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4일째를 맞고 있는 화물연대가 부산지역을 중심으로 대규모 집회와 운송거부에 나서던 전략을 각 지역별로 분산해 각개전투 형식으로 전환한다. 화물연대 관계자에 따른 “현재까지 부산을 중심으로 운송거부와 파업의 형태를 양산과 울산, 포항, 광양, 의왕등 지역별 컨테이너 운송 거점을 중심으로 지부별 운송거부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결국 화물연대는 파업의 분수령을 맞는 4일째를 맞아 부산 신항에서의 대규모 집회를 중단하고, 투쟁의 전술을 바꾸게 된다. 이에 따라 부산에 집결해 세를 과시하던 집회의 동력은 떨어질 수도 있을 전망이다.

화물연대 노조원들은 “모여 있어야 파업의 동력이 힘을 얻는데 반해, 각 지역 거점별로 파업을 이어가면 추력이 떨어질 수 있다”며 “전체적인 파업의 추력은 오늘을 고비로 약화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부산지역 화물연대 관계자는 “부산을 비롯해 컨테이너 적재량이 3일간의 운송거부로 거의 최고점에 올라있는 만큼 지부별 운송거부에 따른 물류차질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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