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전환은 2020년에도 중요한 이슈 중에 하나였다. 2021년에는 이러한 디지털 전환이 더욱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전통 물류시장과 디지털 신기술이 접목된 새로운 형태의 물류 비즈니스 출연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021년 디지털 전환은 여러 가지 관점에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기술, 산업 관점에서는 데이터 경제 시대 개막에 따른 데이터 기반 경제. 사회의 혁신 가속화, 개인정보 활용 등 정보주체의 데이터 주권강화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며 전산업에 인공지능의 적용 본격화와 이에 따른 윤리적, 법적 논의가 확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디저털 전환의 핵심인 5G 기술이 진전되면서 새로운 경험을 통한 비즈니스가 생겨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여기에 디지털 트윈의 산업 확산도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경제, 사회 관점에서는 온택트, 비대면 산업의 도약이 예상된다. 온라인 기반 플랫폼 비즈니스와 산업이 진화하고 성장할 것으로 보이며 공유, 구독 경제의 관점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또한 디지털기기를 통해 일과 삶이 순환되는 워라클(Work-Life Circle)시대가 되면서 음식 소비의 형태가 변화될 것으로 보인다. ICT와 결합한 온라인 공연 등 콘텐츠를 제공하는 방식에서도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대외 환경요인 측면에서는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기업의 전성시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글로벌 교역 또한 데이터와 서비스 중심의 디지털 통상으로 전환되면서 체질변화가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물류산업도 타 산업과 마찬가지로 향후 5년 간 디지털 전환은 매우 중요한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빅데이터, IoT, 클라우드, 로보틱스, 인공지능 기술이 높은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빅데이터는 다양한 정형/비정형 물류데이터 부분에서, IoT는 물류 데이털르 수집하고 실행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클라우드는 물류데이터 송수신과 저장분야에서, 로보틱스는 창고, 운송 자동화 측면에서, 인공지능은 각 분야 인지, 제어, 판단 분야에서 파급효과가 높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기술들은 각자의 효과보다 연계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때 그 효과가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 현대글로비스 종합물류연구소의 관계자는 “대부분의 혁신 기술들은 서로 독립적일 수 있지만, 연계되어 활용될수록 효과가 높아 종합적인 설계를 통한 디지털 전환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러한 혁신 기술 중 인공지능 기술은 빠른 속도로 물류산업에 적용되고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챗봇이나 Pricing전략, 수요예측, 경로 최적화 등의 분야에서 기술들이 활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인공지능은 다른 혁신 기술과 연계되어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 현대글로비스 종합물류연구소 관계자는 “올해를 기점으로 2023년까지는 자기학습에 따른 다양한 지능형 모델(스케쥴링, 예측 유지보수 등), IoT, 클라우드, 5G 등 주요 혁신 기술들과 연계되어 실현되는 시도들이 많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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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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