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효성 공급, RFID 이용한 전과정 전산 자동화 시스템

유니온스틸㈜ 부산공장의 중량물 물류시스템이 준공돼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이 시스템을 공급한 ㈜효성(www.hyosung.co.kr)은 유니온스틸㈜ 부산공장 PL-TCM(Pickling Line and Tandem Cold Rolling Mill) 증설공사의 입출측 물류자동화 시스템이 지난 3 개월간 Fine-Tuning 작업을 거쳐 지난 8월 31일 준공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한 시스템은 High-bay Storage 시스템, 이송물류설비, 공장 제품이송관리 전산시스템. 이 설비는 열연코일을 산세(도금과정에서 산으로 세척하는 작업) 후 냉간압연강판을 연속 생산하는 PL-TCM 라인의 핵심설비로, 열연코일 적시 공급을 통한 생산성과 품질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국내 최초로 개발된 25톤급 Stacker Crane 4기, 총 3,600개 코일을 보관할 수 있는 RACK, 1단·2단 대차, RCP(Remote Control Processor)와 TMS(Truck Monitoring System)를 주축으로 하는 Level-2 시스템으로, 완전 자동화 설비이다.

㈜효성이 구축한 전산시스템은 제품 재고관리뿐 아니라, RFID를 이용하여 원자재 Coil의 유니온스틸 부산공장 부두 하역부터 생산라인(PL-TCM) 투입에 이르기까지의 전산관리, 반제품(Full-Hard) 및 제품 출고관리 등을 포함한 전 과정의 전산시스템이다.

특히, 25 Ton Stacker Crane은 국내 최초로, 독일의 철강전문업체인 SIEMAG와 공동으로 설계 국산화, 제작, 설치 및 시운전까지를 ㈜효성의 기술력으로 수행하였다.

유니온스틸 부산공장 물류자동화 시스템 구축은 그 동안 평치창고에 보관하여 온 Hot Coil을 High-Bay 창고에 보관함으로써 동일면적에 4배 이상의 제품을 보관할 수 있게 되었을 뿐 아니라 Over Head Crane 고장 시 원재료를 생산라인에 공급할 수 없었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와 관련 ㈜효성 관계자는 “부산 유니온스틸 중량물 물류시스템 준공은 향후 철강산업의 경쟁력을 위해서는 물류자동화 시스템이 필수적인 구성 요소로 자리 잡을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고 의미 부여했다.
<김성우 기자, soungwoo@klnews.co.kr>

저작권자 © 물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