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매출은 전년동월대비 0.7% 하락

지난 11월 백화점 매출은 소폭 늘어난 반면, 대형마트의 매출은 소폭 감소했다. 또 명품 등 고가품 판매가 급증하면서 백화점과 대형마트간 구매단가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최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1월 대형마트의 매출액은 전년 동월대비 0.7% 소폭 하락한 반면, 백화점 매출은 4.4% 증가했다. 같은 기간중 고객 1인당 구매단가는 백화점이 8만1,717원으로 대형마트 4만2,886원에 비해 90.5% 높게 나타났다. 

대형마트의 매출은 11월말 조류독감(AI) 등의 영향으로 신선식품 매출이 부진한 실적을 보임에 따라 전년 동월대비 소폭 하락하였으며 백화점의 매출은 기온 하강에 따른 겨울의류 판매 증가의 영향으로 매출 증가를 시현했다는 것이 산자부의 설명이다.

대형마트의 경우 가정용품(6.7%), 잡화(4.2%) 등은 전년 동월대비 매출이 증가했으나 식품(△2.3) 부문에서 감소세를 나타냈다. 11월 하순 조류독감 영향으로 계육 및 계란 소비가 감소하여 신선식품의 매출이 하락한 것이다.

백화점은 식품(△1.0%) 부문 매출이 다소 하락했으나, 명품(14.9%), 남성의류(7.2%), 여성캐주얼(5.1%) 등 의류 부문에서 매출 증가세를 나타냈다. 특히 기온 하강에 따른 겨울의류 부문 매출이 대폭 증가하였으며 백화점 고객의 지속적인 고가 제품 선호로 명품 부문의 매출도 크게 늘었다.

11월 중 대형마트와 백화점 모두 전년동월에 비해 구매객수는 줄었으나 구매단가는 늘었다. 산자부에 따르면 고객 1인당 구매단가는 백화점이 8만1,717원으로 대형마트 4만2,886원에 비해 90.5% 높게 나타났다. 백화점의 구매단가는 명품 등의 고가품 판매 증가로 대형마트의 구매단가와 격차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백화점과 대형마트간 구매단가 격차는 지난 8월 38.5%에서 9월 70.7%, 10월 74.9%, 11월 90.5%로 지속적으로 벌어졌다.
<김성우 기자, soungwoo@k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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