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물류 매출 나쁘진 않아 … 올 영업이익 6471억원

조만간 가시화될 인적분리를 앞두고 있는 삼성SDS의 올해 3분기 물류부문 실적이 개선됐고, 영업이익도 기대치에 부합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신한투자금융 공영규 애널리스트는 삼성SDS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의 경우 지난해 동기대비 6.8%가 증가한 2조12억 원, 영업이익은 무려 41.9%가 늘어난 1706억 원, 당기순이익도 0.5% 증가한 1101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업 부분별로 보면  IT서비스 매출의 경우 1조13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7.6%를 기록한 반면 물류BPO(업무처리 아웃소싱) 매출은 8707억 원을 기록해 34%을 기록했다. 물류 부문 실적이 크게 높아진 배경으로는 리우 올림픽에 따른 삼성전자 TV 판매량이 늘면서 항공 물동량 증가 때문으로 영업이익률의 경우 6.1%(전분기비 +1.1%포인트) 개선됐다. 반면 관계사 투자 부진 지속으로 IT서비스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7.6% 역성장 했다.

문제는 4분기다. 공 연구원은 갤럭시노트 7 단종 효과로 물류 매출에 부정적 영향이 예상했다. 하지만 물류 BPO사업 다각화에 따라 당장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전망이다. 특히 삼성SDS가 삼성그룹사 물량에서 탈피해 물류시장 영업의 외연을 넓히고 있어, 하반기 삼성전자 물량 하락에 따른 물류사업 부문 매출이 감소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신한투자금융은 물류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5.2% 감소한 8356억 원을, 영업이익률도 1.4% 하락한 4.7%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IT서비스 매출의 경우는 전 분기대비 22.1% 증가해 전체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기대했다.

공 연구원은 삼성SDS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8조47억 원,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10% 증가한 6471억 원, 당기순이익도 12.7% 늘어난 5294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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