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용 택배물과 이형 및 물량화물 양분된 시장, 협력통해 공략 나설 듯

범용 택배서비스 시장의 중견기업인 로젠택배(대표, 최정호)와 중량물 및 이형화물 택배기업인 건영택배(대표, 김정한)가 지난 3월9일 상호 업무협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제휴(MOU, 사진)를 체결함에 따라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로젠㈜ 최정호 대표이사(우)와 건영택배 김정환 대표이사(좌)가 MOU 체결 후 기념촬영 하고 있다.
▲ 로젠㈜ 최정호 대표이사(우)와 건영택배 김정환 대표이사(좌)가 MOU 체결 후 기념촬영 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전략적 제휴로 성격이 달라 이분회된 택배화물에 대해 집하 및 영업현장에서 다양성을 통한 추가 수익원 확보를 목표로 할 예정이다.

현재 국내 택배시장은 범용 택배 상품을 취급하는 택배기업들과 이들이 취급을 꺼려하는 중량상품 및 비규격 택배 상품을 서비스하는 정기화물 택배 시장을 양분해 서비스되고 있다. 따라서 양사의 이번 전략적 제휴는 이렇게 양분된 택배시장을 하나로 묶어 시너지를 내겠다는 전략으로 국내 택배시장에선 처음 있는 일이다.

특히 로젠택배와 건영택배 간의 상품 정보를 필요 범위 내에서 공유하고, 상호 이익 증진에 필요한 영업 및 마케팅에 관련된 과제들을 적극 논의할 예정이어서 향후 어떤 시너지가 날지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양사는 상호간 합의된 과제 이행을 위해 필요 시 별도의 추가 합의 및 계약도 진행할 예정이어서 이번 제휴를 통해 효과를 얻게 되면 그 동안 현실안주에 서비스 개선이 이뤄지지 못했던 중량물 택배시장에도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택배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 일반 및 범용 택배상품과 이형 및 중량화물 택배기업 간 제휴를 맺고 공동 영업 전략을 편 사례는 없었다”며 “택배비 인상과 더불어 경기악화에 따른 택배물량 감소로 시장에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택배시장의 틈새를 양사의 제휴로 극복하려는 시도에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양사 관계자는 이번 제휴를 통해 상호 시너지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며, 각 사의 경쟁력이 한 단계 더 올라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로젠택배는 지난 1999년 설립된 국내 택배시장 대기업 택배자회사가 아니면서도 시장 내 주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중견 택배기업으로, 본사와 대리점간 상생문화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우수기업이다. 또한 건영택배 역시 1947년 설립돼, 정기화물운송 노선을 갖추고 택배사업을 하고 있는 1세대 택배기업으로 이형 및 대형, 중량, 고가상품의 화물 운송 전문기업이다.

이번 제휴가 성공적으로 연착륙할 경우 불루오션으로 알려진 이형 및 중량물 상품에 대한 택배시장에도 새로운 지각변동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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