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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정보

제목 2004 유통업 10대 뉴스
저자 출처 대한상공회의소
발간일 2004-12-13 등록일 2004-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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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6598 다운로드수 68
파일 유통10대뉴스.hwp
요약

올해 유통업 최대 뉴스, '지갑 닫은 부자들'

― '고소득층 소비위축' 올해 유통업 뉴스 1위
― 카드분쟁, 만두파동 등 상위 5대 뉴스, 우울한 유통업 기상도 반영
― 식을 줄 모르는 웰빙 열기(6위), 초저가 화장품 돌풍(10위)

2004년 국내 유통업계는 카드분쟁, 불량만두 등 식품안전 문제, 고유가·환율하락 등의 악재에 소비심리 위축이 고소득층에게까지 퍼지면서 지난해에 이어 다시 힘든 한 해를 보냈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朴容晟)가 최근 유통업계의 최고경영자(CEO) 및 학계 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조사한 결과, 2004년 유통업계의 최대 화제는 “고소득층 소비 위축”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유통업 10대 뉴스에 내수위축과 직,간접적으로 관계된 것이 7개가 넘는 반면, 유통업체들이 불황탈출을 위해 실시했던 갖가지 반짝이는 아이디어들과 소비자 성향 등은 선정되지 못했다. 이는 유통업체들의 어려움이 반영된 결과로 보여진다.

유통업 10대 뉴스를 순위별로 살펴보면, "고소득층 소비 위축"이 1위로 꼽혔다. 이는 장기화되고 있는 내수침체로 전반적인 소비가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고소득층마저 지갑을 열지 않고 있다는 인식이 널리 퍼진 결과로 보인다. 이러한 소비위축 문제는 지난해 조사때도 유통업계 최고 뉴스(2003년 1위, 소비심리 위축)로 꼽혀, 유통업계의 시름이 좀처럼 잦아들지 못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두 번째 뉴스로는 "수수료 갈등에 따른 카드분쟁"이 선정됐다. 지난 9월 카드사 수수료인상과 할인점의 해당카드의 사용 중단으로 불거진 이번 분쟁은 양쪽 모두에게 부담스러운 상황이지만 아직까지 쉽사리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힘든 경제 상황에 소비자의 편의를 담보로 한 양측의 힘겨루기는 가뜩이나 위축된 소비심리를 자칫 더욱 위축시킬 수 있지 않느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세 번째 뉴스로는 연초부터 우려되었던 "고유가 문제"와 4/4분기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환율 문제"가 뽑혔다. 유통업이 내수에 기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간 경제를 이끌어오던 수출마저 어려움을 겪게 될 경우, 내수는 더욱 침체될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음으로 지난 6월 온 나라를 시끄럽게 했던 만두파동, 올해 들어 어린이들의 잇따른 질식사(窒息死)를 유발한 미니컵 젤리 사건 등 "식품안전 문제"가 네번째 유통업 주요뉴스로 선정되었다. 불황에도 불구하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 보다 높은 요즘, 잇따른 식품안전 사고는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었다.

뒤이어 5위 뉴스로는 "성매매특별법 발효"가 지목되었다. 9월 23일 시행이후 많은 논란을 낳고 있는 성매매특별법은 여성권익보호와 인권보호라는 명분에도 불구하고, 경기가 침체된 현 상황에서의 내수위축을 더욱 부채질하는 것이 아니냐는 다른 한편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이외에 '웰빙 열풍'이 6위로 선정되었으며, '신용불량자 문제(7위)', '유통업의 新 강자, 할인점(8위)', '솥뚜껑 시위, 심각한 소상인 위기(9위)', '초저가 화장품 돌풍(10위)'이 각각 그 뒤를 이었다.

이 가운데 6위에 랭크된 '웰빙 열풍'은 위축된 소비심리 속에서도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는 소비문화를 잘 나타내 주고 있으며 ‘웰빙’은 어려운 유통업계에 그나마 숨통을 틔어주는 좋은 테마로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있다.

8위의 '유통업의 新 강자, 할인점'과 10위의 '초저가 화장품 돌풍'은 알뜰 심리가 소비문화에 뿌리내리고 있는 세태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유통업 10대 뉴스 중 부정적이거나 사건, 사고와 관련된 소식이 7개에 이르고, 특히 상위 5개 뉴스에 밝은 소식은 한 개도 선정되지 못했다" 면서 "심각한 내수부진으로 인해 전문가들의 눈에도 좀처럼 긍정적인 유통업 소식을 찾아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사 개요]
○ 조사기간 : 11. 29(월)~12. 8(수)
○ 조사대상 : 유통업계 최고경영자(CEO) 및 학계 전문가 등 유통전문가 100명
(회수율 82%)
○ 조사방법 : 팩스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