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기로 수송하는 항공화물 물류 속도 빨라져

건설교통부 항공안전본부는 항공수출화물을 취급하고 있는 삼성전자로지텍(주)에 대하여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로 상용화주(Known Consignor)의 자격을 인정하였다고 12월 26일 밝혔다.

‘상용화주제도’란 화주 또는 화물을 취급하는 대리점이 정부에서 정한 보안시설, X-ray 검색장비, 전문인력 등 일정 자격을 갖추었을 경우 공항 이외의 지역에서도 화물기에 실리는 화물을 자체 보안검색 또는 검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 상용화주가 보안검색을 완료한 화물에 대해서는 공항 화물터미널에서의 보안검색을 생략하게 된다.

미국과 유럽 등에서는 이미 이 제도를 도입하여 화물운송지연을 줄여 운송의 적시성을 높이는 한편, 운송사들의 보안을 강화하는 등 효과를 거두고 있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화물기에 실리는 화물의 보안검색은 공항 화물터미널에서만 실시하여 왔으나, 정부로부터 상용화주로 인정받은 삼성전자로지텍(주)의 경우 향후 항공사와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상용화주로서의 역할을 하게 되면, 연간 최대 약 8만톤 정도의 항공화물을 공항 이외의 지역에서 자체 보안검색 하게 되어 공항에서의 화물운송대기 시간이 줄어들 것(약 30분)으로 예상된다.

대신 화물터미널 내에서의 다른 화물에 대한 보안검색을 더욱 철저히 실시할 수 있어 항공화물에 대한 보안통제의 효율성도 증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항공안전본부는 계속 늘어나는 항공화물에 대한 보안검색의 효율성을 높이고 항공물류의 신속성을 도모할 수 있도록 상용화주제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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