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성장의 필수요소 ESG, 사회적 합의 이뤄져”

Q. 최근 들어 ESG가 주목 받고 있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표면적인 이유는 블랙록을 필두로 한 투자환경의 변화라고 정리할 수 있으나 더 근본적인 원인은 시장과 소비자가 성숙하면서 사회, 환경에 문제가 있는 제품과 서비스가 외면 받는 사례가 속출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또 ESG를 관리하는 것이 기업의 성장을 위해서도 필수적이라는 사회적 합의로 이어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Q. 공급망 내에서 ESG를 위한 물류기업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물류기업들이 ESG 경영의 리더 그룹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류기업의 경영활동이 사회, 환경에 끼치는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ESG가 잘 관리되었을 때 사회를 좋은 방향으로 변화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공급망 관리(소매, 도매, 운송 등)에 유관된 회사들은 고용유발계수는 반도체 산업의 4배에 가까우며 운송, 해운 등 환경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Q. 물류산업은 환경(E)과 관련된 이슈에 민감할 수밖에 없습니다. 환경을 위해 어떠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까?
아직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 못합니다. 하지만 스타트업으로서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친환경 부자재의 사용률을 높이기 위해 친환경 부자재를 대량 공수하여 비용을 낮춰 쉽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거나 센터 내 분리수거를 철저히 하는 등의 작은 실천에서부터 시작하고 있습니다. 향후 회사 성장과정에서 친환경 물류의 표본으로 발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Q. 물류산업은 노동환경과 안전 등 사회(S)에 관련된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산재해 있습니다. 어떤 활동을 통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 가고 있습니까?
일단 전체 임직원의 30%을 취약계층 TO로 할당하여, 복지기관들과의 연계추천채용 트랙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즉, 두손컴퍼니가 성장하는 것과 비례해서 더 많은 취약계층 일자리가 만들어지도록 비즈니스가 설계되어 있습니다. 그 다음 중요한 것이 정규직 채용과 기본 노무 수칙을 엄수하여 안전망으로써의 일자리가 되기 위한 안정성 제공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더 나아가 기본적인 식대, 음료 제공, 자기계발비 제공 등의 복지를 점진적으로 확대함으로써 더 나은 일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안전의 경우, 지게차 교육 이수를 회사에서 전액 지원하고 있으며 지게차 이외에도 보호장갑, 보호구 착용 등 내부 운행 수칙을 엄수하고 사고 발생에 대한 전수를 주 단위로 수집하여 개선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Q. 물류산업은 지배구조(G)에 대해서는 관심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관심이 부족한 이유는 무엇이이며 귀사는 지배구조에 관련해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십니까?
현실적으로 스타트업이 지배구조를 고민하며 사업을 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초기를 벗어나 성장기, 성숙기에 도달했다면 지배구조에 대해 면밀히 고민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두손컴퍼니의 경우 직원대표를 선임하여 이사회에 등재함으로써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향후 상장 전에 임직원 주주 참여 방법을 구체화하여 직원, 주주, 고객이 동등하게 주인인 회사로 거듭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Q.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한 사항은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기업의 성장단계에 맞는 규제 설계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지배구조의 경우, 초기 스타트업의 경우에는 오히려 생존을 위해 ‘차등의결권’ 등의 제도를 통한 보완이 필요하며, 상장심사나 상장 이후 관리에서는 주주위주의 정책을 주주, 직원, 고객 등으로 확대하는 방향으로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향후 ESG 관련해 어떤 계획을 갖고 있습니까?
가장 가시적인 계획은 물류센터 근무 환경 개선입니다. 물류센터에 최적화된 근무환경, 복지 등을 설계하려 합니다. 또한 취약계층 채용을 대대적으로 진행할 계획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 물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