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P 기반으로 구축, 6월 가동 이후 안정화 작업 마무리

현대중공업 조선사업부문에 구축된 ERP 시스템이 보완작업을 마치고 안정화 단계에 진입함에 따라 조산사업 부문의 업무 프로세스가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SAP 코리아(대표이사 한의녕)는 현대중공업(주)(사장 최길선)의 조선사업부문 수익성 향상을 위해 SAP를 기반으로 구축, 6월 7일 가동된 ERP 시스템이 현재 현업부서의 사용상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한 안정화 작업의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다고 14일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03년 말부터 4개월 동안 업무혁신을 위한 과제를 도출하고 그 다음 해인 2004년 9월부터 8개월 간 PI 프로젝트를 수행한 후 2005년 5월부터는 15개월 동안 ERP 구현 프로젝트를 추진했으며, 컨설팅은 액센츄어가 수행했다. 그리고 현대중공업은 ERP 패키지로 SAP를 채택했으며, SAP ERP 패키지는 이미 2004년부터 자사의 재무부문에서 사용하고 있는 솔루션이기도 하다.

현대중공업은 ERP 시스템 적용으로 앞으로 사내 각 사업부 및 사외 협력업체 간 협업체계를 통해 작업공정 및 물류의 흐름이 더욱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주요 정보의 공유와 실시간 현황 파악이 가능해짐으로써 업무 처리속도가 향상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각종 정보들이 표준 데이터에 의해 관리되고 전산시스템 환경이 통합됨에 따라 업무 프로세스를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토대가 완성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조선사업본부의 ERP 프로젝트 관계자는 “현대중공업은 업무 프로세스 선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통합 및 표준화된 정보 인프라를 바탕으로 효율적인 업무 프로세스를 정비하는 것이야말로 신속하고 객관적인 의사결정을 위한 IT혁신 모델이라고 생각한다”면서 “SAP 솔루션은 당사의 요구기능 대비 패키지 표준기능 적용률(Gap Coverage)이 높아 시스템 구축기간이 많이 단축되었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이번에 구축한 SAP ERP 시스템이 정착되고 기대효과가 가시화되면 타 사업부문에도 ERP 시스템을 점진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SAP 코리아 관계자는 “현대중공업은 2010년까지 중공업 분야에서 글로벌 5대 기업으로 도약하고자 끊임없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국내 유수의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더욱 확고한 입지를 마련할 수 있도록 SAP코리아는 기업 요구사항에 최적화된 솔루션과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성우 기자, soungwoo@k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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