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배기연돌개폐기 개발, 연간 경유비 63억 원 절감

코레일(사장 직무대행 심혁윤)은 디젤기관차 자동배기연돌개폐기를 개발, CO2 배출량을 줄임과 동시에 연간 에너지 사용량을 대폭 절감할 수 있게 됐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디젤기관차 자동배기연돌개폐기 개발과 제작은 코레일 서울지사 수색차량사업소(소장 김태섭)의 주도로 이루어졌다.

이를 통해 코레일은 연간 3만 4,000kg의 CO2 배출량(하루 94kg)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경유 역시 연간 63억 원(하루 36.2ℓ)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동안 디젤기관차의 배기연돌은 위쪽으로 개방돼 있어 우천 시에 기관고장을 일으키는 수분이나 이물질 유입을 막기 위해 기관차를 공회전 상태로 유지함으로써 연료가 과다하게 소비되고 CO2가 다량 배출되는 등 문제가 있었다. 자동배기연돌개폐기란 배기연돌을 덮는 덮개라 할 수 있는데, 내년 상반기 개폐기가 상용화되면 앞으로 기관차가 정지하거나 청소 등을 할 때도 엔진을 가동할 필요가 없어 경유 절약과 함께 CO2 배출량도 크게 줄일 수 있게 된다.

김태섭 수색차량사업소 소장은 “코레일은 중장기적으로 모든 철도차량을 전철화하는 등 친환경 철도로 녹색성장시대 대중교통 중심수단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국민들이 보다 빠르고 편리하고 쾌적한 교통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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