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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정보

제목 21세기초 정기선시장 화두는 '수급균형'
저자 출처 물류신문
발간일 2000-12-18 등록일 2003-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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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21세기초 정기선시장 화두는 '수급균형'.doc
요약
21세기초 정기선시장 화두는 '수급균형'
대형선 홍수, 과잉선복으로 운임안정에 어려움 겪을 듯

최근 외신이 전한 Clarkson Research의 보고서는 21세기 초 컨테이너 정기선 해운시장의 최대 화두는 '수급균형'이 될 것같다. 물론 해운시장은 수송수요와 공급(선박스페이스)을 어떻게 조화시키느냐가 영원한 숙제이지만.
클락슨 보고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0개월간 컨테이너선 발주규모는 전년도 동기 66억달러 규모를 훨씬 웃도는 106억달러에 달했다. 이는 3년전인 97년의 36억달러에 비해 무려 3배나 많은 수치다.
세계 주요 컨테이너선사 신조선 발주 현황자료나 일본 MOL의 향후 컨테이너선 발주 전망 자료도 '과연 수송수요가 선박 스페이스 공급을 따라갈 수 있을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지지 않을 수 없게 한다.
세계 20대 컨테이너선사들의 신조선 발주실적만 보더라도 앞으로 2년사이에 무려 1회 수송능력 100만TEU 이상의 선복이 쏟아져 나온다. 이들 대부분이 대형선이다.
MOL이 추정하고 있는 향후 2~3년간의 발주 예상물량도 만만치가 않다. MOL은 앞으로 2~3년 사이에 현장에 투입될 선복만큼이 신규 발주될 것으로 예측했다. 다시말해 앞으로 2~5년 사이에 최소한 200만TEU에 달하는 신조 컨테이너 선복이 투입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세계경제 규모의 신장에 따른 수송수요의 증가와 컨테이너화의 진전 등이 어느정도 수급균형 맞추기에 일조할 것은 분명하지만 수요증가가 공급증가를 따라가기는 힘들 것으로 보는 것이 업계의 일반적 시각이다.
해운제휴체들이 내년도 운임인상계획을 발표하자 하주들은 "선박 대형화와 선복 증가 때문에 뜻대로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안도하기도 했다는 점은 같은 맥락에서 이해된다.
그러나 내로라는 선사들은 '누가 더 큰 선박을 투입하느냐'를 놓고 대박터지는 싸움을 벌이고 있다. 이를 두고 업계의 한 전문가는 '몸체 불리기를 통한 살아남기 전략'으로 풀이했다. '불가피한 선택'이란 얘기다.
물론 이들 선사들은 서비스의 최적화, 고객 만족도 극대화 전략을 함께 구사함으로써 수급불균형과 메가캐리어간 戰場을 헤쳐나간다면 큰 문제없지 않겠느냐는 입장인 것같다. <김성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