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녹산공단에 ...선박기자재 물류비용 25% 절감

부산 녹산공단에 국내 최초로 ‘조선공동물류센터’가 들어섰다.

산업자원부와 부산조선기자재공업협동조합(www.bmea.or.kr, 이사장 서종석, 이하 조선기자재협동조합)에 따르면 지난 20일 160개의 국내 조선기자재업체가 밀집해 있는 부산 녹산공단에 국내 최초로 ‘조선기자재공동물류센터’가 준공돼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정부의 지역전략산업진흥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추진되어온 ‘조선기자재공동물류센터’는 선박엔진, 레이더, 통신장비, 보일러 등 조선소 납품기자재를 공동으로 보관, 운송, 관리함으로써 자체 물류시설 확보가 어려운 중소기업에게 물류비의 25.0%를 절감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연면적 2만5천㎡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된 이 센터는 정부(70억원)와 대형조선소(10억원), 중소기자재업체(10억원), 기자재조합(27억원)가 공동으로 자금을 마련하여 추진된 사업으로,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의 좋은 모델이 될 수 있는 것이란 평가다.

이 물류센터는 조선소에 납품할 조선기자재 공동물류뿐 아니라 조선소와 선급 품질검사원 상주를 통한 기업 지원서비스 사업도 추진하게 된다.

20일 공동물류센터 준공에 앞서 현대중공업 등 국내 대형조선소와 조선기자재업체가 대중소기업 상생협력회의를 개최, 핵심기자재 개발과 경영노하우 지도 강화방안을 논의하는 등 앞으로도 상생협력사업을 강화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이날 준공식에서 이원걸 산업자원부 차관은 축사를 통해 “공동물류센터는 우리 조선산업이 세계정상을 유지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강조하고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약속했다.
<김성우 기자, soungwoo@k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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