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는 인류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필수 조건”

Q. 최근 들어 ESG가 주목 받고 있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위기와 영향력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반세기, 세계 굴지의 기업들은 자본주의 기반의 기업형 영토 확장 전략을 펴 왔고, 각국은 이를 권장해 왔습니다. 그에 따라 각 기업들은 범국가적 영향력을 확보할 수 있었고 기업들의 영향력은 개발도상국들을 중진국이나 선진국 반열에 올려놓았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영향력의 부작용으로 전체 지구의 한정된 자원 문제가 대두 되었고 이로 인한 위기가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ESG에 대한 범사회적 관심은 한정된 물리적, 사회적 자원 하에서 질서를 재편하는 데에 필요한 기반 여건을 닦기 위함이고, 이것은 인류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있어 필연적 조건이 되고 있습니다.

Q. 공급망 내에서 ESG를 위한 물류기업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기술 기반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자원의 투입을 최소화하는 일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류기업들의 경우는 제조 기업들의 흐름과 유사한 방향으로 움직이게 되는데, 치열한 경쟁성을 유지하게 되면 결국 비용과 자원의 낭비가 대두 됩니다. 기술 도입을 통해 보다 효율적인 경로와 물류 인프라를 다지고, 사회적인 협업을 통해서 경쟁이 아닌 상생형 물류망을 형성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물류산업은 환경(E)과 관련된 이슈에 민감할 수밖에 없습니다. 환경을 위해 어떠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까?
코코너사일로는 현재 베트남에서 화물자동차를 기반으로 하는 물류 중개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베트남 인프라의 경우는 통상적으로 국내 대비 낙후 되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당사의 기술을 활용해서 경로에 대한 효율적 제안과 예측을 통해서 비용을 줄이는 환경적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Q. 물류산업은 노동환경과 안전 등 사회(S)에 관련된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산재해 있습니다. 어떤 활동을 통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 가고 있습니까?
변화가 적은 영역이다 보니, 사회적 이슈가 연신 지속 되고 있습니다. 국내법상으로는 실제 산업 생태계와 부합하지 않는 것이 많다보니 벌어지는 문제들 또한 다반수인데, 제도적 장치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물류산업은 지배구조(G)에 대해서는 관심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관심이 부족한 이유는 무엇이이며 귀사는 지배구조에 관련해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십니까?
물류 산업의 경우는 통상적인 근로 환경과 달리 특수 고용 형태로 운영 되는 경우가 많아, 일반적 근로자들과 형태가 다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아야 목소리를 낼 수 있는데, 공감의 영역이 적어서 발생하는 문제로 보입니다. 베트남은 한국과 달리 물류업 종사자들이 고임금군에 속하는 경우가 많아서 아직까지는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데, 그럼에도 당사의 경우는 물류업 종사자들에 대한 직업 교육 등을 지원하는 등 간접적인 형태의 지배구조에 기여하고 있다.

Q.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한 사항은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국내 대다수의 정부 정책들은 제조업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국가 주도 하 제조업 육성 정책으로 인해서 발생한 현상인데, 물류업도 국가 경제의 효율성을 달성할 수 있는 핏줄이라는 측면에서 제조업 못지않은 별도 정책을 만들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 향후 ESG 관련해 어떤 계획을 갖고 있습니까?
물류 산업에서도 ESG는 피해갈 수 없는 화두이며 오히려 무척이나 깊게 연관된 주제입니다. 당사는 지금도 화물 매칭 최적화 등을 통하여 ESG에 기여하고 있으나 조금 더 직접적인 기여를 위해 향후에는 ‘탄소 저감 배기 보조장치’, ‘실시간 배기 측정기’ 등을 개발하여 출시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당사의 제품과 솔루션이 물류산업 전체에 ESG를 뿌리내리게 하는 시발점이 되어 전 물류 산업에 영향을 끼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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