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빗길·야간환경 구현…라이더 맞춤형 커리큘럼 제공

배달의민족 라이더 안전교육 시설인 ‘하남 배민라이더스쿨’이 본격적인 교육을 시작하며 연간 1만 명 안전교육 시대를 연다.
우아한청년들은 하남 배민라이더스쿨(이하 배라스)에서 지난 11일 첫 교육을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하남 배라스는 기존 남양주 배라스의 교육 인프라를 확장·이전한 시설이다. 총 270억 원이 투입됐으며, 국내에서 유일하게 이륜차 안전교육만을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기관이다.
첫 교육에는 100여 명의 라이더가 참여했다. 20년 이상 교육 경력을 보유한 전문 강사진이 ▲배달 안전 기본기 ▲배달 노하우 전수 ‘배달학개론’ ▲이륜차 운전 스킬 업 ▲슬립 사고 예방 특화 교육 등 다양한 라이더 맞춤형 커리큘럼을 진행했다.
특히 배달업계 최초로 도입된 실내 빗길 코스, 언덕 구간, 야간환경 체험 등 실제 배달환경을 반영한 프로그램이 큰 호응을 얻었다. 스프링클러를 활용해 젖은 노면을 즉시 구현하고, 실제 자동차 헤드라이트를 사용해 야간 시야 확보의 어려움까지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교육에 참가한 한 라이더는 “실내에서 완벽하게 구현된 빗길과 언덕 코스를 반복적으로 연습할 수 있어 매우 유익했다”며 “예상치 못한 환경을 마주하면 당황해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데, 이번 교육을 통해 향후 안전운행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하남 배라스의 모든 교육은 100% 전기이륜차로 진행돼 무소음·무공해다. 온라인·오프라인을 병행하는 ‘투트랙 교육 시스템’도 특징이다. 온라인 과정은 출시 3개월 만에 수강생 1000명을 넘겼다. 우아한청년들은 오프라인 교육 이후 온라인 콘텐츠로 복습 및 심화학습을 이어갈 수 있도록 순환형 교육 구조를 구축했다.
우아한청년들은 하남 배라스 시설 확대뿐 아니라 안전교육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혜택과 편의를 강화하고 있다. 교육에 필요한 모든 장비(이륜차·헬멧·보호대 등)를 배라스에서 제공해 수료생은 별도 준비물 없이 교육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셔틀버스 운행 시간과 노선(잠실역, 천호역, 미사역, 수서역, 중앙보훈병원역 등)을 확대해 접근성을 높였다.
하남 배라스 수료생에게는 상생지원금(월 21만 5000원)과 배달서비스공제조합 보험료 최대 3%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셔틀버스는 잠실·천호·미사·수서·중앙보훈병원역 등 주요 거점에서 운행된다.
우아한청년들 관계자는 “배민라이더스쿨은 우수한 교육 효과와 높은 만족도로 수료생이 2만 3000명(11월 기준)을 넘어서며 현장 라이더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고 있다”며 “동반성장 파트너인 라이더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안전교육을 지속 강화해 안전한 배달문화 정착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