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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정보

제목 대일수출 부진요인과 대응방안
저자 김병훈 연구원 출처 무역협회
발간일 2001-05-29 등록일 2003-07-01
파일크기/형태 252,881 Byte / .hwp 가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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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대일수출 부진요인과 대응방안.hwp
요약
주력 수출상품의 경쟁력 하락이 대일수출 악화를 더욱 부채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일본에 대한 수출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중국 등 후발 개도국과의 가격경쟁을 지양하고, 차별화를 전제로 한 '중가격, 고품질'의 독자적 상품이미지 구축, 부품·소재 공급능력 확대, 제트엔진 등 선진국이 독점중인 첨단 기술제품 수출기반 마련 등에 주력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27일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소장 현오석)가 발표한 '대일수출 부진요인과 대응방안'에 따르면 2001년 대일 총 수출은 165억600만달러로 전년대비 19.3%가 감소했고, 올 1∼4월중에는 45억2,100만달러로 26.7%가 줄어들었다.
특히 대일 총 수출의 55.2%를 차지하는 20대 품목의 지난해 수출은 컴퓨터기기 등 무려 16개 품목이 부진을 면치 못함에 따라 전년대비 24.8% 감소한 91억1,900만달러를 기록했고, 올해 들어서도 4월말 현재 35.3%가 줄어든 23억8,800만달러로 감소폭이 확대됐다.

이 보고서는 "지난 96년부터 작년까지 20대 품목의 종합경쟁력을 평가한 결과 10개 '비교우위 향상형 품목' 가운데 일본 수입순위 20위에 드는 품목은 석유제품 등 4개에 불과했고, 그나마 디지털카메라, 컴퓨터기기, 기타 유화제품은 99년 이후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면서, "이처럼 우리나라가 미국 등 선진국과 중국으로 대표되는 후발개도국 사이에서 고전함에 따라 대일수출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고 밝혔다.
또 우리 수출상품이 일본의 수입증가 품목과 일치하지 않는 교역구조상의 결합도 취약을 비롯해 △엔화 약세 △일본 경기침체에 따른 수입둔화 △일본기업의 중국 등지로부터의 원·부자재 조달경향 증대 △일본정부의 관세, 비관세 장벽 등도 대일 수출부진의 원인으로 지적됐다.

보고서는 이에 따라 대일수출 회복과제로 ▲'중가격, 고품질'의 독자적 상품이미지 구축과 이를 위한 전통산업의 IT화 촉진, 국가이미지 및 브랜드파워 개선을 위한 홍보 강화 ▲안전, 건강, 환경 등을 고려한 틈새시장 개척 ▲유선전화기·금형베이스 등 호조품목의 수출노력 강화 ▲제트엔진·의료기기 등 고기술 분야의 전략적 육성을 통한 수출구조 개편 ▲원-엔 환율의 안정적 운용 ▲일본의 관세, 비관세 장벽 완화노력 강화 ▲일본기업 투자유치 확대 ▲산업별 실질협력과 일본의 비관세 장벽 완화노력을 전제로 한 한-일 자유무역협정(FTA) 추진 등을 제시했다.

무역연구소 측은 "대일수출이 위축되면서 우리나라의 일본 수입시장 점유율이 2000년 5.2%에서 2001년 5.4%를 거쳐 올해는 4.9%까지 떨어졌다"면서 "후발개도국에게 일방적으로 시장을 내주기보다는 지난 6년간 일본 수입시장에서 제트엔진, 의약품, 컴퓨터 관련제품, 의료기기 등이 높은 증가율을 보인 점에 착안, 선진국 제품과 경쟁할 수 있도록 수출품목에 대한 구조개편 작업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