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말 입후보 신청…아시아·아프리카국 상대 지지활동 본격화

우리나라가 선진 해운 10개국으로 구성되는 국제해사기구(IMO) A그룹 이사국에 통산 네 번째 진출을 노린다.

해양수산부는 오는 11월 IMO 제25차 총회에서 167개 회원국 무기명 비밀투표로 실시되는 이사국 선거에서 우리나라가 다시 한번 A그룹 이사국 지위를 확보하기 위해 본격적인 지지교섭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현재 A그룹 이사국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그리스, 노르웨이, 러시아, 미국, 영국, 이탈리아, 일본, 중국, 파나마 등이며 우리나라는 지난 2001년 이 그룹에 처음 진출한 이래 연속 세 번 진출했다.

해양부는 이를 위해 6월말까지 IMO A그룹 이사국 선거에 공식 입후보 신청을 하고, 그 이후 외교통상부 등 관계부처와 공조해 재외 공관을 활용한 회원국 지지교섭활동에 본격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최근 이사국 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아프리카 지역을 중심으로 이사국을 지역별로 할당해 선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됨에 따라 이 지역에 대한 선진해운국으로서 우리나라의 이사국 당위성에 대한 공감대 확산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이 따라 6월부터 우리나라가 지원하는 IMO 기술협력사업을 통해 아프리카 지역 국가의 해사역량강화를 위한 워크숍, 세미나 개최를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국제기준 제?개정 관련 의제문서 제출을 세계 5위권 수준으로 유지하고, 조선 1위?해운 8위의 관련 산업규모를 적극적으로 부각함은 물론, 선거 직전까지 개별 회원국에 대한 ‘맨투맨식’ 지지교섭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현재 IMO 이사국은 주요 해운국으로 구성된 A그룹 10개국을 비롯해 독일, 인도 등 주요 화주 10개국으로 구성된 B그룹, 그리고 지역을 대표하는 20개국 등 총 40여개국으로 구성돼 있다.

1959년에 설립된 IMO는 167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UN산하 국제해사 전문기구로서 매년 25차례 이상의 회의를 통해 해운?조선에 관련된 각종 국제 기준을 제?개정하고 있으며 2004년부터 그리스 출신의 미트로폴로스(Mr. Mitropoulos)가 사무총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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