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7개 센터, 통합배차시스템 통해 서울 동시 배차

배차 시간 50% 단축, 전국 차량 효율화로 원가 절감

CJ GLS (대표이사 박대용 www.cjgls.com)가 전국 수,배송 차량의 배차를 한곳에서 처리 가능하도록 한 통합배차시스템을 개발함에 따라 차량운영에 효율화를 극대화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도입한 통합배차시스템이란 고객이 주문한 상품을 다음날 배송하기 위해 상품을 차량에 배분하는 시스템으로 지금까지는 전국 17개 센터에서 각각의 배차업무를 독자적으로 수행하던 것을 서울 한곳에서 가능하게 한 시스템을 말한다.

지금까지는 각각의 배송센터에 배송 주문량이 늘어나 CJ GLS 배송차량으로 다 배송하지 못하면 별도의 개별 용달차량을 이용해 배송해 왔다. 하지만 이와 같은 시스템은 별도 차량을 수배하는데 들어가는 인력과 수고와 더불어 비용상승을 가져오는 등의 효율적이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CJ GLS는 이번 시스템 개발로 어느 한 센터의 배송차량이 모자라면 인근 센터에 여유가 있는 CJ GLS 배송차량을 시스템적으로 곧 투입해 배송을 할 수 있게 함으로써 배송 효율을 극대화 할 수 있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대부분의 물류회사들의 경우 각 센터별로 배송차량 수배에 비효율적 운영에 따른 비용손실이 큰 것이 현재 물류시스템의 현실"이라고 말하고, "CJ GLS의 경우 이번 시스템을 통해 전국 각 센터별로 소속되어 있는 차량을 100%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물류현장에서 예측이 불가능했던 물량 배송이 나올 경우 개별용달 차량을 이용하면서 추가되던 별도 비용이 예상외로 컸다"며, "시스템 도입으로 눈에 보이지 않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돼 CJ GLS는 고객 서비스 향상과 원가 절감의 일거 양득의 효과를 거두게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CJ GLS는 이번 시스템을 이용해 현재 60%수준이던 자동 배차율을 95%까지 끌어올릴 수 있어 배차 시간을 최고 4시간에서 2시간까지 줄임으로써 배송시간도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통합배차 프로젝트를 진행한 CJ GLS 수송팀 이광재 부장은 "현재 물동량이 가장 많은 서울, 수도권 센터는 통합배차시스템을 이용한 통합배차를 하고 있으며, 올해 안으로 지방 전 센터에도 통합배차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CJ GLS는 이번 배차를 통합한 것 이외에도 서비스향상과 효율화를 위해 이미 지난 96년에 전국 각 지점에 있던 주문센터를 서울 한 곳으로 통합해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시스템 도입은 현재 치열한 운임인하 경쟁과 더불어 운영비용 상승에 따른 수익율 확보가 기업의 생존을 좌우하는 시기를 맞고 있는 물류시장에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말하고, "자동배차시스템과 더불어 다양한 물류합리화 방안이 도입되고 있는 만큼 향후 물류시장에서의 시스템 도입은 더욱 가속화 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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