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큰 폭으로 증가 했지만, 일부 감소도 나타나

2021년 주요 물류기업 중 전자공시를 통해 사업부문별 실적이 게제 된 기업 12개사를 분석한 결과 코로나로 인해 영향을 받은 사업부문 실적이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생활물류서비스인 택배와 글로벌 공급망의 붕괴로 운임이 증가한 글로벌 사업 매출 증가가 눈에 띈다. 다만 일부 기업의 경우 역성장한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에 조사한 12개 기업 중 국보와 유성티엔에스를 제외한 10개 기업의 경우 일부 사업부문의 역성장도 나타났으나 전체 매출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기업별로 살펴보면 CJ대한통운은 건설사업을 제외한 나머지 부문에서 모두 성장세를 나타냈다. 특히 택배사업이 12.68%로 가장 큰 폭의 성장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2021년 택배사업부문의 매출 비중은 2020년 보다 높은 31.7%로 증가했다. CL사업은 4.14%, 글로벌 사업은 2.89%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건설사업은 2020년에 비해 11.12% 역성장했다.

HMM은 컨테이너 사업에서 큰 폭의 성장이 나타났다. 컨테이너 사업은 2020년 대비 무려 128.72%의 성장률을 나타냈으며 HMM전체 매출액의 94%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벌크 사업은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지만 2020년 대비 26.16% 성장한 것으로 확인 됐으며 기타 사업에서만 23.1% 역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KCTC는 모든 사업에서 매출액이 증가했다. 특히 운송이 45.43%의 성장률을 나타내면서 가장 큰 폭으로 성장했다. 또한 운송과 함께 매출에서 가장 큰 포지션을 차지하고 있는 소화물사업도 35.04% 증가했다. 하역, 중량물 사업도 10% 이상의 성장을 나타냈으며 CY, CFS사업만 한자리수 성장률을 나타냈다. 전체 매출액은 31.94%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국보는 물류사업과 신규사업(의류사업)에서 모두 역성장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전체 매출도 11.83% 하락했다. 물류사업의 경우 0,94% 감소했지만 신규사업의 경우 21.97% 감소하면 전체 매출액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020년까지 물류사업 비중이 신규사업에 비해 차지하는 비중이 적었지만 2021년 신규사업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물류사업의 비중이 54.2%로 높아졌다.

동방은 항만하역과 화물자동차운송, 기타부문에서 모두 성장했지만 선박운송에서 매출이 36.74%감소하면서 전체 0.66%의 매출액 증가률이 나타났다. 기타부문을 제외한 매출액 증감은 화물자동차 운송이 22.59%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항만하역 또한 6.03% 매출액이 증가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택배와 글로벌 사업에서 큰 폭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택배의 경우 2020년 대비 21.22% 증가했으며 글로벌 사업은 20.91%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SCM사업의 경우도 4.51% 매출이 증가하면서 전체 14.83%의 매출액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2020년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던 SCM사업 비중이 줄면서 택배사업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커졌다.

세방은 영위하고 있는 사업부분 전체에서 매출액이 증가하면서 전체 매출액이 7.57%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항만하역과 임대 외 기타사업의 경우 2020년 매출액이 감소했으나 2021년 다시 매출액이 증가하면서 8.18%와 5.45%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그 외 화물운송은 7.25%, 보관(CY/CFS 외)은 8.65%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유성티엔에스는 유통사업을 제외한 모든 사업부문에서 역성장을 하면서 전체 매출이 4.6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사업의 경우 24.52%의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으나 가장 큰 매출의 포지션을 차지하던 물류사업에서 17.24% 매출이 감소하면서 전체 매출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020년 전체 매출의 과반이상을 책임졌던 물류사업은 44.5%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 또한 낮아졌다.

인터지스는 부수사업을 제외한 모든 사업부문에서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전체 사업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운송이 7.4% 증가했으며 하역이 14.55%, 해운이 68.43%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매출액의 비중이 크지 않지만 포워딩의 경우 103.33% 성장하면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다.

한익스프레스는 매출액 비중이 크지 않은 창고보관에서 11.76% 역성장했지만 국제 물류에서 큰 폭의 성장을 이뤄내면서 전체 26.19%의 매출 증가를 나타났다. 국제물류는 2020년 대비 2021년 85.64% 증가하면서 가장 큰 폭의 성장을 나타냈으며 국내운송 또한 7.43%, 유통물류에서도 13.28%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진은 전체 11.8%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역부분에서 0.62%의 역성장이 있었으나 전체 매출에서 가장 큰 포지션을 차지하는 택배사업이 11.98% 성장하면서 전체 매출액 증가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 그 외 육운은 16.83%, 해운은 3.11%, 기타사업에서 11.86%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현대글로비스는 2020년 모든 사업부문에서 매출이 감소했지만 2021년 모든 사업부문에서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전체 성장률 또한 31.84% 증가했다. 현대글로비스의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유통사업의 경우 32.73% 증가했으며 물류사업도 27.67% 증가했다. 해운사업도 38.38% 증가 했다. 전체 사업 비중은 여전히 유통사업이 크지만 물류사업의 비중이 전체 10%이상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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