에서 설명한 바 있다. 그러나 자금 조달의 필요성 및 방법들을 아는 것과 실제 자금을 조달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이다. 투자자를 찾았다고 하더라도 그 투자자가 우리 기업에 실제 투자금의 송금을 결정하기까지는 꽤 지난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 여느 계약에서나 마찬가지로 실제 자금을 지원하겠다는 ‘투자자’와 자금
우리는 늘 불안과 더불어 살고 있다. 일이 잘 풀릴 때이건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이건 그 나름대로의 불안감을 가지고 있다. 그 이유는 우리의 삶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나름대로 예측하고 이에 대비해서 준비하고 있지만 우리의 예측을 벗어나는 일로 인해 우리의 준비는 무용지물이 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특히 불확실성이 높아져 가는 작금의 현실은 우리를 더욱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우울증과 심리적·정신적 질병으로 인해 고통 받고 있는 가장 큰 원인이 바로 불안이라고 한다. 사람들은 불안을 떨쳐버리려고 많은 노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의 물류창고 산업에서 인공지능(AI)의 가치는 2030년까지 123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동시에, 물류창고 운영 기업들이 가장 시급하게 꼽는 과제는 최적화와 자동화를 중심으로 한 보다 스마트한 전략 개발과 투자 수익률(ROI)의 적기 달성이다. 숙련된 인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현실 속에서, 많은 기업들이 생산성 유지를 위해 기술에 대한 의존도를 높이고 있다. 지브라 테크놀로지스의 물류창고 비전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아태지역 물류창고 리더의 63%가 향후 5년 내 AI를 도입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
오늘날 기업이 반드시 주목해야 할 핵심 과제 중 하나는 바로 환경 보호다. 단순히 혁신적인 제품 개발이나 세계적 브랜드 이미지 구축을 넘어서 기업은 미래 사회에 대한 책임 있는 준비와 대응에 적극 나서야 한다. 특히 글로벌 물류 산업을 이끄는 기업들은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더욱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이는 외부의 인정을 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기업의 지속 가능한 생존과 직결된 필수적인 과제이기 때문이다. 먼저 항공 운송 분야를 살펴보자. 물류 산업에서 항공 운송은 빠른 속도와 글로벌 연결성을 제공하지만, 높은 에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