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운송시장 활력 높이고 차주·화주 모두 이익되는 개혁 이뤄져야”

화주들은 안전운임제 폐지 이후에도 여전히 기존 운송운임을 지급 중이지만 향후 시장 경제 원칙을 기본으로 화주와 차주가 상생하는 방안으로 운임 개편을 주장했다.

한국무역협회는 ‘물류산업 상생발전을 위한 화주 간담회’를 개최하고 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안전운임제 일몰에 따른 국내 화물운송시장 구조 개선에 대한 무역업계의 의견을 청취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정만기 무역협회 부회장은 “안전운임제 일몰 이후 화물운송 운임이 조기에 시장 경제 원리에 따라 조정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차주가 지속적으로 소득을 확보하고 혁신에 나설 수 있도록 상생협력 하는 방향으로 운송운임이 결정되는 관례 정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화물운송시장은 지입제와 다단계 거래구조 등으로 인해 차주 이익은 축소되고 화주 비용은 늘어나는 비효율성이 있었다. 화물운송시장의 신규진입장벽으로 인한 독과점식 시장구조로 시장 효율성이 떨어진 점을 감안하여 시장 활력을 높이면서도 차주와 화주에게 모두 이익이 들어갈 수 있는 방향에서도 제도 개혁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회의에 참석한 대형 화주업체 17개사는 “안전운임제 일몰 이후 운송운임을 여전히 기존과 동일한 수준으로 지불하고 있다”면서 “그동안 안전운임제는 비용 근거가 희박한 각종 부대 할증 운임을 부과하고 물량 혹은 계약 기간과 관계없이 일정한 운임을 부과하는 등 비합리성이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향후 제도 개편 시에는 운임은 원칙적으로 시장에 맡기되 운임 이외의 방법을 도입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선해 차주와 화주가 상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무역협회는 정부가 주도하는 ‘물류산업 발전 협의체’에 화주 대표로 참여해 ▲화주-차주를 연결해주는 디지털 운송 중개 플랫폼 도입 ▲화물 자동차 번호판 총량제 폐지 ▲지입제와 다단계 거래구조 개선 ▲화물차 운전자의 안전 확보를 위한 운행기록계(DTG) 제출 등을 관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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