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이국동 대한통운부산컨테이너터미널 대표이사<사진>의 취임사입니다

 

존경하는 임직원 여러분.

대한통운의 새 가족이 되신 것을 6천여 대한통운 임직원을 대표해서 진심으로 환영하며 이처럼 뜻 깊은 만남의 자리를 갖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1990년 설립되어 오늘날 명실상부한 부산항 최고의 컨테이너 터미널로 성장 발전할 수 있도록 회사를 위해 불철주야 노력해온 임직원 여러분들의 노고에 아낌없는 치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특히 대내외적으로 쉽지 않은 시기에 경영을 맡아 뛰어난 경영성과를 창출하며 회사의 기반을 더욱 튼튼하게 다져놓으신 김형남 전 사장님과 우수한 인재들답게 지혜와 열정으로 슬기롭게 헤쳐 나온 임직원 여러분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친애하는 임직원 여러분, 대한통운은 1930년 창립해 국내 물류산업의 효시이자 국가 기간 산업의 동맥으로서 국가 경제 발전과 맥을 같이해온 국민기업 입니다. 창사이래 단 한번도 국내 수위자리를 놓치지 않은 저력으로 수많은 도전과 역경을 전 임직원이 똘똘 뭉쳐 헤쳐나오면서 성장 발전해 왔습니다. 특히 2000년 초에 들이닥친 법정관리 기간에도 의연하고 슬기롭게 이겨내며 지난해 경영정상화를 이루고 금호아시아나 그룹의 계열로 편입되며 거듭났습니다. 그룹 편입 이후 대한통운은 건설, 운송 물류서비스, 제조 화학 등의 그룹의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와 시너지를 창출하면서 지난해에는 창사이래 최대인 매출 2조원 영업이익 1,000억 원 시대를 열어갔습니다.

대한통운 국내 최대의 육상운송망과 전국 23개 무역항, 전국 최대의 복합물류터미널을 보유하고 있으며, 택배사업은 연간 2억개를 취급하면서 정상을 달리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 일본, 중국, 베트남, 유럽 등에 글로벌 물류 거점을 확충해 가며 국제물류사업도 확대해가고 있습니다. 그룹의 물류 기능이 대한통운으로 통합되면서 그룹의 핵심계열사로 확고하게 자리잡아가고 있으며, 글로벌 선도 물류기업으로 비상하고 있습니다.

임직원 여러분! 이제 주식회사 신선대컨테이너터미날은 대한통운부산컨테이너터미날 주식회사로 영문으로는 Korea express Busan Container Terminal, 약자로는 KBCT로 이름을 바꿔 달고, 금호아시아나 그룹의 새 가족으로서 글로벌 컨테이너터미널로 도약하기 위한 제 2의 창업에 버금가는 날갯짓을 시작했습니다. 이런 중요한 시기에 국내 최대의 컨테이너 전용 터미널로서 항만물류 처리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KBCT의 경영을 맡게 되어 막중한 책임을 느낍니다.

먼저 KBCT를 국내 정상을 넘어 글로벌 터미널 운영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여러분들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임을 약속 드립니다. 그룹의 전폭적인 지원하에 대한통운과 KBCT, 또한 그룹과 KBCT는 상호간 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게 될 것입니다.

우선 국내 최대의 물류망과 연계한 물류기지 활용을 통한 시너지와 금호아시아나 그룹의 인소싱 물량 확보로 터미널 운영사업의 시너지를 창출하게 될 것입니다.

친애하는 대한통운부산컨테이너터미날임직원 여러분!

오늘날 한국 항만을 둘러싼 환경은 급변하고 있습니다. 중국과 일본 등 인접국은 전세계를 대상으로 물량유치 활동을 강화하고 있으며, 부산 신항의 추가 개장과 세계적 경기침체로 인한 항만물동량 감소 등은 우리에게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항만환경 변화에 적응해 나가기 위해서는 불가능에 도전하는 진취적인 열정과 할 수 있다는 긍정적 정신, 그리고 고정관념을 깨는 혁신적인 사고가 필요합니다.

이에 새롭게 도약하는 KBCT의 미래를 위해 임직원 여러분께 몇 가지 당부의 말씀을 드립니다.

첫째, 영업 이익 극대화로 1등 기업가치 창출에 총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둘째, 터미날 운영체계를 혁신하여 생산성을 극대화해 주시기 바랍니다.
셋째, 화합과 협력을 통해 새로운 기업 문화 창달에 힘써 주시기 바랍니다.

기존의 우수한 문화는 계승하고 대한통운의 좋은점 또한 빨리 받아들여서 문화적으로도 하나될 수 있도록 하여 주시고 대한통운부산지사와 긴밀히 교류 협력하여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윤리 경영도 1등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실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그룹의 슬로건인 ‘아름다운 기업’문화 창달에 앞장서 주시기 바랍니다. 아름다운 기업이란 지탄을 받지 않고 약속한 바를 꼭 지키며 건실하고 신뢰받는 기업, 사회적 책임과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사회에 공헌하는 기업’을 말합니다.

존경하는 직원 여러분!

우리 KBCT 전 임직원은 한국 최고의 터미널 운영 know-how를 가지고 있으며, 세계 5위 항만인 부산항에서도 최고의 능력을 갖춘 항만맨들 입니다.  저는 여러분들과 함께 우리 조직의 안정을 최우선으로 하여 KBCT를 세계에서도 인정하는 최고의 터미널 운영사로 국제적 선사들이 첫째로 꼽는 터미널로 만들 것이며, 연간 취급량 3백만 TEU시대를 열어 부산항에 새로운 역사를 시작할 것입니다. 아울러 업계 최고의 가치창출을 바탕으로 임직원 복지향상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리가 하나로 뭉쳐 최선을 다한다면 꿈과 희망은 현실이 됩니다. 열정과 불굴의 도전정신으로 우리 다같이 손잡고 희망찬 미래로 힘차게 나아갑시다. 대한통운은 KBCT에 그치지 않고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 국가와 미국 등 해외물량 유치를 위해 해외진출을 지속적으로 해 나갈 것입니다.

대한통운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분확보로 빠른 시일 내에 KBCT가 완전히 대한통운으로 일체가 되는 합병 절차를 진행할 것입니다. 그리하여 KBCT가 최고물류기업인 대한통운에 완벽히 조인함으로써 Global Terminal Operator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끝으로 회사 발전을 위해 몸을 아끼지 않고 애써오신 임직원 모두와 바쁘신 와중에도 이 자리를 빛내주신 내외 귀빈 여러분께도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여러분과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행복과 건강이 가득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09년 6월 2일
대표이사 사장 이국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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