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네트워크 활용해 회수율 높여…시민 접근성 대폭 강화

우정사업본부는 ‘약의 날’(11월 18일)을 맞아 기후에너지환경부, 세종시 보건소와 함께 정부세종청사에서 ‘폐의약품 회수의 날’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우정사업본부와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청사 로비에 회수함을 설치하고, 직원들에게 폐의약품 처리 요령과 지역 내 회수함 설치 장소가 담긴 홍보물을 배포했다.

우정사업본부는 2023년부터 우편제도와 집배망을 활용해 폐의약품 회수를 추진해 왔다. 봉함한 폐의약품을 우체통이나 우체국 창구, 약국·주민센터 등에 비치된 수거함에 넣으면 집배원이 이를 수거해 지자체 지정 처리시설로 운송하는 방식이다.

폐의약품 회수는 도심 어디에서나 접근 가능한 우체국 네트워크를 활용함으로써 회수율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는 평가다. 실제로 이 제도는 도입 2년 만에 전국 63개 지자체로 확산됐다. 이날 행사에서 수거된 폐의약품 역시 세종우체국을 거쳐 세종시 자원순환시설로 이송된다.

곽병진 우정사업본부장 직무대리는 “우정사업본부는 앞으로도 ‘폐의약품 회수의 날’ 운영 등 다양한 홍보 활동을 통해 폐의약품 분리배출에 대한 인식을 확산할 계획”이라며 “특히 환경오염 예방과 약물 오남용 방지, 국민 건강 증진, 공공서비스 신뢰도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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