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온라인 쇼핑몰 기업 아마존이 과도한 물류시설 투자로 수익율 상승에 발목이 잡혔다는 최근 외신에도 불구하고, 국내 소셜커머스 기업 쿠팡의 물류센터 구축이 수도권을 넘어 지방도시까지 확대, 대구시에 물류 센터 구축에 나선다.

쿠팡은 대구시청과 ‘친환경 첨단 물류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 체결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쿠팡은 오는 2018년 준공을 목표로 총 1000억 여원을 투자, 대구 국가산업단지의 7만8825㎡(약 2만4000평) 부지에 친환경 첨단 물류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대구시와 전기화물차 개발 등도 지속적으로 추진, 개발이 완료되면 쿠팡의 배송 업무에 시범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한편 새롭게 건설될 대구 ‘친환경 물류센터’는 태양광을 통해 전기를 생산해 저장할 수 있는 ESS를 시범적으로 설치, 친환경 소재의 포장재를 사용하는 등 ‘에코 프랜들리’를 실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대구광역시에 쿠팡의 물류센터가 완공되면 신규 고용창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물류거점 관계자는 “최근 신개념 물류센터의 경우 기대만큼의 신규 고용창출이 늘어나지는 않을 것”이라며 “단순 포장과 검수인력 등 비교적 낮은 수준의 노동력이 필요할 뿐 운영인력은 시스템을 통한 최소 인력만 투입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쿠팡이 혁신적 IT기술력이 집약된 첨단 물류센터 건립한다고 말한 만큼 신규 센터 구축을 통한 인력 고용은 기대만큼 크지 않을 것”이라며 “지금도 지역 물량이 크지 않아 올 여름만 해도 200여대의 차량이 센터 내에 그대로 움직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물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