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첫 공연에 초대합니다

“가을에는 홍대에서 단독 공연을 열고 싶어요.”
2008년 결성된 DHL 코리아의 사내 밴드 동호회 블루오션의 총무를 맡고 있는 김교선 차장의 올해 희망사항이다. 매년 E.O.Y(Employee of Year, DHL 우수사원을 선정하는 행사)에서 우수사원을 위한 축하공연과 마포 노인 복지 회관에서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공연을 하고 있다. 2011년에는 김창렬의 올드스쿨이라는 SBS 라디오 방송에서 연주한 적도 있다.

음악 앞에서 평등한 동호회

음악이 좋아서, 사람이 좋아서, 그렇게 열정을 가진 사람들이 하나 둘 모여 지금의 블루오션이 되었다. 김교선 차장은 밴드 동호회의 매력을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끼리 모여 연주도 하고 식사도 하면서 여러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사람을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모여 직위와 연령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의견을 말할 수 있다는 요인이 크게 작용한 모양이다.

열정과 현실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

공연을 하게 되면 블루오션에게 보통 4~5곡을 연주할 수 있는 약 30분의 시간이 주어진다. 공연 2~3주 전에 곡을 선정하고 집에서 각자 연습한 다음에 그들은 합주실에서 연주를 맞춰본다. 한 달에 두 번 토요일 오후 홍대 근처 합주실에 가보면 이들이 3시간 동안 연주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행사가 있을 때에는 회사의 지원을 받아 매주 연습할 수 있는 기회도 놓치지 않는다.

현재 인원은 11명으로 원년 멤버들이 다수 빠지면서 악기를 오랜만에 접한 사람들로 구성이 바뀌었지만 올해 가을에 홍대에서 지인들을 모시고 공연을 계획하고 있을 정도로 열심이다. 이렇게 열정적으로 동호회 활동을 하지만 일과 가정에 소홀하지 않기 위해 불가피하게 참여하지 못하는 사람의 빈자리를 채워줄 수 있도록 중복되는 포지션으로 멤버를 구성하였다.

회사 동호회라고 무시하지 마라

객원 멤버 이효준 사원과 객원 보컬 이은원 사원은 지난 해 9월 DHL에서 주최한 사원들의 장기자랑 행사인 DHL‘s got TALENT에서 각각 섹소폰과 노래로 1등과 3등의 영예를 거머쥐었다. 이은원 사원은 따로 뮤지컬 공연을 준비할 정도로 노래실력이 출중한 멤버다. 블루오션은 팀으로써는 아깝게 순위 안에 들지 못했지만 멤버들의 수상으로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다양한 악기를 다루는 실력자들을 중심으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는 블루오션이 홍대의 가을을 어떻게 수놓을 지 벌써부터 심장이 쿵쾅거린다.

올해 연주할 곡 목록 ♬
10cm - Fine thank you and you? | 넬 - 멀어지다 | 블랙홀 - 물 좀 주소 | 박중훈 - 비와 당신 | My Aunt Mary - 공항 가는 길 | 넬 - Stay(Let.It.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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