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기업, 세림제지, 웅진 등 메이저 화주 유치


거점 물류시장 기반, 장기적인 통합서비스 제공

   
국내 물류거점 시장의 최대 기업으로 자리하고 있는 한국복합물류(대표이사 김종호 www.kift.co.kr, 이하 KIFT)가 최근 3PL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어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한국복합물류는 최근 3개 업체와 잇달아 업무제휴 조인식 및 계약을 체결하고 종합 물류서비스를 조만간 제공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복합물류가 가장 먼저 포문을 연 곳은 목자재 전문기업인 동화기업. 동화기업은 1948년 창업이래, 목재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통해 명실 상부 국내 최고의 종합 목질자재 전문기업으로 성장해 왔으며, 지난 2003년 동화홀딩스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목재 전문기업으로 분사한 업체이다. 일반 소비자에게는 '자연마루'라는 바닥재로 널리 알려진 기업이다.
이에 따라 한국복합물류는 EXE컨설팅과 함께 약 2개월 동안 동화기업의 생산부문을 제외한 나머지 자재 조달에서부터 판매까지 물류 전 과정을 진단하고 개선점을 도출한 뒤 향후 운영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컨설팅이 완료되는 7월 이후에는 물류아웃소싱 계약을 추진해 종합적인 물류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계역으로 동화기업은 연간 약 170억원의 물류비용을 지불하게 돼 규모면에서는 상위 기업의 아웃소싱을 제공하게 된다.

한편 KIFT는 지난 2일 동화기업과의 물류컨설팅 업무 제휴, 인천시 가좌동 동화기업 본사 대회의실에서 민경섭 대표, 한국복합물류 김종호 대표 및 장계원 상무 등이 참석한 가운데 물류 컨설팅업무 제휴 조인식을 갖고(사진) 향후 물류아웃소싱 추진을 위한 컨설팅에 착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KIFT는 이미 올해 초 MOU를 체결하면서 수주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왔던 제지업계 중견기업인 세림제지와 정식 아웃소싱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복합물류는 5월 22일부터 세림제지의 현풍공장에서 수송 업무를 진행 중에 있으며, 용인물류센타 운영 및 수·배송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오는 8월부터는 국제물류(포워딩)서비스까지 제공하게 됨에 따라 조달에서부터 수출 물류까지 명실상부한 종합물류서비스를 일괄 제공하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세림제지 3PL서비스 제공으로 되 연간 물류비는 약 80억원 수준"이라고 귀뜸 했다.
한편 한국복합물류는 세림제지 및 동화기업 물류아웃소싱 계약에 이어 웅진씽크빅에 대한 아웃소싱도 수행하게 될 전망이다. 복합물류관계는 "웅진싱크빅이 오는 7월 출시 예정하고 있는 토이팡팡의 물류도 수행하게 됐다"고 밝히고, "토이팡팡의 경우 웅진에서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장난감 렌탈 신사업으로 한국복합물류가 웅진의 신규사업 3PL을 수주하게 된 것은 향후 국내 3PL시장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그 동안 거점 물류시장에 주력해 왔던 한국복합물류가 올해 상반기부터 무서운 기세로 실적을 가시화하고 있어 주목된다"고 전하고, "3PL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 든지 2년도 채 되지 않은 한국복합물류의 이와 같은 행보가 일정부분 예상은 했었지만, 이 정도 기세 일 줄은 몰랐다"며, "매우 빠른 행보에 놀라울 따름이다"라는 반응이다.
한국복합물류 관계자는 "그 동안 꾸준하게 기업들에게 한국복합물류의 강점을 홍보하고, 고객사에게 물류비 절감의 확신을 심어주기 위한 사전 컨설팅의 진행 등이 주요 한 것 같다"며,  "고객에게 최상의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밑거름은 신뢰 경영에서 비롯된다는 경영방침에 따라 고객에게 믿음을 줄 수 있는 최적의 IT서비스, 수·배송, 보관서비스 등의 제공으로 보다 많은 고객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물류시장 관계자들은 "한국복합물류가 금호아시아나 그룹의 장기 전략을 기반으로 물류거점 시장 뿐만 아니라 향후 물류시장의 캐시카우인 3PL 시장에서도 두각을 보이고 있다"고 말하고, "앞으로 국내외 물류시장에서 무시 못할 영향력을 발휘 할 수 있는 저력이 있는 만큼 그 결과가 주목된다"고 밝혔다. 한편 업계는 이번 한국복합물류의 3PL 수주가 향후 시장에 대한 선전포고로 받아들이며, 긴장하고 있어 국내 3PL시장에서의 경쟁은 더욱 치열한 국면을 연출할 것으로 보인다.     

손정우 기자, jwson@k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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