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임금동결 선언 및 2009년 임단협 극적 타결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이채욱)와 공사 노동조합(위원장 강용규)은 2008년도 공기업 최초 임금 동결에 이어 2년 연속 임금 동결 및 인사경영권 관련 단체협약 조항 등을 대폭 개정하는 2009년도 임금 및 단체협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개정된 단체협약은 그간 외부 평가기관 등에서 지적받아온 인사경영권 침해, 조합원 가입범위, 징계위원회 노조대표 참석 조항 등의 조문 25개 항목을 대폭 삭제하거나 수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단체협약의 개정을 위하여 노사대표는 지난 12월 15일 ‘합의를 도출하기 전에는 한 발짝도 회사 문을 나설 수 없다’는 각오로 밤샘 끝장토론을 벌여 극적으로 합의를 도출해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관계자는 “이번 임단협 개정은 기존 단체협약의 유효기간이 1년 이상 남아 있어 사실상 단협 개정이 불가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노사관계 선진화를 바탕으로 글로벌 공항전문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노사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한 결과라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천국제공항공사 노조 조합원들은 지난 12월 24일 실시된 임단협 인준 투표에서 88.4%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임단협 개정안을 통과시킴으로써 이러한 노사간 노력에 적극적인 지지를 보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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