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I 조사결과... B2B 회복세 견실, B2C 2년내 최고치

국내 전자상거래기업들은 금년도 마지막 4분기 경기가 상당히 좋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업자원부와 한국전자거래진흥원이 국내 200개 B2B기업과 400개 B2C기업을 대상으로 9월 중 실시한 ‘2007년 3/4분기 실적 및 4/4분기 전망에 대한 경기실사지수(BSI : Business Survey Index)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자상거래 기업경기전망 지수는 B2B(기업간 거래)업계와 B2C(기업 소비자간 거래)업계 모두 100을 훨씬 상회하여 전분기에 이어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BSI(거래액 기준)가 100(=보합)을 넘으면 경기를 좋게 보는 기업이, 나쁘게 보는 기업보다 더 많다는 것을 뜻하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B2B 기업 BSI] B2B업계의 4/4분기 경기전망지수(116.0)는 1/4분기 최저점(105.5) 기록 이후 3분기 연속 116 이상을 보이며 견실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B2B 유형별로는 판매형(116.0)이나 구매형(114.0) 보다 중개자 중심형 거래업체(123.7)가, 제조업(113.1)보다는 비제조업 거래업체(129.9)가 경기를 더 낙관하고 있으며 업종별로는 MRO(134.2), 의료업종(125.0)의 전망 지수가 높았다.

B2B거래가 3분기 연속 견실한 성장세를 보이는 이유에 대해 기업간거래에서 전자상거래 방식의 선호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동종업계간 협력증대, B2B 필요성 인식 및 참여율이 꾸준히 증가한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B2C 기업 BSI] B2C업계의 4/4분기 경기전망지수(111.0)도 전분기에 이어 연속 상승세를 지속하며, 2005년 2분기전망치(112.8)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B2C 취급상품범위별로는 오픈마켓(158.0)이 종합몰(105.9)이나 전문몰(110.7)보다 경기를 더 낙관했으며 업종별로는 아동/유아용품(123.9)의 경기전망 지수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4/4분기 B2C 전자상거래 시황이 낙관적으로 전망되고 있는 것은 방학, 크리스마스, 높은 판매단가 등 계절적 성수기 요인과 경기호전 기대감 등이 작용한 때문으로 분석됐다.

[기타 이슈] 한편, 2008년 전자상거래 전반적 경기전망지수는 B2B(116.8), B2C(114.1) 모두 100을 상회하여 호전전망이며, ‘07년 이후 연속 상승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또한, B2C업계의 경우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UCC(사용자제작콘텐츠)를 이용한 마케팅에 대해서는 높은 인지도에도 불구하고 전체 이용률은 10%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UCC 마케팅 이용률은 종합몰 14.7%, 전문몰 7.2%, 오픈마켓 66.7%로 오픈마켓업체의 UCC 마케팅 이용률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정보기술(IT) 아웃소싱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외부 아웃소싱에 의존하는 업체는 B2B업체(22.0%)가 B2C업체(15.8%) 보다 다소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자체 운영하는 기업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성우 기자, soungwoo@k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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