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의 등장, CJ대한통운에 이어 등록수·등록면적 모두 2번째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는 창고업에 등록된 주요 기업들의 변화가 적지 않다. 특히 지난해 말부터 쿠팡이 쿠팡풀필먼트서비스와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를 통해 물류창고를 등록해 올해 처음으로 쿠팡의 물류창고의 등록수와 면적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올해 물류창고의 등록수는 지난해와 같이 CJ대한통운이 가장 많은 가운데 쿠팡, 롯데글로벌로지스, 한진, LX판토스 순이었으며 등록면적은 CJ대한통운, 쿠팡, 한진, 롯데글로벌로지스, 동원로엑스 순이었다.

올해 주요 물류기업의 창고업 등록변화는 CJ대한통운, 쿠팡(CLS+CFS), 롯데글로벌로지스, 한진, LX판토스, 동원로엑스, GS네트웍스, BGF로지스, 세방, 한익스프레스, 삼성전자로지텍, 동방(창고업 등록수 순)의 12개 기업을 대상으로 했다. 지난해 포함됐던 용마로지스, 오뚜기물류서비스는 물류창고의 등록수가 적어 제외했으며 쿠팡과 삼성전자로지텍을 추가해 정리했다. 특히 쿠팡의 경우 쿠팡과 쿠팡풀필먼트서비스,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가 별도로 등록되어 있으나 전체 규모를 알기 위해 이들을 합계했음을 알려둔다.

주요 물류기업의 창고업 등록현황을 살펴보면 등록 물류창고는 총 660개, 총 등록면적은 14,914,341㎡(약 4,519,497평)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등록수의 18.1%, 등록면적으로는 전체의 23.1%를 차지하는 면적이다. 지난해 등록수가 전체의 16.2%, 등록면적이 20.5%인 것에 비하면 등록수와 등록면적 모두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증가한 셈이다. 올해 12개 기업의 평균 등록면적은 6,848평으로 전체 평균 등록면적 5,353평에 비해 많았으며 지난해 12개 기업 평균인 6,443평보다도 넓은 면적을 등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2개 기업의 등록면적을 기준으로 등록현황을 살펴보면 물류시설법에 따른 일반창고가 45.9%로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에 비해 5%이상 증가한 수치이다. 다음으로 관세법에 따른 보세창고가 16.2%로 두 번째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지만 지난해 24.3%를 차지했던 것에 비하면 비중이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항만창고가 14.1%, 물류시설법에 따른 보관장소가 12.3%로 뒤를 이었다. 가장 적은 비중을 차지하는 등록유형은 0.5%를 차지하고 있는 화학물질관리법에 따른 보관저장업으로 지난해 0.7% 수준에서 더욱 낮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12개 물류기업 중 가장 많은 물류창고를 등록하고 있는 기업은 CJ대한통운으로 올해 총 189개의 물류창고가 등록되어 있다. 이는 지난해보다 27개 늘어난 수치이다. 올해 등록면적은 3,883,688㎡로 지난해보다 역시 증가했다. 올해 처음 등장한 쿠팡이 95개로 그 뒤를 이었으며 등록면적도 CJ대한통운에 이어 두 번째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롯데글로벌로지스가 90개로 지난해보 10개의 등록수가 증가했으며 등록면적 또한 증가했다. 한진은 올해 56개로 1개의 물류창고를 추가로 등록했지만 등록면적은 지난해에 비해 줄어들었다. 하지만 여전히 롯데글로벌로지스보다 등록면적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2개 물류기업 중 가장 적은 수를 등록한 기업은 동방이었으며 지난해보다 1개가 줄어든 21개 물류창고를 등록했다. 등록면적 또한 지난해보다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BGF로지스는 지난해보다 4개가 늘어난 27개의 물류창고를 등록해 8번째로 많은 창고를 등록했지만 등록면적은 12개 기업 중 가장 작았다. 다만 지난해에 비해서 등록면적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류창고당 평균 등록 면적은 세방이 11,766평으로 가장 넓었으며 지난해 가장 넓은 면적을 등록했던 한진이 11,265평으로 뒤를 이었다. 물류창고당 평균 등록면적이 가장 작은 기업은 BGF로지스로 2,900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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