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만의 컬러 갖춰, 감성 택배서비스로 승부한다.

3PL과 기업물류, 택배사업 등 종합물류서비스 제공

   
신세계드림익스프레스(대표: 송주권, 이하: 쎄덱스)가 년 2조 매출시장인 국내 택배시장에 본격 출사표를 던지면서 감성 서비스를 무기로 시장 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여 관계자들이 주목하고 있다.
쎄덱스의 택배시장 진출은 이미 올해 초부터 시장에 공공연한 비밀로 알려져 왔으나, 5일 공식적인 공표를 함에 따라 시장은 또 한번의 높은 격랑이 몰아 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쎄덱스는 이번 택배서비스 제공으로 기존의 핵심역량사업인 3PL과 기업물류 시장에 이어 향후『종합물류회사』로의 도약을 위한 기반 서비스 체계를 갖추게 될 것으로 보이며, 신세계 유통그룹의 적극적인 지원 하에 물류사업의 시너지를 발휘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쎄덱스는 기존의 3PL, 기업물류시장을 비롯해 택배사업을 3대 핵심사업으로 정하고 기존 택배시장의 딱딱하고, 무감동 서비스에서 탈피 신세계만의 색깔을 통한 감성 마케팅을 기반으로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본지는 쎄덱스의 택배시장 진출 의미와 배경, 향후 시장 공략 전략을 알아보고 송주권 대표의 미니 인터뷰를 통해 미래 쎄덱스 서비스 전략을 들어 보았다.

●신세계드림익스프레스의 택배시장 진출 의미와 배경
거대 유통 모기업 기반, 그룹사 외 협력사 물동량 확대
온라인 시장 확대 계기로 수도권 탈피 전국 서비스 확장
 
쎄덱스의 국내 택배시장 진출은 이미 예견된 일이었지만, 시장에는 상당한 격랑을 일으킬 수 있는 위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시장의 판도 변화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쎄덱스는 이미 2000년 회사 설립부터 택배사업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따라서 이번 시장 진입은 새삼스러울 것이 없다는 점이 회사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특히 쎄덱스는 거대 물류?유통 그룹사인 신세계 그룹의 10개 계열사 중 하나로 현재는 신세계백화점(총 7개,서울-5개, 지방2개)의 의류 및 지하 식?음료매장 상품을 위시해 이마트, 신세계 푸드시스템(단체급식 및 외식사업)등 그룹사 물량 뿐만 아니라 다양한 협력사 상품을 취급하며 새로운 트랜드 물류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따라서 쎄덱스는 출범 당시부터 이미 신세계그룹 40년의 물류 경험을 바탕으로 축적된 유통물류 솔루션을 보유하고 백화점 물류 뿐만 아니라 이를 활용해 B2C 및 B2B 물류사업 진입이 용이했던 만큼 이번 진출은 오프라인 시장의 온라인화에 따른 진출로 보이며, 기존 수도권 시장을 전국으로 확대했다는 점 이외에는 특이점이 없다.
이는 기존 시장의 중소형 택배사 진출과는 향후 시장 판도의 영향을 미쳤던 전례와는 차원이 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예상의 배경에는 쎄덱스 배후에 모기업을 기반으로 한 거대 물동량이 움직이게 되기 때문으로 풀이되는 만큼 쎄덱스의 택배시장 진출 의미는 크다고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택배서비스시장 진출에서 주목할 부분은 출범 당시 단순한 그룹사 물량에 기대는 서비스업체가 아니라 시장에서 진정한 실력으로 승부해 사업확장에 나설 수 있는 자신감이야 말로 치열한 블루오션으로 자리하고 있는 택배시장 진출의 의미라는 것이 회사 관계자들의 출사표 배경이다.
한편 쎄덱스는 기존 3PL및 기업물류시장 역시 안정적인 수익모델을 기반으로 시장의 새로운 트랜드를 주도해 온 만큼 향후 택배시장 진출은 또 다른 새 바람을 불어 일으키는 핵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 관계자들을 긴장 시키고 있다.

●시장 진출 일정 및 향후 시장 전망
11월 1일, 전국 160여개 영업소로 첫 서비스 개시
서비스 차별화 성공할 경우 차원 다른 형국 이끌듯
 
쎄덱스의 향후 택배시장 진출일정은 이미 모 그룹의 최종 진출 결정과 더불어 6월부터 T/F팀을 구성해 자체적인 택배 서비스 네트워크 구성에 들어 갔다.
송주권 대표는 “출범 전에는 전국 네트워크 확보가 가장 어려울 줄 알았는데, 막상 택배진출을 결정한 후 어려웠던 부분은 허브 앤 스포크 방식으로 운영하게 될 메인 허브 구축이었다”고 밝혔다. 따라서 최종 서비스 개시는 8월 1일이었지만 대전에 근거를 둔 허브터미널의 제반 시설을 완비 후 오는 11월 1일에 맞춰 일정을 진행 중에 있다. 초기 출범 시 영업소는 기존 90여개 영업소와 수도권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160여개로 자체적으로 확보할 예정이다.
쎄덱스의 택배서비스 진출은 향후 국내 년 매출 2조 시장에 새로운 변화로 작용할 전망이다. 우선 쎄덱스는 1989년 10월 신세계백화점 물류업무를 시작으로 2000년 4월 (주)신세계드림익스프레스 법인 설립을 통해 3PL 사업 개시했으며, 2001년 그룹물류 통합(이마트,조선호텔 등)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어서 2002년부터는 기업물류사업을 시작으로 자체적인 기업물류 시장을 공략하고 있어 안팎으로 유통시장의 고객들이 자리하고 있어 초기 출범은 여타 신생 택배사와는 차별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쎄덱스 뒤편에는 거대한 물동량 확보 배후 기지를 가지고 있어 이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 차별화에 성공할 경우 기존 시장에서 느끼는 위력과는 차원이 다른 형국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저력을 가지고 있어 시장에 미치는 파장은 클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신세계그룹의 윤리경영을 기반으로 하는 신뢰와 믿음을 바탕으로 지금까지 쌓아온 운영 노하우가 택배서비스에 가미될 경우 혼탁한 택배시장에서 확실한 서비스 차별화를 이룰 수 있어 그들만의 색깔을 표출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이며, 기존 경쟁사와의 영업소 운영 전략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요인은 고객만족을 최우선시하는 쎄덱스만의 물류서비스 차별화에 기인한다. 특히 중요 경영이념이 고객, 종업원, 협력사 및 주주가 성과와 가치를 다 함께 나누고, 풍요롭고 합리적인 생활문화를 선도하는 세계 초일류 유통기업을 지향하고 있는 기업 이념이 기존 택배시장과 차별화 된다면 시장 분위기는 반전의 돌풍이 예상된다.
특히 쎄덱스의 주요사업이 크게 기업물류 / 제 3자 물류 / 중계배송 / 택배서비스 / 수송사업 / 식자재물류 / 사이버물류에 있는 만큼 화룡첨정 겪인 택배서비스가 물류 최 일선에서 두각을 나타낸다면 기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클 것으로 보인다,
현재 쎄덱스의 협력사는 총 1000여 개사로 쎄덱스 배후의 거대 물동량은 향후 시장 진출을 연착륙 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어서 시장에서 정상 궤도에만 올라서게 된다면 향후 시장 확대 일정은 순풍을 맞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쎄덱스 택배서비스의 향후 시장 공략전략
신뢰경영 입각, 고객과 협력사 윈-원 구도 만들어
프리미엄 로지스틱스 지향하는 신 물류문화 창출

대표적인 레드오션 시장인 택배시장에 거대 유통 물류전문기업의 진출을 보는 기존 시장의 눈초리는 곱지만은 않다. 하지만 쎄덱스의 택배시장 진출은 이미 포화 상태의 격렬한 전쟁터 시장임에도 불구하고 설득력을 갖는다. 시장 관계자들의 시각은 이미 쎄덱스의 택배시장 진출에 대해 예견한 만큼 큰 충격은 아니지만, 기존 신생 택배사들의 시장 진입과는 분명히 차별화된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우선 쎄덱스의 택배서비스 진출에 따른 전략은 3가지로 요약될 수 있다. 첫번째가 신뢰경영에 입각한 공존공영을 추구할 방침이다.
일반 물류사의 경우 전국 네트워크를 구축하는데 필수적인 영업소는 하위조직으로 취급해 수주 받은 영업계약에 따라 요율이 바뀌는 등 본사와의 일방적인 계약관계로 인해 어려운 곤경을 겪고 있다. 하지만  쎄덱스는 『마케팅중심의 본사조직』과 『서비스중심의 고객 접점인 영업소』 네트워크를 구성해, 본사는 전문화된 표적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차별화된 물류기법을 개발해 전수하는 등 총괄 지원관리를 하는 한편 영업소는 단위 별 독립관리시스템을 가지고 권역 별 영업활동 및 수배송 업무 체제로 운영한다는 전략이다.
두번째 전략은 자율 책임 경영 하에 투명한 거래문화 정착을 위해 영업소, 협력회사와 상호 공동노력을 추구한다는 전략이다. 과거 물류문화의 타성에 적어 선진물류로의 진입을 지연시키는 불투명하고 공정하지 못한 거래문화를 과감히 탈피해 상호 거래관계가 투명하게 운영되는 쎄덱스만의 컬러를 만들고, 평등한 기회와 공정한 평가를 통해 상호 발전을 도모한다는 기본방침을 고수할 예정이다.
따라서 본사는 『책임경영』을 지속적으로 실천하며, 영업소는 권역 내 고객과의 약속을 책임지고 이행하는 『고객제일주의』를 표명하고, 협력회사와는 『파트너쉽』을 지향한다는 윈-윈 전략이 두번째다. 마지막으로 치열한 저가정책이 만연한 물류시장에서 고객의 소중한 『상품』이 『화물』로 취급 받아 전달되는 경우를 미연에 방지해 고객감동의 서비스를 추구한다는 전략이다.
따라서 쎄덱스는 고객이 원하는 고품격 물류서비스 실현을 위해 맞춤형 물류상품을 연구 개발해 고객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이 같은 전략은 기존 저가 경쟁과 물량 및 매출경쟁에서 과감히 탈피해 고객에게 기쁨을 주는 물류서비스사로서 『프리미엄 로지스틱스』를 지향하는 신 물류문화를 창출하는 기업으로 시장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결국 기존 시장과의 차별화 전략을 통해 외형 성장중심에서 레드오션 하의 택배시장을 블루오션화 할 수 있는 상품개발과 감성 서비스 정책을 펴기 위해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전개한다는 전략이다.
유통물류서비스를 지향해 온 쎄덱스의 물류서비스는 단순배송이 아닌 고객이 원하는 NEEDS를 물류에 반영해 좀 더 격조 높은 서비스 문화를 창출한다는 각오를 갖고 있다. 서비스직원의 세심한 행동과 마음, 그리고 그에 대한 고객의 즐거운 마음이 어우러져야만 하나의 완성된 서비스가 이루어진다는 『감성택배』가 펴겠다는 전략이다.

[미니 인터뷰] 송주권 쎄덱스 대표
신세계 그룹만의 서비스 컬러를 갖고, 시장 공략

송주권 대표는 쎄덱스의 국내 택배시장 진출을 전격 발표하는 자리에서 “기존 수도권 서비스 영역을 전국을 확대하는 것일 뿐 업계가 민감하게 반응 할 일은 아니다”라고 말하고, “이미 B2B시장과 3PL, 기업물류시장에서 독자적인 서비스 영역을 확보해 왔던 만큼 기존 택배서비스와는 차별화된 신세계 그룹만의 서비스 컬러를 갖고,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 대표는 “택배서비스 공식 출범을 준비하면서 기존 택배사 M&A를 검토했으나 검토 대상이었던 업체들의 경우 방만한 경영으로 너무 피폐해 있었으며, 윤리와 신뢰경영을 기반으로 하는 신세계 그룹 문화로 대상 업체들의 기존 문화를 바꾸는데 한계가 느껴져 독자적인 진출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현 국내 택배시장이 물동량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극심한 가격경쟁으로 수익률 악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진출 시기가 적절치 않았다는 비판에 대해서도 “신세계 그룹의 택배시장 진출은 전체 시장의 관점에서가 아니라 신세계 그룹이 필요에 따라 결정한 만큼 외부 시장 환경에 개의치 않았다”고 말했다.
초기 진출에 따른 물동량 예상치에 대해서 송주권 대표는 “현재 건설 중인 대전 허브 터미널이 일 15만개 처리시설을 갖추고 있으나 초기 출범 일 물동량은 신세계 그룹사의 500여개 벤더 업체와 7천개 쎄덱스 기존 고객사들의 물동량을 합쳐 약 2만개/일 정도의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와 함께 쎄덱스에 선 보일 택배서비스에 대해서는 “기존 서비스와 분명한 차별화를 가져가게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본사와 협력사, 고객이 모두 감동할 수 있는 서비스 틀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미래 쎄덱스의 택배사업 전망에 대해 송 대표는 “초기 출범 당시부터 이미 B2B서비스에 몸담고 있는 90여개 전국 쎄덱스 협력사 중 지금까지 단 한곳도 이탈이 없었던 만큼 본사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오는 11월 1일 출범 후 2007년 말 경이면 택배사업부분에서만 천억 매출을 달성함과 동시에 손익분기점은 내년 2/4분기가 지나야 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과연 쎄덱스가 극심한 경쟁구도에서 가격만을 중요시하는 국내 택배시장에 그들만이 추구하는 소프트하고, 감성적인 컬러의 택배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손정우 기자, jwson@k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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