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0억 원에 지분 100% 인수 끝내…‘고려택배 헬스케어 경쟁력에 디지털 기술 더할 예정’

로지스팟이 의약품 전문 물류 기업 고려택배 인수를 완료하고 헬스케어 3PL 시장으로 사업을 본격 확대한다.

로지스팟은 24일, 잔금처리를 완료하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인수를 마무리했다. 이번 인수 거래는 고려택배 지분 100%에 대한 거래로 매매금액은 330억 원이다. 인수자금은 투자금과 부채를 이용해 조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지스팟은 2016년 설립 후 각종 운송서비스 및 보관, 하역, 수출입 운송 등 고객 맞춤형 3PL 전문 서비스를 디지털 플랫폼과 결합해 고객사에게 제공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설립 이후 꾸준히 전국 운송과 물류센터 인프라 확장을 통해 물류산업 내의 주목받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한편 로지스팟은 2021년 300억 원 규모의 시리즈 C 투자를 유치하는 등 총 574억 원의 투자금을 유치하는 등 가능성을 인정받아 왔다. 매출액은 2021년 기준 610억 원이다.

고려택배는 1999년 수도권 중심의 의약품 전문 배송 서비스를 시작으로 전국단위의 의약품 택배 및 운송, 3PL서비스 등 헬스케어 물류를 핵심 사업으로 다양한 경험과 물류기술, 인프라를 구축해 왔다. 

현재 KGSP(우수의약품유통 관리기준) 인증 물류센터와 물류자동화, 정온물류 온도관리시스템 등 전문화된 물류 시스템 보유했으며 총 26개의 전국 배송망과 약 170여개의 고객사를 확보했다. 특히 고객사와의 높은 신뢰를 바탕으로 장기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매출액은 2021년 기준, 530억 원을 기록했다.

로지스팟이 새롭게 진출한 의약품 물류 시장은 2021년 기준 약 3조 원 규모로 이중 3PL 시장은 약 5,000억원 규모로 추정되며 향후 8% 수준의 성장이 기대되는 시장이다. 

로지스팟 관계자는 이번 인수에 대해 “의약품 물류 시장은 안전성과 안정성, 유효성이 요구되는 진입장벽이 높은 물류 시장”이라며 “고려택배는 굳건한 M/S를 보유한 상위 3개사 중 하나로 향후 의약품 물류 시장의 성장성과 고려택배의 독보적인 경쟁력 등을 고려해 인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로지스팟의 디지털 기술과 고려택배의 경쟁력을 융합해 글로벌 제약 및 헬스케어 3PL 서비스로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물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