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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정보

제목 해운업계 기업공개 왜 안할까
저자 출처 쉬핑데일리
발간일 2002-11-12 등록일 2003-07-01
파일크기/형태 27,648 Byte / .doc 가격 0
조회수 5086 다운로드수 42
파일 해운업계 기업공개 왜 안할까.doc
요약
쉬핑데일리(www.shippingdaily.co.kr)가 2002년 11월 12일 보도한 내용이다

우리나라 해운기업들의 공통점중의 하나가 기업공개를 극도로 꺼리고 있다는 점이다. 2001년도 말 현재 50여 개에 달하는 외항해운업계중 상장을 한 업체는 현대상선, 한진해운, 대한해운, 세양선박, 흥아해운(법정관리) 등 10%선에 불과하다.
관련업종중 대한통운, 한진, 동방, 케이씨티시, 동부건설, 세방기업 등 항만하역회사의 경우는 대부분이 거래소 또는 코스닥시장에 상장돼 있다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는 우리나라 해운기업들이 대체로 투명하지 못하다는 지적을 받는 주요한 요인중의 하나다. 특히 일부 해운기업의 경우는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상장이 가능하고, 직원들도 내심 상장을 원하고 있음에도 기업공개를 하지 않고 있어 원성을 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렇다면 해운기업들은 왜 상장(기업공개)을 꺼리는 것일까?
가장 큰 이유는 대주주들이 '기업공개'를 원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대주주들이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는 말이 보다 정확하다. 기업을 공개할 경우 대주주들의 지분을 일반인들에게 분산해야 등 대주주들이 지분축소를 우려하고 있다는 것.
과거 일부 해운기업들은 직원들의 상장욕구를 없애기 위해 주기적으로 이익을 조작하거나 대규모 차입을 통해 부채비율을 높이는 방법으로 상장요건을 맞추지 않는 일도 있었다고 한다.
또, 기업을 공개할 경우 해당기업은 지금까지의 각종 업무를 상장기업에 걸맞도록 대대적으로 개편하는 작업을 진행해야하는 만큼 이에 따른 불리한 사안의 '노출'을 우려하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다. 상장기업들은 주요한 경영상의 문제는 즉각 공시해야하는 의무가 있고, 그동안 외부에 거의 노출되지 않았던 회계장부(제무재표) 등이 공개되는 것을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
혹시 그동안 법인세 등 각종 세금회피 목적으로 '분식회계'를 실시했던 기업이 있다면 더 더욱 기업을 공개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일부의 지적도 있다. <**하지만, 기업을 공개하지 않는 업체들이 이런 문제를 안고 있다고 단정할 수 없으며, 실제로 상장을 원하더라도 요건이 충족되지 않아 못하는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