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관제 시스템 ‘TAMS’ 통해 센터 내 기기 통합 관리

이승철 모비어스앤밸류체인 차장
이승철 모비어스앤밸류체인 차장

센터 내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의 유형은 다양하다. 무거운 물건을 들다 골격근계 부상이 생기는 비교적 가벼운 경우부터 센터 내에서 발생하는 작업자들의 실수가 큰 부상으로 이어져 심지어 목숨을 잃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일반적인 사무공간에 비해 물류센터 내에서의 안전사고는 그 결과가 더욱 무거운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특히, 물류센터 및 공장 내 설비 사고와 컨베이어, 지게차 등의 사고는 더욱 그렇다.

4차산업혁명의 시대, 다양한 스마트 물류 기술들이 작업의 효율 극대화를 위해 이곳저곳에 빠르게 도입되고 있다. 하지만, 높은 수준의 물류 자동화 설비 도입이 반드시 안전성과 작업의 효율성을 높여주는 결과를 가져다주는 것은 아니다. 더 중요한 것은 이 기술이 제대로 적용될 수 있도록 환경을 정확히 파악하고 지속해서 안전에 대비하는 것이다.

‘안전’이 최우선인 모비어스앤밸류체인의 물류 솔루션
지난 2019년, 합병을 통해 설립된 모비어스앤밸류체인은 국내 물류 자동화 설비업계의 새로운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시간으로 따지자면 짧을 수 있지만 그 기술력은 이미 국내 물류업계에서 정평이 나 있을 정도로 뛰어난 기술력을 갖추고 있는 모비어스앤밸류체인은 지난해 용인 기흥구에 R&D를 위한 전문 연구소도 마련하고 최근에는 국내 자동차업체의 해외 공장에 대규모 AMR, 무인지게차 등의 공급계약을 수주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모비어스앤밸류체인의 물류 솔루션에서 눈에 띄는 점은 바로 ‘안전’을 그 핵심으로 두고 있다는 점이다. 모비어스앤밸류체인의 AMR&AGV 기술영업을 담당하고 있는 이승철 차장은 “신규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마다 자사의 안전관리자들을 투입하고 있다”면서 “시스템 구축이 마무리된 이후에도 해당 솔루션을 활용하는 데 있어서의 안전교육을 철저히 진행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아무리 좋은 신기술이라도 결국 안전이 우선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란 말과 함께 “솔루션 활용에 있어서의 안전교육은 특히 최근 들어 고객사에서도 많이 요청할 만큼 물류현장에서의 안전성은 이제 기본적인 가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모비어스앤밸류체인의 AMR 모델
모비어스앤밸류체인의 AMR 모델
모비어스앤밸류체인의 무인 지게차 모델
모비어스앤밸류체인의 무인 지게차 모델

앞서 언급한 용인의 연구소에서도 지속해서 안전 관련 솔루션에 대한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이승철 차장은 “작업자와 자동화 기기간의 충돌 가능성을 없애기 위해 RTLS 시스템을 적용하는 한편 충돌방지를 위한 연구는 계속 이뤄질 것”이라면서 “이미 최적의 안전거리와 속도 등의 설정은 가능하지만 지속적인 최적화를 통해 조그마한 사고 발생 가능성이라도 없애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TAMS’ 통해 무인과 유인 공존 가능해
모비어스앤밸류체인의 솔루션 중 가장 돋보이는 것은 자체 개발한 통합 관제시스템인 ‘TAMS’이다. 무인지게차나 AGV, AMR 도입 시 비로소 ‘TAMS’의 진가가 드러나는데, 단순히 일부 정해진 특정 구역에서 수 십대, 수 백대의 자율물류장비들이 동시에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게 되는 경우 모비어스앤밸류체인의 무인 기기들은 TAMS를 통해 위치와 기능이 제어되면서 이동한다. 여기에 무인 기기에 실려있는 실제 제품의 사이즈와 형태를 고려해 안전 범위를 설정할 수 있고, 3D 관제시스템이 탑재돼 혹시 모를 충돌가능성도 배제할 수 있다.

이러한 TAMS는 무인 기기들과 유인 기기들과의 공존도 가능하게 해준다. 모비어스앤밸류체인은 TAMS를 기반으로 물류센터나 공장 안에서 사람이 직접 운전하는 유인지게차에 실시간 위치 추적 시스템을 장착, 무인 기기들과의 충돌을 막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TAMS가 신호를 보낼 수 있는 태블릿을 각 유인지게차에 설치, 지게차 운전자가 태블릿을 통해 TAMS의 신호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무인지게차와 공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원리이다.

‘TAMS’ 시스템이 작동되는 모습
‘TAMS’ 시스템이 작동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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