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로봇 위한 첨단 바닥 시공 솔루션 제공할 것”

△(왼쪽부터)배용의 CGK Flooring Systems 테크니컬 세일즈 매니저(Technical Sales Manager), 제이슨 블랙모어(Jason Blackmore) 코그리코리아 대표이사, 최석순 CGK Flooring Systems 오퍼레이션 매니저(Operations Manager).
△(왼쪽부터)배용의 CGK Flooring Systems 테크니컬 세일즈 매니저(Technical Sales Manager), 제이슨 블랙모어(Jason Blackmore) 코그리코리아 대표이사, 최석순 CGK Flooring Systems 오퍼레이션 매니저(Operations Manager).

물류로봇 도입에 있어 가장 많이 고려되는 점은 비용과 효율이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유지보수와 작업 환경도 중요한 요소로 꼽는다. 로봇도 사람처럼 환경에 따라 생산성과 유지비용 등에서 차이를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코그리코리아(CoGri Korea)는 최근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물류로봇을 위한 전문적인 바닥 설계와 시방, 시공을 도입하기로 하고 전담조직인 ‘코그리코리아 플로링 시스템즈(CGK Flooring Systems)’의 설립을 발표했다. ‘물류로봇을 위한 바닥’은 국내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개념이지만 해외 유수의 기업들은 코그리가 시공한 바닥에서 물류로봇을 운용하고 있다.

제이슨 블랙모어(Jason Blackmore) 코그리코리아 대표이사와 CGK Flooring Systems의 최석순 오퍼레이션 매니저(Operations Manager), 배용의 테크니컬 세일즈 매니저(Technical Sales Manager)를 만났다.

물류로봇 바닥, 요구 조건 많고 내구성도 중요
코그리코리아는 글로벌 바닥 시공 컨소시엄 코그리그룹의 일원으로 물류산업용 바닥의 설계와 시공, 테스트, 보수, 용도변경 업그레이드까지 토털서비스를 제공하며 국내 바닥 시장을 이끌어왔다.

코그리는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산업용 콘크리트 바닥에 대한 노하우와 장비를 바탕으로 독보적인 고품질 바닥을 만들어왔으며, 고객의 요구사항을 원스톱숍(One Stop Shop) 방식으로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 또한 △TR34 Superflat 시방 만족 바닥 시공, △강섬유 보강 Pile Supported Slab 시공, △PC Slab TR34 FM2 시방 통과, △AMR/G2P Robotics 시방 통과 바닥 시공은 국내 최초로 거둔 성과다.

블랙모어 대표는 “국내에서 활용되는 바닥 시방 기준이나 공법 등은 대부분 우리가 처음 소개한 것들이다. 또한 현재 국내 고품질 바닥 시장점유율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 3년 간 연평균 65만㎡이상의 물류센터 바닥을 시공했다. 특히 최근 시공한 바닥면적의 약 80%가 국내 대형 이커머스 고객사가 사용 중이며, 이커머스 물류센터 바닥 시장도 코그리가 주도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제이슨 블랙모어(Jason Blackmore) 코그리코리아 대표이사
△제이슨 블랙모어(Jason Blackmore) 코그리코리아 대표이사

코그리의 최대 강점은 그룹 내 설계, 유지보수, 시공, 업그레이드 등 각 부문별 전문기업이 존재하고 서로 기술력을 공유, 협업할 수 있다는 점이다. 덕분에 코그리는 다른 기업보다 앞서 새로운 공법을 개발하고 산업 트렌드에 맞춰 빠르게 적용해왔다. 물류로봇을 위한 바닥도 이러한 기조에 맞춰 개발됐다. 

물류로봇을 위한 바닥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블랙모어 대표는 “물류로봇과 자동화 장비를 사용하는 바닥은 Flatness(평탄), Levelness(수평), Curvature(곡률)와 같은 제조사의 바닥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로봇마다 최적의 바닥 조건, 이를테면 미끄럼 저항, 거칠기, 광택도 등에 세부적인 차이가 있고 일부는 더 많은 것을 요구하기도 한다. 또한 AMR·AGV가 지정된 경로로 바닥 전체를 최대 24시간 주행하기 때문에 표면 내구성도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세계 최초 로봇용 디지털 바닥 검수 장비 개발
코그리그룹의 계열사인 페이스컨설턴트(Face Consultants)는 2015년부터 물류로봇을 위한 바닥을 연구해왔고 로봇기업 등 많은 기업과 협업을 진행했다. 이를 바탕으로 역시 계열사인 코그리엔지니어링은 세계 최초 첨단 디지털 바닥 평탄도 검수 장비인 ‘로보틱스 올인원 프로파일러그래프(Robotics All in One Profileograph)’를 개발했다. 이를 바탕으로 코그리는 긱플러스, 오토스토어 등 글로벌 로봇기업들에게 모델별 최적화된 바닥 시방을 조언하고 있다.

또한 페이스컨설턴트는 국내에서도 물류로봇을 위한 바닥 평탄도 조사를 수행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코그리는 지난 2020년 대형 풀필먼트센터 건설에 참여해 PC 토핑 슬래브(Topping Slab)를 TR34 FM2 시방에 따라 바닥 23만㎡에 시공했으며, 물류로봇에 대한 컨설팅은 물론 Robotics All in One Profileograph로 평탄도를 검수했다. 

△코그리엔지니어링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디지털 바닥 평탄도 검수 장비 ‘로보틱스 올인원 프로파일러그래프(Robotics All in One Profileograph)’
△코그리엔지니어링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디지털 바닥 평탄도 검수 장비 ‘로보틱스 올인원 프로파일러그래프(Robotics All in One Profileograph)’

블랙모어 대표는 “바닥 문제로 물류로봇 운영시스템에 에러가 발생하면 다시 정상 가동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이는 생산성에 있어 큰 타격으로 작용한다. 때문에 글로벌 이커머스 기업들은 물류로봇에 최적화된 바닥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코그리에게 바닥 컨설팅을 요청하고 있다. 이미 국내 유수의 물류센터들도 상당한 양의 물류로봇을 도입했으며, 코그리의 고품질 바닥에 만족을 표시하고 있다. 코그리의 물류로봇 바닥 공법은 정밀 바닥 그라인딩, 고강도 스크리드 공법, 고급 레이저 그라인더 정밀 연삭 시스템이 대표적이다”라고 말했다.

확장성 보장하는 ‘로봇 레디 플로어링’ 국내 도입
최근 코그리는 미국 시장에서 바닥사업의 중심을 물류로봇 바닥으로 옮겨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물류로봇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 대응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코그리는 가장 큰 잠재력을 갖춘 시장으로 우리나라를 주목하고 있다. ‘CGK Flooring Systems’를 설립한 이유도 같은 맥락이다. CGK Flooring Systems는 물류로봇 바닥 설계와 시공, 유지보수와 마케팅까지 전 과정을 책임지는 전문가 조직으로 최석순, 배용의 매니저는 도합 45년 경력의 베테랑이다. 

△최석순 CGK Flooring Systems 오퍼레이션 매니저(Operations Manager)
△최석순 CGK Flooring Systems 오퍼레이션 매니저(Operations Manager)

CGK Flooring Systems 최석순 Operations Manager는 “국내 물류로봇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코그리는 지난 5년 간 물류로봇과 관련해 바닥 검수와 데이터를 축적해왔고 2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시공해왔다”라며 “국내에 도입된 AMR 셔틀이나 VNA 트럭 등은 고중량 하중 또는 10미터 이상 높이까지 화물을 옮기기 때문에 더욱 견고하고 엄격한 바닥 평탄도를 적용해야 한다. 우리의 기술력에 만족하는 고객사들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점유율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용의 CGK Flooring Systems 테크니컬 세일즈 매니저(Technical Sales Manager)
△배용의 CGK Flooring Systems 테크니컬 세일즈 매니저(Technical Sales Manager)

CGK Flooring Systems 배용의 Technical Sales Manager는 “현재 3곳 이상의 현장에서 물류로봇 바닥을 시공하고 있으며 곧 여러 현장에서 공사가 예정되어 있다. 앞으로 물류센터와 로봇기업 등 다양한 수요층을 대상으로 시방과 공법, 장비 등을 지속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라며 “프로젝트 계획 초기 단계부터 코그리의 바닥 조사와 평탄도 측정, 물류로봇 도입 시 필요한 바닥 보수나 업그레이드 사항 등에 대한 전문적인 컨설팅을 받는 것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블랙모어 대표는 “코그리가 개발한 ‘로봇 레디 플로어링(CoGri Robot Ready Flooring)’은 추후 물류로봇이나 기타 물류설비 도입도 가능한 확장성을 보장하는 바닥시공 솔루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국내 물류센터들이 취급 화물의 종류나 특성 등을 자유자재로 전환할 수 있는 첨단 시설을 선호하는 만큼 고품질 바닥과 함께 로봇 레디 플로어링으로 물류 로봇의 성공적인 도입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물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