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그룹 금호아시아나, 대한통운 인수추진 적극 나서


2004년 676억, 지난해 1,000억원 매출 시대 열어

거점물류 전문 기업인 한국복합물류(주)가 기존 보관 및 거점 제공 물류서비스에서 벗어나 새로운 행보에 나섬에 따라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현재 한국복합물류는 군포 및 전국 주요 거점에 대단위 물류거점을 기반으로 기존 전통적 물류서비스에서 벗어나 물류시장의 새 캐시카우 시장인 3PL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특히 지난 2004년에 이어 지난해에는 총 매출 천억원 시대를 열고, 보다 공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설 전망이어서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한국복합물류의 모 기업인 금호아시아나는 국내 최대 물류기업인 대한통운 인수에도 적극 나서 최근 지분율을 18.1%까지 늘림에 따라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향후 시장 판도를 좌우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복합물류 관계자는 "최근 3PL사업부문 역량 강화의 일환으로 지난 7일 A제지 업체와의 물류 아웃소싱 MOU를 체결 했다"고 밝히고, "구체적인 사항이 합의되는 대로 계약을 체결할 하면서 이 부분에서 기대되는 3PL매출액만 약 30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한국복합물류는 A제지사에게 거점물류 및 3P서비스 제공에서 향후 서비스의 범위가 국제물류부문(포워딩 서비스)까지 확대될 경우 연간 3PL매출은 약 11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기대되며, 단일 아웃소싱으로는 매우 큰 성과로 평가 받고 있다. 

이와 함께 향후 3PL분야는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B식품업체와도 MOU를 체결해 보관, 입출고, 수배송 등 종합물류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으며, 현재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은 조만간 계약 체결을 통해 본격적인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회사 관계자는 "향후 한국복합물류는 거점물류시설을 기반으로 단계적인 서비스시장 확장에 나설 계획인 만큼 매출액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복합물류는 지난해 두산식품(종가집 김치)와 3PL계약을 체결, 전체적인 토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향후 B식품업체 등 저온냉장냉동 식품분야 3PL서비스도 강화할 계획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또한 올해부터는 그룹 계열사 물량을 바탕으로 포워딩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내부적인 준비가 완료되는 대로 종합물류업 인증을 신청해 명실 상부한 물류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 중에 있다. 이를 위해 WMS, TMS, 포워딩시스템 등 종합적인 IT서비스 개발 및 투자를 강화하고 있으며, 3PL 고객들에게 최적의 IT서비스를 제공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특히 CJ GLS 3PL사업DMF 총괄해 왔던 장계원 상무를 영입하면서 한국복합물류의 3PL사업을 총괄하고 있어 향후 사업의 시너지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전체 서비스가 진행되면 매출액 증가 뿐만 아니라 향후 시장의 새로운 3PL강자 면모를 갖출 것으로 보인다.

한국복합물류 관계자는 "KIFT의 모기업인 금호아시아나 그룹은 기업의 미래 성장동력을 물류사업으로 이미 표방한 만큼 이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대한통운 인수 등을 고려했을 때 한국복합물류가 국내물류시장에서 차지하는 역할은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한국복합물류의 최근 행보가 단기간에 이루어지는 성과라는 점에서 향후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 순조롭게 안정화될 경우 물류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오를 전망이다.

손정우 기자, jwson@k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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