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기업 투자, 물류인프라 확장에 포커스

2021년 주요 물류기업들은 물류거점 확충에 투자를 이어가면서 인프라 확장에 집중했던 것으로 보인다.

CJ대한통운은 2020년에 이어 2021년에도 물류인프라 구축 및 영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택배MP(Multi Point)설비 구축과 장성복합물류터미널 신축에 투자를 이어갔다. 2021년 택배 MP설비 구축에 159억 원을 투자한 CJ대한통운은 올해 884억 6,700만 원을 추가로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 1억 2,900만 원을 투자한 장성복합물류터미널 신축에는 올해 5억 5,400만 원을 투자하고 2023년에는 397억 3,100만 원, 2024년 이후에는 1,666억 6,100만 원 등 총 2,069억 4,600만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총 투자 예상 금액은 2,954억 1,300만원이다.

한진은 지난해 택배 공급능력 확대 및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대전 Smart Mega-Hub와 동서울 Hub, 원주 Hub에 투자를 진행했으며 글로벌 이커머스 수요 확보를 위한 인천공항 배후단지에 GDC 구축, 하역·보관·운송 연계 항만물류 서비스기반 확대를 위한 인천신항 배후부지 운영법인 설립, 수도권 냉동화물 보관 거점 확보를 위한 인천 냉동 전용 창고 신축, 업무 프로세스 개선 및 효율성 향상을 위한 ERP 구축, 차세대 한진 택배 시스템 구축에 총 1,451억 원을 투자했다. 올해부터는 대전 Smart Mega-Hub 구축과 차세대 한진 택배 시스템 구축에 추가로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택배터미널 확충 및 자동화, 하역/창고/국제운송 물류거점확보를 위한 지분투자 및 장비확충, 전산시스템 인프라 개선, 노후장비·시설물 개보수 등 기타 경상투자를 진행한다. 향후 투자 금액은 5,434억 원 규모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 또한 2021년에 이어 진천 택배 Mega-Hub 터미널 구축과 영남권 물류 통합센터, 여주 의류통합센터 구축에 투자를 이어간다. 진천 택배 Mega-Hub 터미널 구축은 공급능력 증대 및 택배 네트워크 체제 개선을 통한 수익성 제고가 목적이며 영남권 물류통합센터는 영남지역 물류 통합을 통한 효율성과 수익성을 제고하기 위한 투자이다. 여주 의류통합센터는 특화 물류 선도 및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2023년까지 총 투자 예상 규모는 5,865억 원이다.

2021년 매출 증대와 업무효율 증가를 위해 4,394억 8,900만 원의 투자를 진행한 현대글로비스는 올해부터 총 7,013억 4,300만 원의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 다양한 분야에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 현대글로비스는 기타 투자를 제외한 모든 부분에서 향후 투자액이 증가 됐다. 투자 내용을 살펴보면 물류 토지 및 건물이 2021년 12억 300만 원 투자된데 이어 올해부터 663억 500만 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또한 2021년 159억 5,100만 원이 투자된 물류 기계장치는 967억 9,900만 원이 증가된 1,127억 5,000만 원이 추가로 투자된다. 현대글로비스도 국내 물류거점 확충과 이에 따른 물류설비를 확대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 외에도 해운선박, 해외 물류거점 확충 등에도 많은 투자금액이 배정됐다. 

2021년까지 항만하역 창고 증축 및 구축물과 선박에 많은 투자를 진행했던 동방은 2022년부터 항만하역 지게차 구입 및 장비 구입, 항만하역 기구 추가 도입에 투자금액을 늘려간다. 항만하역 창고 증축 및 구축물, 선박 등에 대한 투자가 줄어들어 향후 투자액은 기 투자액에 비해 크지 않지만 많은 매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항만하역 부분의 투자는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익스프레스는 2021년까지 차량 운반구와 물류용 설비 투자를 마무리 하고 운송차량과 IT개발에 투자를 이어간다. 또한 지난 2021년까지 260억 원 가량 투자된 물류창고에 200억 원 정도 추가 투자를 할 것으로 보인다. 인터지스는 하역 및 운송시설 장비 구매와 수리에 총 71억 원 정도 투자를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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