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물류기업 130개 사 매출액 24.62% 증가

국내 상위 130개 물류기업의 2021년 매출액이 78조 원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류신문이 2021년 물류기업의 경영실적 자료를 분석한 결과 상위 130개 기업의 매출총액(연결포함)은 77조 9,333억 6,700만 원으로 2020년 62조 5,357억 5,900만 원보다 24.6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5조 원 이상 늘어난 수치로 코로나 1년차에 성장률보다 훨씬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냈다.

영업이익과 당기 순이익 역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영업이익(연결포함)은 2020년 2조 3,418억 9,900만 원에서 45.22% 증가한 3조 4,008억 6,300만 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연결포함) 또한 2020년 1조 5,653억 8,900만 원에서 70.32% 증가한 2조 6,661억 6,3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순위를 살펴보면 현대글로비스(연결)가 매출액에서 2위와 큰 차이를 보이며 1위를 유지하고 있다. 2021년 현대글로비스의 매출액은 21조 7,795억 8,200만 원으로 2020년 16조 5,198억 8,500만 원보다 31.8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위 역시 CJ대한통운으로 순위의 변동은 없었다. CJ대한통운(연결)의 2021년 매출액은 11조 3,436억 5,200만 원으로 2020년 10조 7,811억 2,700만 원 보다 5.22% 증가했다. 하지만 이 증가폭은 상위 10위권 기업 중 역성장을 한 지오영을 제외하고 가장 낮은 매출 증가율이다. 3번째 매출액을 기록하고 있는 기업은 LX판토스로 2021년 매출액 7조 8,177억 2,900만 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0년(4조 7,633억 6,700만 원)대비 64.12% 증가한 것으로 상위 10위권 내의 물류기업 중 가장 큰 폭의 성장을 나타낸 것으로 확인됐다. 4위와 5위는 롯데글로벌로지스(연결, 3조 2,824억 4,900만 원)와 한진(연결, 2조 5,041억 3,100만 원)이었으며 6위는 10위권 내 유일하게 역성장을 한 지오영(개별, 2조 4,500억 1,300만 원)이 랭크됐다. 지오영은 2020년(2조 7,374억 9,800만 원) 대비해 매출액이 10.5%줄어들며 역성장을 기록했다. 2021년 10조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 기업은 현대글로비스와 CJ대한통운 2곳이었으며 이들을 포함한 1조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 기업은 LX판토스, 롯데글로벌로지스, 한진을 비롯해 총 12개사로 나타났다.

2021년 주요 물류기업 130개사의 대부분 매출액이 성장한 가운데 가장 큰 폭의 매출액 성장을 나타낸 기업은 오뚜기물류서비스(개별)로 확인됐다. 오뚜기물류서비스의 2021년 매출액은 1,818억 800만 원으로 130개 기업 중 47번째로 이름을 올렸으나 2020년 매출액 148억 8,900만 원에서 무려 10배 이상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적자를 기록했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흑자로 돌아섰다. 조선냉장(개별)도 매출액이 2020년 대비 2021년 234.08% 증가해 두 번째로 큰 폭의 성장을 나타낸 것으로 확인됐다. 대부분의 기업들의 매출이 성장세를 나타낸데 비해 역성장을 기록한 기업도 있었다. 2020년 대비 마이너스 매출액을 기록한 기업은 지오영, 대우로지스틱스(개별), 유성티엔에스(연결) 등 총 18개 기업으로 확인됐다.

2021년 1조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 기업의 매출 총액은 56조 7,643억 2,500만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의 9.23%의 기업이 전체 72.84%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기업 간 격차가 더욱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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