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임대면적 90만평 증가, 평균 임대 면적도 큰 폭으로 늘어

물류시설법에 따른 일반창고의 등록면적을 분석해본 결과 지난해에 비해 전체 임대면적은 물론 평균임대면적도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임대면적은 지난해에 비해 약 90만평 증가했으며 평균임대면적은 500평 가까이 증가했다.

1만평대 임대 증가, 2,000평 미만은 감소세
전체 물류창고업 등록 수는 감소하고 있지만 물류시설법에 따른 일반물류창고는 여전히 등록수자와 등록면적에서 모두 증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 비해 1만 평대 물류창고의 임차가 눈에 띠게 늘어나고 있으며 2,000평 미만의 창고의 감소는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물류창고업에 등록된 일반물류창고는 1,510개로 지난해 1,439개에 비해 71개가 늘었다. 전체 임대면적은 올해 4,763,638평으로 지난해 3,863,436평에 비해 약 90만평이 증가했다. 특히 평균임대면적은 2021년에 비해 지난해 190평이 증가했지만 지난해에 비해서 올해는 무려 470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대형화 추세가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세부 임대면적을 확인하면 더욱 이러한 현상이 명확하게 보인다. 절대적인 숫자에서는 아직도 1,000평 미만의 물류창고가 많지만 2,000평을 기준으로 봤을 때 2,000평 미만의 물류창고 임대는 감소세로 돌아선 반면 그 이상의 물류창고 임대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1만평 물류창고의 등록수는 총 29개가 늘어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확인할 수 있다. 단순히 계산해보면 증가한 71개중 40.8%가 1만 평대 물류센터를 임대해 등록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즉 많은 수의 임차인이 기존보다 큰 규모의 대형 물류센터를 선호하고 있는 상황으로 해석된다.

일반창고는 ‘CJ대한통운’, 보관장소는 ‘쿠팡’
올해 등록 유형별 가장 큰 면적을 등록한 기업과 면적은 많은 변화가 있었다. 가장 큰 변화는 쿠팡의 등장과 보세창고의 면적 감소를 꼽을 수 있다.

우선 쿠팡의 등장이다. 쿠팡은 지난해부터 물류창고 등록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각 유형별 등록창고 중 물류시설법에 따른 보관장소와 축산물위생법에 따른 축산물보관에서 쿠팡이 가장 큰 면적을 등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 됐다. 물류시설법에 따른 보관장소는 쿠팡풀필먼트서비스가 등록한 대구센터가 99,960평으로 지난해 태준물류가 등록했던 53,978평보다 무려 45,982평 증가한 면적이다. 이와 함께 쿠팡용인신선센터가 축산물위생법에 따른 축산물 보관에서도 가장 현재 가장 큰 면적으로 등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난해 원진물류가 등록했던 면적보다는 12,728평 줄어든 규모이다. 쿠팡의 등장과 함께 가장 큰 변화는 관세법에 따른 보세창고의 변화이다. 전체 등록면적에서도 관세법에 따른 보세창고의 감소가 눈에 띄는 가운데 가장 큰 면적을 등록했던 부산항터미널(주)감만이 등록면적을 절반인 148,664평으로 변경하면서 의왕ICD컨테이너보세창고가 가장 큰 면적을 등록한 기업이 됐다. 의왕ICD컨테이너보세창고가 등록한 면적은 166,496평으로 지난해 부산항터미널(주)감만이 등록했던 면적에 비해 13만평 넘게 줄어들었다. 이 두 가지 큰 변화 외에도 다른 변화들도 있었다. 물류시설법에 따른 일반창고의 경우 CJ대한통운이 가장 큰 면적을 등록한 기업임에는 변화가 없지만 등록면적은 감소했으며 물류시설법에 따른 냉동·냉장은 남사물류터미널에서 지산개발로 변경되면서 미세하게 등록면적이 증가했다. 식품위생법에 따른 냉동·냉장도 한라홀딩스 동탄 냉장창고에서 에이치엘홀딩스로 변경됐고 면적도 증가했다. 항만법에 따른 항만창고, 화학물질관리법에 따른 보관저장업, 수산식품산업법에 따른 냉동·냉장은 지난해와 변화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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