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극동 관문 하바로프스크공항 마스터플랜용역계약 체결

▲ 오늘 오전 11시 하얏트인천 호텔에서 인천국제공항의 러시아 하바로프스크국제공항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 계약식에서 (좌로부터)하바로스크공항 블라디미르 뷰릭 사장, 알리안츠프롬 콘스탄틴 바스약 사장, 인천국제공항공사 이채욱 사장, 대우엔지니어링 윤형근 사장이 계약서에 서명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관문 인천국제공항이 지난 2월 이라크 아르빌공항의 운영컨설팅용역 수주에 이어 이번에는 공항 계획 및 건설 노하우를 러시아에 수출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이채욱)는 오늘 러시아 알리얀스프롬(Alliance-Prom) 및 하바로프스크공항 당국과 마스터플랜 용역계약을 체결하고 향후 8개월간 마스터플랜용역을 수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용역은 극동 지역 허브공항을 지향하는 하바로프스크공항의 대주주인 알리얀스프롬(Alliance-Prom)의 입찰 참여요청에 의한 것으로 인천국제공항공사와 대우엔지니어링이 공동으로 사업을 수주했다. 이번 용역을 통해 하바로프스크공항의 항공수요예측, 활주로, 계류장, 면세점 등의 공항 시설배치와 단계별 건설 방안을 수립함에 따라 향후 인천국제공항공사를 비롯한 관련기업이 본격적인 공항 건설 및 운영에 직접 참여할 수 있고, 지분참여 등을 통한 해외사업 진출의 교두보가 마련되었다는 점에 큰 의의가 있다.

ACI(국제공항협의회)와 IATA(국제항공운송협의회)는 러시아의 항공수요가 2017년까지 연평균 8.2%의 빠른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2012년까지 국제선 여객증가율은 연평균 8.8%로 세계 4위, 국내선 여객증가율은 연평균 9.1%로 세계 3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이채욱 사장은 “극동지역은 방대한 에너지자원이 매장되어 있어 러시아 에너지 자원 확보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지역으로서, 장래 동북아지역으로 천연자원을 공급하고 동북아국가의 공산품을 러시아와 유럽으로 공급하는 전략적인 물류중심지로 부상할 잠재력이 충분하다”며, “이번 인천공항의 하바로프스크공항 마스터플랜용역 수주를 계기로 지난 2월 이라크 아르빌공항 진출에 이어 러시아 및 CIS지역으로의 진출을 확대하는 한편, 중국 공항 건설 및 운영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최근 유가하락으로 주춤하고는 있으나 중동 산유국을 포함한 자원부국들은 자국 내 유입자금을 활용해 공항 등 인프라 시설을 개발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사회 인프라가 취약한 중동, CIS를 중심으로 공항개발 붐은 상당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번 러시아 하바로프스크공항 마스터플랜용역 수주와 같이 향후에도 국내 민간업체와의 컨소시엄 구성으로 인천공항의 브랜드 파워를 활용한 해외사업 수주를 위해 힘쓸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민간건설업체에게 토목, 건축, IT 분야의 해외사업 진출 기회를 제공하는 윈윈전략을 구사하는 한편, 러시아 서부 및 CIS지역과 중국으로 해외공항사업 진출을 확대하여 동북아의 허브공항인 인천공항과 러시아·CIS지역 및 중국의 거점공항을 연결하는 인천공항의 허브 네트워크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 러시아는 왜 인천공항을 선택했을까
공항개발 사업은 초기 계획단계부터 설계, 시공, 운영에 이르는 총괄적인 사업관리 능력과 운영 경험을 갖고 있어야 진출이 가능한 사업 분야다. 이미 인천공항은 1, 2단계 공항건설의 성공적 수행과 2001년 개항이후 세계적인 공항들의 운영성과를 뛰어넘는 괄목할 만한 운영성과를 창출해 내고 있다. 아울러 인천공항은 완벽한 운항안전과 보안 시스템을 자랑하고 있으며, 매출 및 영업이익 측면에서도 다른 해외공항들과 차별화된 경영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러시아가 인천공항을 선택한 이유는 세계적인 공항 계획, 건설, 운영 노하우와 더불어 공항의 수익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인천공항의 경영능력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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