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MFC 전용 ‘Total MFC Solution’ 제공

배송 서비스의 진화는 아직도 진행중이다. 익일배송, 새벽배송을 넘어 이제는 시간단위 배송서비스들이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배송서비스가 가능하게 된 배경에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이라고 일컬어지는 빅데이터, AI, 로봇 등 다양한 기술의 적용을 들 수 있다. 하지만 최근 주목받고 있는 MFC(Micro Fulfillment Center)의 등장을 빼놓고 이야기 할 수 없다. 보관 공간을 소비지 인근에 배치함으로서 물리적으로 걸리는 시간과 거리를 줄여야 이러한 배송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물론 이러한 물류센터 전진배치는 다양한 기술의 적용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다만 대부분의 MFC가 기존의 물류센터와 마찬가지로 인력을 중심으로 한 프로세스로 운영되고 있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그동안 물류시장의 자동화를 선도해온 LG CNS가 이러한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그동안 대형 물류센터에 적용됐던 기술은 물론 MFC의 특성에 맞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운영효율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는 모델을 제시하고 있어 주목된다.

MFC는 최종 소비자를 향한다
MFC는 기본적으로 도심형 물류센터이다. 대형 풀필먼트센터가 도시 외곽에서 물류서비스를 제공하는 것과는 다르게 최종 소비자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준비하는 공간으로 고객에게 전달되기 전 가장 마지막 배송거점이 된다. 즉, MFC의 가장 중요한 가치는 최종 고객인 소비자에게 어떤 경험을 제공하느냐인 셈이다. 이러한 MFC는 단순히 기존의 풀필먼트센터를 줄여 도심 안에 들여놓는 개념으로 보는 것에는 무리가 있다. 때문에 그에 맞는 전략을 도입 전 수립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MFC를 설계할 때 어떤 고객에게 어떤 상품을 몇 시간 내 배송할지에 대한 타켓 서비스 선정, MFC의 부족한 물량 불균형이나 재고할당과 관련된 MFC간 네트워크 운영전략, 좁은 공간과 부족한 시간을 해결할 수 있는 적정설비와 작업방식, 최적 배송을 위한 최종 라스트마일 효율화 등에 대한 면밀한 고려가 필요하다. 특히, 한정된 공간의 문제는 MFC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제한요소이다. 또한 공간 자체가 물류를 위한 공간이 아닌 경우가 많다는 점 또한 한계를 더욱 부각시키는 것이 사실이다. 즉, 한정된 공간을 어떻게 활용하고 부족한 부분을 어떻게 해소할지에 따라서 그 효용성이 결정된다. 이러한 측면에서 MFC의 자동화, 지능화가 중요한 공략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 관계자는 “MFC는 도심 내 좁은 공간을 활용해 고객 요구 주문을 대응하기 때문에 집약형, 지능형 설비 도입이 필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컨설팅부터 온디멘드까지 ‘Total MFC Solution’
LG CNS는 최근 MFC에 관련한 컨설팅부터 라스트마일까지 모든 물류과정에 대응이 가능한 Total MFC Solution을 선보였다. 이 솔루션을 통해 그동안 MFC가 가지고 있던 문제들에 대한 해소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컨설팅 단계에서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출고, 운영 데이터를 분석해서 인기 상품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보관과 배송의 용이성, 재고 회전율, 고객 니즈의 시급성 등을 고려해 수요예측에 기반한 상품을 결정하고 상품 노출 및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게 된다. 또 MFC별 최적의 배송 구역 설정, MFC간 재고현황 공유 등을 통한 상호 운영 보완, 예측된 일일 출고량과 출고시간을 기반으로 출고 오더 스케쥴을 최적화하게 된다. 이후 MFC 구축 단계에서는 각 공간에 맞춘 다양한 자동화 설비를 통해 공간 효율성을 최대한 높일 수 있는 설계와 관리의 최적화를 위한 IT 솔루션을 도입해 운영 효율화를 제고한다. LG CNS측은 고객, 사업 작업환경을 다각적으로 분석해 작업 생산성 향상과 상품 품질을 확보할 수 있는 한국형 MFC 모델 5개를 제시하고 있다. 이 모델은 생산성 극대화, 인력과 운영비용 최적화, 유연한 작업환경 확보, 도심 내 매장 맞춤형, 모듈 기반 단계적 확장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MFC의 가장 중요한 고객의 경험을 제공하는 라스트마일도 Total MFC Solution을 통해 문제를 해소 할 수 있다. 기존의 라스트마일 기업들과의 연계를 통해 각 MFC에 맞는 라스트마일 방식을 결정하고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LG CNS의 한 관계자는 “Total MFC Solution은 센터의 자동화, 무인화를 지원하고 AI기반 소프트웨어, 배송서비스까지 결합한 올인원 모델을 통해 MFC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양한 환경에 적용이 가능한 MFC 모델 제안
LG CNS가 Total MFC Solution을 통해 제안하고 있는 모델들은 도심 내 풀필먼트센터가 가지고 있는 공간과 층고에 대한 제약을 고려해 적용이 가능한 AutoStore, Multi-Shuttle, Multi-Level Stocker, Commissioner, Hai Robotics의 5가지 자동화 솔루션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또 이 기술들이 적용될 수 있는 공간에 따라 각각 두 가지 타입으로 정의되어 있다. AutoStore는 큐브형 물류설비로 물류설비 중 단위면적 당 보관량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나타내는 설비이다. 운영 중 확장이 용이해 환경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이 설비는 다양한 상품 특성, 매장 형태에 따라 유연한 설비를 구성할 수 있다는 특징으로 인해 전세계 430여개 사이트에서 사용되고 있다. Multi-Shuttle은 3온도대 식자재 취급이 가능하며 다양한 체적의 박스 취급이 가능한 GTP(Goods-to-Person)솔루션이다. 이 설비 또한 모듈형 설비로 유연한 확장이 가능하다는 강점으로 인해 전세계에 500여개 사이트에서 활용되고 있다. Multi-Level Stocker는 레고 블록형태로 증설이 용이한 소형 미니로드로 충돌 회피기능이 내장된 통로 공유형 멀티셔틀이다. LG CNS에 따르면 이 설비는 피킹업무의 자동화 및 인력 절감을 위한 선도형 피킹 시스템으로 설치 및 이설이 용이한 것이 특징으로 환경 변화에 따른 유연한 대응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Commissioner는 다양한 종류의 화물을 자유롭게 적재 가능한 랙 형태의 고성능 멀티 셔틀로 공간효율이 우수한 설비이다. 이 설비는 –30도에서 40도 환경에서 운영이 가능하며 적은 소음으로 안정적 운영이 가능하다. Hai Robotics는 복도식 다단적재 선반 사이를 이송하면서 상품을 보관/피킹하는 운송로봇 기반의 GTP솔루션으로 Multi-Shuttle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수동 창고 대비 1.8배의 보관 효율을 제공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MFC는 해외는 물론이고 국내에서도 적극적으로 도입되고 있는 추세이다. 해외 Walmart 등 대형 유통업체 뿐만 아니라 FreshDirect 등 소규모 업체까지 차별화 전략의 일환으로 MFC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으며 국내 주요 유통기업이 롯데마트, 이마트를 비롯해 다양한 기업들이 소규모 물류거점을 통한 더 빠른 배송 서비스로의 전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LG CNS가 제안하는 Total MFC Solution은 더욱 확장되고 효율화된 MFC에 새로운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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