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진출 1년, NVOCC 면허 취득 안정적 발판 마련

(주)한진(대표 이원영, www.hanjin.co.kr)이 중국 진출 1년 만에 현지 교통부로부터 무선박운송사업 면허인 'NVOCC'를 취득함에 따라 향후 중국 물류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NVOCC(non-vessel operating common carrier)'란 선박을 갖지 않고 국제해상운송 사업을 영위할 수 있는 면허를 말한다.
회사 관계자들은 이번 면허취득으로 중국 칭다오 법인인 '청도한진육해국제물류유한공사(이하 한진육해)'를 통해 향후 중국 내 물류사업 확대가 급 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진 국제사업부 조중상 해외사업개발팀장은 "NVOCC면허를 취득한 물류기업은 자체 선하증권(B/L) 발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중국 내 해운관련 부정 및 사기행위를 방지할 수 있어 안정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진은 NVOCC 면허 취득을 통해 해외 파트너와 제휴가 활발해 질 것으로 보이며, 국제복합화물, LCL CONSOL(소량 혼재 화물) 서비스 등 다양한 물류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되며, 중국 진출 국내 기업들에게도 안정적인 서비스 기반을 마련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돼 향후 포워딩 물량 유치에도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 부장은 "한진육해는 70여명의 현지인 고용과 물류 인프라(시설/장비)를 통해 산동성에 진출한 한국기업 및 중국계 화주들을 적극 유치하고 있다"며 "중국 진출 시 국내 제조기업의 현지화 작업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진은 올 하반기 중 한중 해상운송 항로와 중국 내 내륙운송 서비스를 연결해 중국 내륙 및 중앙아시아 지역에도 물류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어서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선하증권 [船荷證券, bill of lading] 
해상운송계약에 따른 운송화물의 수령 또는 선적(船積)을 인증하고, 그 물품의 인도 청구권을 문서화한 증권을 말한다.

손정우 기자, jwson@k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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