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로그, 하나의 인증이 될 때까지

생물학적 제제 보관·수송에 대한 관리가 강화되면서 콜드체인 솔루션 업체들도 바빠졌다. 강화된 규제에 맞춰 배송 및 관리 시스템을 개발하고 정비해 현장에서 오류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일부에서는 현장과 맞지 않는 정책에 불만을 내비치기도 한다. 이런 상황에서 유일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자신하는 스타트업이 있다. 바로 작년에 설립한 윌로그이다. 강화된 생물학적 제제 보관·수송 정책에도 자신 있다는 윌로그 배성훈 대표를 만나봤다.

배성훈, 윌로그 대표
배성훈, 윌로그 대표

 

“콜드체인 관리는 비용 지출이 아닌 투자”
코로나19와 새벽배송 등으로 콜드체인의 중요성이 커졌다. 관련 규제도 강화되고 있으나 온도이탈과 같은 문제들이 매년 발생하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스타트업이 바라보는 우리나라 콜드체인 시스템의 문제점은 무엇일까.

배성훈 대표는 “기업들이 콜드체인 관리를 비용 지출로만 생각해 최소한의 장치로 온도 범위를 유지하고 원가를 낮추려는 데 급급하다”며 기업들의 소극적인 투자를 문제로 꼽았다. 높아진 소비자의 눈높이와 정부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콜드체인 관리에 대한 투자에 적극적이여야 한다는 것이 배성훈 대표의 생각이다.

“콜드체인 관리를 단순히 시스템이나 기기 구매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이슈를 감지하고 대처하며, 동일한 이슈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솔루션이 필요하다”는 배성훈 대표는 “솔루션에 대한 투자와 고도화를 통해 재고 감소, 폐기, 반품에 따른 비용 증가를 방지하고, 기업 비즈니스의 지속과 성장을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대안과 가이드라인 필요
최근 콜드체인 업계의 가장 큰 이슈는 ‘생물학적 제제 제조·판매 관리 규칙’ 개정에 따른 생물학적 제제 보관·운송 콜드체인 관리 규제의 강화다. 의약품 업계는 강화된 개정 규칙이 현장에 맞지 않는다며 현실적인 대안이 필요하다는 불만을 토로하기도 한다. 정부가 이에 대한 대안을 찾고 있으나 쉽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 문제를 콜드체인 업체는 어떻게 바라보는지 물었다.

배성훈 대표는 “생물학적 제제의 관리와 운송은 국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라며 생물학적 제제 보관·운송 관리 강화의 필요성과 중요성에 대해 인정하면서 “다만, 몇 가지 이슈가 발생한 후에야 규정이 정비된 점, 현장에서의 대응까지 고려하지 못한 점은 안타까운 부분”이라고 꼬집었다.

배성훈 대표에 따르면 윌로그에서 실시한 설문 결과, ‘개정안에 대한 추가적인 정보와 구체적인 실행 가이드’가 의약품 업계의 개정 생물학적 제제 규칙 대응을 위해 가장 필요한 사항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실제로 기업들이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서 실행에 옮겨야 할지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고민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배성훈 대표는 “정부 차원에서 구체적인 대안과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기 위해 산업 내 이해 관계자들과 추가적인 의견 교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콜드체인 산업 내 기업들 또한 제약사 혹은 제약 유통사들에게 단순히 기기나 장비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전반적인 가이드를 줄 수 있도록 고민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윌로그는 유일한 대안
이런 와중에도 윌로그가 유일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자신하는 이유는 무엇이냐는 질문에 배성훈 대표는 “윌로그는 설립 당시부터 ‘사각지대 없는 철저한 관리’가 목표”라고 했다. 윌로그는 솔루션적인 접근으로 ▲기존 데이터로거의 불완전한 요소 제거, ▲콜드체인 관리가 필요한 기업들의 리스크 최소화, ▲윌로그의 솔루션을 통해 기업들의 시간과 비용을 최소화하고 있다. 콜드체인의 퀄리티는 결국 최송 소비자의 만족도와 이어진다는 것이 배성훈 대표의 생각이다.

때문에 윌로그는 기업들의 비용과 리스크를 최소화는 물론이고 비즈니스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생물학적 제제 규제에 관해서도 “윌로그는 단순히 시스템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규제 대응을 두고 고민하는 기업에게 기업별 프로세스에 맞는 진단을 통해 개정안에 대응함은 물론 비즈니스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솔루션을 제시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다”고 말했다.

윌로그가 ‘하나의 인증’이 될 때까지
시종일관 자신감 넘치는 배성훈 대표에게 윌로그의 비전을 물었다. 배성훈 대표는 “단기적으로는 콜드체인 관리의 새로운 방식을 제시하는 것이 비전”이라며 “이를 통해 기업들이 콜드체인에 대한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비즈니스의 선순환을 이루도록 돕는 것”이라고 했다.

“장기적으로는 ‘The Standard of Trust’를 비전으로 한다”을 가지고 있다며 ”콜드체인 과정을 거치는 모든 물품에 대해 윌로그라는 이름이 안전을 보장하는 하나의 인증이 될 수 있도록 계속 정진할 것“ 이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저작권자 © 물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