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물류산업의 역사는 개척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누구도 거들떠보지 않았고, 누구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정부 정책에도 후순위였고 제조, 유통 기업들에게는 비용으로만 치부되는 을이었다. 

국내에서 물류라는 단어가 사용된 것도 이제 20여 년을 조금 넘거나 조금 미치지 못한다. 국내 산업이 한강의 기적을 이루는 동안 물류는 여전히 변방에 있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국내 산업이 고도화 될수록, 코로나라는 예상치 못한 전염병으로 사회가 어려워질수록, 글로벌 공급망 붕괴라는 문제가 불거질수록 물류는 조금씩 중심으로 자리를 이동하고 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누구도 알아주지 않는 물류산업이 현재의 모습을 갖추기까지 수많은 물류인의 희생과 노력이 있었다. 그 기반을 통해 물류산업이 조금씩 꽃을 피우고 있다. 하지만 이들의 노력과 희생을 잊으면 물류산업의 밝은 미래도 기대할 수 없다. 

물류신문은 창간 25주년을 기념해 물류기업을 창업하여 25년 이상 업을 영위하며 선구자적 사업모델을 개척하고 창의와 열정으로 성공한 기업을 일궈낸 물류인들의 족적을 통해 4반세기 물류산업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산업 발전의 어제와 오늘을 조명해 보았다. 

이번 특집은 물류 1.5세대 분들이 척박한 환경에서 어렵게 창업하여 온몸으로 물류산업의 틀을 만들고 영역을 넓히며 위상을 높이 이어 온 위대한 물류 선각자들과, 물류산업의 여러 전문 분야를 개척하고 끊임없는 연구와 경쟁력을 갖추어 산업의 발전에 크게 기여한 시장개척자들을 선정하여 그들의 족적을 기록했다.

또한 이들에게 ‘위대한 물류 선각자’, ‘위대한 물류 개척자’의 칭호로 업적을 기리고 오늘과 내일의 귀감이 되도록 ‘패’를 수여함을 밝힌다. 특히 물류신문 ‘특집 파워 서베이’에 화자된 많은 선각자와 개척자들이 있으나 지난 4반세기 동안 물류신문을 통해 알려지고 물류시장에서 자타가 인정하는 중견, 중소 창업기업의 창업자를 우선으로 선정하였음을 밝힌다. <편집자주> (창업 25년 이상, 60세 이상, 현업종사 중인 창업주 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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