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세계경제위기와 신종플루 등의 영향으로 국제 항공화물은 3.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장관 정종환)와 한국항공진흥협회(회장 성시철)는 2009년도 항공수송실적을 분석한 결과, 국제화물은 291만 톤으로 전년대비 3.1% 감소하여 2008년 4.5% 감소보다 다소 회복한 실적을 보였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보면 국제화물 처리량은 2008년 4.5% 감소 이후 연속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였으나, 상반기 두 자리 수 감소세를 보이다가 하반기 들어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LCD?반도체 등 IT 제품의 한국發 수출물량 증가에 힘입어 9월 이후 완연한 회복세로 전환돼 빠른 경기회복 전망을 가능케 하고 있다.

국토부는 2009년 하반기부터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경제지표로 인한 소비심리 개선과 함께 신종플루 확산 진정, LCC 국제선 진출 확대, 남아공월드컵 및 G20 정상회의 개최, 중국 광저우 아시안게임 등의 영향으로 국제화물이 13%대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세계항공수요의 평균 성장률을 훨씬 상회하는 긍정적인 전망으로, 국제화물이 2007년 세계경제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2009년 항공수송실적 분석 결과에 따르면 국제화물은 세계경제위기의 영향으로 상반기 내내 두 자리 수 감소율을 나타내다가 9월 이후 전년대비 회복세로 전환됐다. 특히 중국, 북미,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LCD, 반도체 등 IT 제품의 인천發 수출 확대로 지속적인 상승폭을 확대, 11월부터 전년대비 20% 이상 성장하여 2007년 수준을 회복해갔다. 인천공항은 타 노선과 달리 중국노선의 경우 유일하게 전년대비 상승폭을 기록했다.

                       < 국제선 화물수송 월별 증가율 추이 (2008~2009) >     

2010년 항공수요 전망에 따르면 ICAO, IATA 등 항공관련 주요 국제기구와 단체는 세계항공화물의 6~7%대 상승을 예상하고 있으나, 국제유가 및 고정자산 관리비용의 증가 등으로 2007년 세계경제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IATA에 의하면 7.0%, ACI에 의하면 6.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0년 세계 항공수요 전망>

주  : 국내선 + 국제선 기준
자료: ICAO, [Air Transport Records worst-ever Performance in 2009], 2009.12.18
      IATA, [Financial Forecast], 2009.12
      ACI, [Global Traffic Forecast 2008-2027], 2008.10

한편 우리나라의 항공수요 전망에 따르면 경기회복으로 인한 수요회복 및 저비용항공사의 국제선 진출 확대 등으로 국제화물은 3,298천 톤으로 전년대비 13.5%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세계경제위기의 영향이 회복되면서 중국, 북미,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LCD, 반도체 등 IT 제품의 수출 물량의 증가가 확대되면서 항공화물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며, 최근 대규모 원전 사업 수주에 따른 중동지역 항공화물 수출 활성화도 기대되고 있다. 
                       

                                 <2010년 우리나라 항공수요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