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업계 ‘영업과 운영의 달인’ 열정으로 물류를 말하다!

CJ GLS는 98년 창립된 이래 매년 30% 이상의 고성장을 거듭해 오고 있다. 11개국 24개 법인의 해외 네트워크를 보유할 만큼 글로벌 진출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CJ GLS가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은 3자 물류 사업에서의 우수한 경쟁력이 크게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그 경쟁력을 만들어 온 이가 바로 현 3PL사업본부를 책임지고 있는 차동호 본부장이다. 12년 간 CJ GLS에서 동거동락하며 CJ GLS의 물류경쟁력을 글로벌 물류기업과 어깨를 견줄 만큼 성장시켜온 장본인이 바로 그다.

현 CJ GLS 3자 물류의 경쟁력이 바로 그의 발자취

CJ GLS 3자 물류사업의 강점은 가장 먼저 첨단 RFID 시스템을 비롯한 IT인프라와 우수한 전문 인력을 꼽을 수 있다. 3자 물류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기업의 물류를 진단하고 개선해 줄 수 있는 컨설팅과 이를 실행할 수 있는 안정적인 운영 능력이다. 더불어 이를 뒷받침하고 Visibility를 제공할 수 있는 첨단 IT시스템이다.
이 대목에서 차동호 본부장의 마인드를 엿볼 수 있다. 차 본부장은 항상 직원들에게 시스템경영을 강조한다. 체계화된 물류란 사람 개개인에 의해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시스템에 의해 움직이는 것이라는 게 차 본부장의 지론이다.
“사람에 의존하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 업무와 관련된 지식은 절대 사람 머리가 아닌 시스템 속에 남아있어야 한다. 물류사업은 인프라 비즈니스라 개인 역량에 의해 흔들릴 사업이 아니다. 얼마만큼 정교하고 현실에 맞게끔 개선된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느냐가 경쟁력이 될 수밖에 없다. 그것이야말로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근간이자 힘이다.”
영업 분야에서도 그의 시스템 경영은 빛을 발한다. 영업과 관련된 모든 정보가 DB화되어 있다. 고객사별 거래 이력, 담당자, 보고서 등 업무의 A부터 Z까지 모든 것이 DB화 되어 있고 그것을 공유해 누가 대체되더라도 시스템에 따라 물류서비스 수행이 가능하다.
이처럼 그는 창고, 차량 등의 기능적인 물류를 넘어서 네트워크 매니지먼트, 컨설팅, IT시스템을 통한 종합물류서비스에 중점을 두고 우수 인재 양성, IT투자 등에 집중 투자를 해왔다. CJ GLS가 웬만한 IT기업보다 IT역량이 강한 회사란 칭호를 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WMS, TMS, OMS는 물론 물류지표를 관리하는 VMS(Visibility Management System)을 통해 결품율, 파손율, 납기준수율 등을 실시간 관리하는 것은 기본이고 미래 신기술인 RFID/USN기술도 물류업계에서 유일하게 선도적인 투자를 통해 기술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지게차에 RFID 태그를 부착해 동선을 파악하여 창고운영 효율을 높이고 있다. 또 3D Visibility 시스템을 도입해 창고 보관제품에 대한 관리 효율을 높임과 동시에 MPS(다목적물류정보시스템)을 개발해 분류, 피킹에 정확도를 높이고 있다. 

철저한 손익관리… 모르면 가타부타 말하지 마!

낮은 가격으로 영업을 한다는 등 CJ GLS에 대한 외부의 반응에 대해 차 본부장은 그들이 잘 모르고 하는 소리라고 단호히 말한다.
CJ GLS 내부에는 수주심의위원회가 있어 수익률이 낮은 영업건의 경우 수주가 불가능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전체 고객사 평균 이하의 수익률로 수주하게 될 경우에는 심의위에서 해명을 해야 하고, 전략적으로 낮은 수익률로 수주가 필요할 경우에는 다른 곳에서 그 부분을 만회할 전략을 필수적으로 제출해야 한다는 것이다. 심지어 정기 감사 1순위가 신규고객을 유치했을 때 영업팀에서 예측한 수익률에 대한 평가다. 만약 예측한 수익률이 떨어졌을 때는 도덕적으로 치명상을 입어 신뢰를 입게되는 만큼 무리한 저단가 영업은 자제할 수밖에 없다는 것. 그렇기에 항상 Process Innovation을 통해 원가를 절감하고 수익률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도 고민 중이라고 한다.  
그는 또 다른 산업에서의 영업과 물류의 영업은 엄연한 차이가 있다고 말한다. 물류에서의 영업은 단순히 물건을 파는 것이 아니라 영업사원이 컨설턴트의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고객사 물류의 특성을 진단하고 프로세스를 개선해 효율화하고 물류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요인들을 찾아내고 이를 고객사에 제안하는 일이 영업사원의 업무라는 것. 이를 위해서는 자연스레 컨설팅 능력을 갖춘 물류 전문가가 되어야 하며 고객사 한 곳에 아웃소싱 제안을 할 때면 엄청난 분량의 제안서를 작성해야 하며 여기에는 관련 산업에 대한 연구까지 포함해 물류 효율화를 위한 모든 내용이 포함돼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또 그는 고객사 수주 시에는 빠른 안정화를 위해 영업사원이 직접 현장에 투입, 서비스 지표 등을 직접 설정하고 운영팀과 함께 시행착오를 줄여 초기 안정화 기간을 최대한 단축시키는 것 까지가 물류 영업의 역할이라 강조한다.
“물류 영업은 고객사를 상대로는 전문가적인 지식을 갖추고 컨설팅까지 할 수 있어야 하면서 내부적으로는 철저한 손익관리도 해야 한다. 그렇기에 항상 Process Innovation을 통해 원가를 절감하고 수익률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도 고민해야 한다.” 영업과 관련한 차 본부장의 생각이다.

한국적 물류=비표준 물류이자 최상의 서비스

차동호 본부장은 한국적 물류야 말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가장 빠른 지름길이라고 말한다.
한국적 물류는 비표준 물류로 비표준 영역을 표준화시켜 가는 과정이며 여기서 다양한 서비스 상품이 창출되고 글로벌 기업보다도 더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업으로 진화되어 있다고 강조한다. 글로벌 로컬기업보다 보다 세밀한 부분에서의 고객사 대응력은 국내 기업이 최고라는 게 그의 설명. 한국 화주기업들의 까다로운 요구조건을 적극 수용하며 만족도를 높이다보니 어느새 누구든 쉽게 따라올 수 없는 경쟁력이 생성됐으며 최근에는 국내에 진출한 글로벌 기업들이 가장 선호하는 물류회사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자부한다. 
그럼에도 그의 노력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고객사와 S&OP라는 커뮤니케이션 협의체를 통해 고객사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고 SLA계약 체결을 통해 정확한 지표관리를 통한 물류수행 등 선진화된 물류기법을 지속 확장시켜나가고 있다. 한 발 앞선 시스템과 전문 인력이야말로 CJ GLS가 국내 물류업계를 선도하고 글로벌 경쟁에서 가장 앞서나가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기 때문이다.

물류는 스피드 경영 지원자이자 ‘Solution Provider’

차동호 본부장은 CJ GLS로 입사 당시 동기들로부터 3D업종으로 간다는 놀림을 받았다고 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동기들의 시각이 많이 달라졌다고 한다.
물류를 바라보는 시각의 변화도 있었지만 SCM와 세계화 등을 통해 보다 넓은 시야가 확보되다보니 그들과 사고자체가 달라졌다는 것이다. 물류업에 종사하는 자부심이 얼마나 강한지를 느껴지는 대목이다. 
그는 물류에 대한 정의도 ‘스피드 경영 지원자이자 Solution Provider’라고 말한다. 기업 경영에 있어 물류의 지원이 지대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뜻이다.
그는 또 물류에 대한 정의를 든든한 지원자라고 생각하고 난 뒤로 갑과 을의 구조가 허물어졌고 오히려 갑에게 환영받는 진정한 파트너로 거듭날 수 있었다고 한다.
갑을 관계지만 실질적인 상생관계가 되 수 있도록 만들어지고 있다는 것. 이는 장기계약을 체결하는 고객사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는 것에서도 쉽게 알 수 있다.
현재는 매출액 기준으로 65% 이상의 고객사가 2년 이상의 장기계약을 체결하고 있으며, 향후 2년 내에 대형 고객사 중 2/3가 장기계약으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물류는 준제조업, R&D에 투자해야

그는 또 물류산업은 제조업과 동일하다고 강조한다.
일정 시간대별로 컨베이어로 생산 조립하는 것은 아니지만 불규칙적인 조립 작업을 해야 하는 준제조업이라는게 그의 설명이다.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그는 물류기업들도 이제는 제조업과 동일시한 마인드를 갖춰야 하고 제조업에서 가장 중요 시 하는 품질, 마케팅 그리고 R&D역량을 보다 강화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야만 진정한 서비스경쟁으로의 전환도 가능하다고 한다. 
“물류서비스 품질을 세계화시키기 위해서는 R&D에 적극 투자해야 한다. 중국기업과 똑같은 물류아웃소싱을 받아 서비스 한다고 가정했을 때 중국기업은 10명의 인원이 투입됐다면 우리는 최소 5명만 투입시켜도 똑같은 품질이 나올 수 있게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R&D에 보다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실제 CJ GLS는 CJ물류전략연구소 운영하며 서비스품질 개선연구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글로벌 물류기업을 가는 걸음마 뗐다

12년 간 급속한 성장과 더불어 꾸준히 축적해 온 노하우 등으로 이제는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가는 걸음마를 넘어섰다는 게 차동호 본부장의 말이다.
이제는 진정한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성장해야 할 때라고 강조한다.
“진정한 글로벌 물류기업이 되려면 로컬 운영 역량을 다 갖춰야 한다. 세계 기본적인 국가에 진출해야 함은 물론 국내에서 해외의 상황을 통제 가능하도록 인력, 시스템, 상품 등에서 글로벌 표준을 구축해야 한다.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우리는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가는 걸음마를 터득했다. 이제 뛸 때가 됐다. 다른 국내 물류기업들도 국내란 좁은 시장을 두고 경쟁하지 말고 같이 노력해 성장해 나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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