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회원사 및 물류인 여러분!

2010년 경인년 (庚寅年) 새해 아침이 밝았습니다. 지난 기축년(己丑年) 한해 회원님들께서 보내주신 관심과 격려에 깊이 감사드리며, 새해에도 회원님 및 물류인 여러분의 가정과 직장에 만복이 깃드시길 기원 드립니다.

2009년도는 세계금융위기의 여파 속에서 특히 해운산업의 불황, 환율상승, 유가인상등 각종 악재로 인하여 수출입 및 내수 시장에 약 30% 정도의 물동량 감소로 이어졌으며 이는 물류기업들간의 과다가격경쟁, 화주의 가격인하 등의 결과를 초래하여 우리 물류업계의? 현실을 어렵게 만든 한 해 였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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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물류기관에서 실시한 조사 결과에서 보듯이 3자물류를 활용하고 있는 업체는 48.2%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이는 2008년 46.3%에 비해 소폭 증가한 수치에 불과하며 이는 우리 3PL시장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듯 합니다.

그러나 불황속에서도 성공의 신화를 이룬 일본 물류업계를 대표하는 한 기업주는 “세계경제가 어려워지면 화주기업은 단 1원의 절감을 위하여 물류아웃소싱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라는 견해를 피력한 바 있습니다.

기업은 경기불황 등의 위기가 오면 잘 하는 분야에 집중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화주기업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 살아남으려면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하는데, 물류업무는 지원업무이기 때문에 아웃소싱을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 예상되고 또한 시장규모도 성장 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각 기업의 수익성은 더 낮아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수익성 저하 이유로 물류시장 자체가 진입장벽이 없는 무한경쟁시장 이다보니 물류업체가 난립해 가격을 덤핑하려는 심리가 더 크게 작용 할 것이고 아울러 물류업계 내부적으로는 양극화 현상이 심해져 물류처리능력이 낮은 업체는 빠르게 도태될 것입니다.

화주기업들도 개념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3자물류를 단순히 자사의 물류부문 아웃소싱 정도로 생각하고 있으며 특히 이를 통해 현재보다 어느 정도 비용절감이 가능한지에 주로 관심을 두고 접근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비용절감이라는 부분도 중요한 사항이지만 그보다는 물류생산성 향상을 통한 물류만족도 향상과 이를 통한 최종 소비자의 만족도 향상이 더욱 중요하고 이러한 과정에서 비용절감은 물류부문뿐만 아니라 타 부문에서 자연스럽게 파생되어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결국 화주업체들의 3자물류개념에 대한 정확한 인식과 이를 뒷받침해 줄 수 있는 전문화된 물류서비스 구현이 2010년도를 맞이하는 우리의 최대 과제라 할 수 있습니다.

존경하는 회원사 및 물류인 여러분!

우리 협회는 지난 한 해 혼신의 힘과 역량을 다하여 회원사 및 물류업계의 발전과 권익보호를 위해 최대한 노력을 경주하였습니다.

그 결과 일본3PL협회의 해외투자를 성사시키어 주요배후부지인 인천 및 부산신항등에 양국회원사간 한일물류공동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명지대학에 물류유통경영과를 개설하여 전문인력양성에 매진했으며 회원사 및 물류업계의 임직원을 대상으로 국내외 물류연수교육을 더욱 알찬 내용으로 교육의 질적 향상과 보다 고급화된 전문프로그램으로 발전시키려는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존경하는 회원사 및 물류인 여러분!

2010년도 협회에서는 본격적인 한일공동물류사업, 3PL활성화를 위한 회원사 지원사업, 각종 물류컨설팅연구사업, 물류전문연수교육사업 등의 모든 분야에 열과 성의를 다할 것입니다. 회원사 여러분의 적극적인 지원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백절불굴(百折不屈, 백번을 꺽여도 굽히지 않음)’의 정신으로 힘차게 포효하는 호랑이처럼경인년 새해를 성공의 2010년으로 가꾸어 가시 길 기원합니다.

다시한번 새해에도 회원사 및 물류인 여러분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축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사)한국3자물류협회 회장 최승락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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