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최근 들어 ESG가 주목 받고 있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전 세계 기업들이 ESG 경영에 큰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습니다. ESG 경영의 실천 정도가 기준이 되어 투자자나 고객이 ‘좋은 기업’ 여부를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ESG경영은 MZ세대의 등장과 4차 산업혁명, 코로나19 팬데믹 등 급속한 경영환경의 변화로 자본시장과 한 국가의 성패를 가를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MZ세대 소비자들은 내가 구매하는 상품이 어떻게 생산되고 어떻게 유통되고 어떤 물류과정을 거쳐 나에게 오는지, 그리고 그 상품의 제조, 유통, 판매, 물류 기업의 이념과 가치관, 사회·환경적 책임까지도 상품 선택의 요인으로 고려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ESG경영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입니다. 기업은 단순히 이윤 추구에만 몰입하는 것이 아닌 고객, 노동자, 지역 사회 등의 이해관계자와 환경, 감염병 등 인류 공통의 문제까지 고려해 경영활동을 해야함을 의미합니다.

Q. 공급망 내에서 ESG를 위한 물류기업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ESG에서 환경과 사회에 대한 부분은 개별 기업 차원의 문제를 넘어 조달·제조·판매·유통·물류 전과정의 공급망 참여자 모두가 공동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입니다. 공급망 내에서 ESG를 위한 물류기업의 역할은 제조·유통기업들이 조달, 사내물류, 판매, 회수, 폐기 등의 공급망 전과정에 수반되는 보관, 이동 활동에서 발생되는 환경, 사회, 지배구조 전 부분에서 ESG경영에 합당한 활동을 선도적으로 행하는 첨병과 주요 실행자의 위치에 있습니다.

Q. 물류산업은 환경(E)과 관련된 이슈에 민감할 수밖에 없습니다. 환경을 위해 어떠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까?
물류영역 ESG에서 가장 이슈는 환경부분의 온실가스 저감입니다. 물류는(생)산지에서 소비자에 이르기까지 제품의 효율적인 이동에 관한 활동으로서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자원과 에너지 낭비, 환경 저해(오염) 요소가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녹색물류는 운송, 보관, 하역, 포장 활동에서 에너지를 줄이고, 포장재로 줄이는 등 자원의 재활용, 폐기물의 감소, 에너지의 절약, 친환경 재료의 사용 등을 실현하는 것이므로 삼영물류의 ESG 환경활동은 ‘탈 탄소화 실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Q. 물류산업은 노동환경과 안전 등 사회(S)에 관련된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산재해 있습니다. 어떤 활동을 통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 가고 있습니까?
ESG 항목 중 사회(Social)’는 인권 및 노동조건, 고용관계, 안전보건, 소비자 보호를 고려한 경영활동을 추진하는 것을 의미하며, 주요 이슈는 고객만족, 데이터보호 및 프라이버시, 성별 및 다양성, 직원참여, 지역사회 관계, 인권, 노동기준 등 입니다. 물류산업은 ESG의 사회부분 이슈인 ‘산업 안전’을 위해 열악한 작업 환경에 개선이 필요한 상황으로 해마다 반복되는 물류센터의 화재와 물류 현장의 열악한 근무 환경이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이에 삼영물류는 ‘지역경제 활성화 실천’이라는 활동목표를 정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Q. 물류산업은 지배구조(G)에 대해서는 관심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관심이 부족한 이유는 무엇이이며 귀사는 지배구조에 관련해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십니까?
환경과 사회문제에 비해 지배구조는 주주나 투자자, 이해 당사자 외에 일반 국민들의 관심에서 벗어나 있습니다. 지배구조는 기업지배구조, 임직원 윤리규정, 주주총회 개최 시 관련 정보 주주에 사전 제공 여부, 집중투표제 도입 여부, 이사회의 구성, 이사회 개최 시 관련 정보 이사에 사전 제공 여부, 이사회 활동내역, 출석률 및 주요 안건에 대한 찬반 여부, 외부감사인의 독립성 유지 여부, 재무보고에 대한 정확성과 완전성 인증 여부 등에 대한 정보에 접근하거나 확인하기 어려워 분석하고, 감시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으로 생각됩니다. 이에 삼영물류는 지배구조 측면의 목표를 ‘ESG 관리역량 구축’으로 설정하고 세부 절차에 따라 진행하고 있습니다.

Q.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한 사항은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개별 기업차원을 넘어 국가와 사회측면에서 자원 활용의 최적화와 환경부하를 줄이기 위한 ‘공동물류’, ‘공유물류’시스템 구축에 나설 필요가 있습니다. 물류는 자원과 에너지 낭비, 환경 저해(오염) 요소가 많아 환경 저해 문제해결과 자원 활용의 최적화를 위한 공동물류 및 공유물류 시스템은 친환경의 주요 추진 활동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공동물류와 공유물류를 통해 차량의 적재율 향상, 공차운행 감소, 복화(復貨)의 활성화, 보관효율의 향상, 작업의 생력화(省力化) 등을 바탕으로 탄소 발생량을 줄일 수 있습니다. 복합물류터미널과 내륙컨테이너기지(ICD), 산업단지 공동물류센터와 도시첨단물류단지 등은 물류시설의 난립을 막고 시설이용의 효율성을 높이는 친환경 공동물류에 필요한 시설이 될 것입니다. 현재 팔레트풀시스템과 렌탈 지게차는 공동물류의 대표적 장비지만 앞으로는 물류로봇, 드론, 3D프린터, 자율운행화물차, 무인보관함 등의 공동사용도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Q. 향후 ESG 관련해 어떤 계획을 갖고 있습니까?
삼영물류는 상기에 이야기 한 것과 같이 ESG 경영을 위해 탈 탄소화, 지역경제 활성화, ESG 관리역량 구축 실천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역물류(리버스)비즈니스 확대를 통해 장기 부진재고 폐기량 30% 이상 감소, 2022년 MFC(도심 내 소형 물류센터)B2C 배송차량의 100% 전기차 활용, 탄소 발생 감소를 위한 직영 운영 물류센터 내 태양광 패널 설치, 포장재 100% 친환경 소재 사용을 통해 탈 탄소화를 실현해 갈 것입니다. 또한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근무환경의 마련과 주기적 점검, 일시수요를 제외한 직원의 정규직 100% 고용, 본부/물류센터 직원채용 시 지역인재 우선 채용 및 장애인 의무고용 초과, 사회에 대한 기업의 책임(연간 수익의 3%)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실천해 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2022년 사내 ESG위원회(전담조직) 신설, 회계 투명성/내부위험관리 등 ESG 역량 강화를 통해 ESG 관리역량을 구축해 가도록 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